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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측 북핵 해결사로 나선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북한 방문은 언제쯤 이뤄질까?

뉴욕에서 열린 북미관계정상화 실무그룹 1차 회의가 끝나면 다음 번 회담은 평양에서 개최되고 북한측도 힐 차관보의 방북을 초청할 것이란 관측이 무성했으나, 6일 회담 결과를 발표한 힐 차관보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번 북미간 양자회담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북핵 6자회담 직전에 베이징에서 열리며, 김계관 부상이 일반적인 수준에서 힐 차관보의 방북을 거론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되지 않았다는 것.

이로써 2005년 초 동아태차관보를 맡은 직후부터 희망했던 힐 차관보의 방북계획 발표는 이번에도 불발로 끝났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5년 6월 주한 미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희망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6자 회담 일정에 따라 빠르면 그 해 7월 이전에 힐 차관보의 방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으나 그의 평양행은 그로부터 해가 두 번 바뀌도록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힐 차관보는 이후 6자회담이 장기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도 돌파구 모색을 위해 방북을 추진한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으나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 지도자들의 제동에 걸려 무산됐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지난해 말을 고비로 북핵 협상이 활기를 되찾은 이후에도 그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 특사로 임명돼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은 계속됐으며, 힐 차관보는 "국가이익에 부합하면 방북할 용의가 있다"는 공식 답변을 정하기까지 했다.

힐 차관보는 자신의 방북계획이 구체적으로 협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음주말로 다가온 베이징 6자회담과, 2.13 합의 이행, 4월 중 6개국 외무장관회담에 논의를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베를린이든, 베이징이든, 뉴욕이든 어디에서 어떻게 만나느냐는 단지 '전술적인 문제'일 뿐이며, 그보다 더욱 집중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힐 차관보가 오랫동안 꿈꿔온 북한 방문은 다음 기회에 2.13합의의 진행상황에 따라 결정될 수 밖에 없게 됐지만, 현재 추세라면 그 시점이 그리 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뉴욕=연합뉴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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