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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 26일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서울대는 이날 오전 단과대별로 졸업식을 가진데 이어 오후 2시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제61회 학위수여식을 열어 학사 3천224명, 석사 1천622명, 박사 553명 등 총 5천399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졸업생 가운데 여학생 비율은 36.8%인 1천989명이며 외국인은 석ㆍ박사 학위 수여자 74명을 포함, 102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이장무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오늘날은 기성의 권위와 양심이 위협받고 질타받는 역사적 전환기"라며 "창조적 지성과 투철한 실천 의지로 학연, 지연 등을 따지는 편협한 분파주의를 비롯한 갖가지 유혹을 극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위 수여식에는 권이혁ㆍ이현재ㆍ조완규ㆍ선우중호ㆍ이기준ㆍ정운찬 등 역대 총장과 임광수 총동창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으며 자연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서의린(22.여)씨가 대표로 졸업생 인사를 했다.
연세대는 학사 졸업생 4천442명을 포함해 6천339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정창영 총장은 오전 10시 문과대를 시작으로 단과대별로 진행되는 졸업식을 순회하며 졸업생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정 총장은 학위수여식에서 "송도 국제캠퍼스 조성, 외국인 교원 및 학생 수 증대, 5년 이내에 5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글로벌 5-5-10'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제화를 지향하겠다"며 졸업생들에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성균관대는 오전 11시 서울캠퍼스 600주년 기념관에서 학사 3천65명 등 졸업생 4천242명에게 학위를 주는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성대는 이에 앞서 총장 등 교무위원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공자를 기리는 문묘에서 졸업을 알리는 `고유례(告由禮)'를 지냈다.
이화여대는 오후 2시 교내 대강당에서 학사 2천779명 등 총 3천706명을 대상으로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특히 이대가 재학생의 결혼을 금지하는 `금혼학칙'을 2003년 폐지한 뒤 재입학했던 김혜옥(74.사회복지학과)씨와 황영미(57.도자예술학과)씨가 각각 53년과 38년 만에 학사모를 쓰게 됐다.
졸업식에는 참석했지만 고시 준비나 미취업 등으로 인해 아직 `갈 곳'이 없는 일부 졸업생들이 적잖게 눈에 띄어 다소 침울한 분위기를 지울 수 없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모(25)씨는 "3년째 해온 사법고시 준비를 졸업 뒤인 올 6월까지 한 번만 더 해볼 생각이다. 졸업했다니 기분은 좋지만 갈 곳이 정해진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면 다소 서글퍼지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해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할 계획인 김모(25)씨는 "오늘부터 `공식 백수'가 됐다. 당분간 직장 없이 지내는 게 힘들겠지만 온전히 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으로 여기고 임용고시에 몰두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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