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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를 사랑하는 시인 김지하

"새로운 영역의 한류를 개척해야 한다"


세계적인 넌버벌 포퍼먼스 ‘난타’의 뒤를 잇고 있는 ‘비보이 코리아’가 시인이자 생명사상가인 김지하와 만났다.

3월 2일 오후 8시, 정동 비보이 전용극장에서 열린 ‘비보이 코리아’공연을 관람한 김지하 선생 내외는 공연이 끝나고 ‘비보이 코리아’를 제작한 ‘난타’신화의 주인공 송승헌 대표(PMC프로덕션)와 주연배우 조은학, 조기철씨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지하 선생은 “열광적인 무대, 만족스럽게 보았고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상당해 놀라웠다”면서도 “음악적 비트의 강렬함 때문에 우리가락의 아름다움이 전달이 안되는 듯하다. 그렇다고 장단을 우선시하면 가락(멜로디)가 부셔지고...”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PMC프로덕션의 대표이자 ‘난타’, ‘비보이 코리아’를 탄생시킨 송승환 대표는 “얼마나 국악과 춤이 어울릴수 있는지는 더 실험해 보고 충분히 고민해 봐야 한다”며 “이제 시작한 공연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환 대표와 주연배우들에게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며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던 김지하 선생은 배우들을 향해 “춤이란 몸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춤꾼이다”라며 “우리 전통 탈춤을 보면 탈을 쓰고 있어도 온몸으로 표현되는 감정을 느끼고 읽을수 있지 않은가. 우리 젊은 춤꾼들이 그걸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영화 ‘왕의 남자’를 보았냐는 김지하 선생의 질문에 ‘비보이 코리아’ 주연배우인 조은학씨는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그 영화는 바로 내 얘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재치있는 대답을 해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비보이 코리아’공연의 후반부를 극찬한 김지하 선생은 송승환 대표에게 공연의 파이널의 핵심적인 요소를 전통적인 요소로 채워보는 것을 제안하자 송승환 대표는 “관객들은 쇼를 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요소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 음악적 요소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김지하 선생의 의견에 적극 동의했다.



‘비보이 코리아’는 넌버벌 퍼포먼스의 대표주자인 ‘난타’의 송승환 대표가 제작 노하우를 살려 국악과 비보이 댄스를 조합한 새로운 공연 상품이자 문화상품이다.

지난해 11월 첫 공연을 시작한 ‘비보이 코리아’는 국내 정상급 비보이들과 영화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태극기 휘날리며‘등의 음악감독인 이동준 음악감독이 국악과 접목한 창작곡을 제작, 공연의 완성도를 극대화한 작품이기도 하다.

‘비보이 코리아’의 제작사인 PMC프로덕션의 송승환 대표는 “난타를 세계무대에 소개했던 전세계 예술인들의 축제인 에딘버러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완성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2008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난타’로 세계 무대에 국내 공연 상품의 가능성을 열었던 송승환 대표의 노하우가 ‘비보이 코리아’를 통해 다시한번 세계 무대에 안착할 수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빅뉴스 semyaje2@media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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