오는 4.25 재보궐선거에서 신안.무안 지역구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씨 (아시아태평양재단 부이사장)의 '무소속'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0일 “(김 씨가 출마하면)민주당은 당연히 독자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0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신당 연합공천에 대해 “정치 일정상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면서 “4월 25일이면 공천을 한나절을 해야 하는데 그 때 까지 신당창당이 가능할 것인가 어려워 보인다”고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신당' 연합공천이 아닌 '연대'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린우리당이 분열과정에 있기 때문에 대화 상대도 쉽지 않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연합공천의 의미는 얼른 보면 반(反) 한나라 전선 구축의 의미가 있어 보이지만, 정계개편이라는 제의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외부 정치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물론 외부세력과의 연대도 모색하고 있지만, 중도세력의 흩어져 있고, 열린우리당의 세력이 남아있는데 이런 세력들을 묶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열우당이 지도부가 구성이 돼 통합신당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는 일관되게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은 안 된다. 대화를 제의해도 안 된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 탈당파에 대해 “정치개편의 대의는 가버리고 주도권 싸움만 있다는 것에 대해 대단히 국민들 시선이 차갑다”며 “중도통합이라는 가치에 동의한다면 크게 보고, 주도하기 위해서 다퉈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추스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호남민심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과 관련 “서진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정략적인 목적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며 “한국의 정치의 빅뱅이 거기에 있는데 그런 대업을 하는데 있어 정치인 몇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호남인들의 용서 없이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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