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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매년 세계 쌀 수확량의 10% 가량을 감소시키는 벼 도열병 병원균의 유전체 기능 분석에 성공했다.
이용환 서울대 교수(45ㆍ농생명공학부)의 BK21 농생명공학사업단 연구팀은 12일 벼 도열병을 일으키는 곰팡이 병원균의 유전자 가운데 병원성 유전자를 포함한 741개 유전자의 기능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의 논문은 유전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 저널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인터넷판에 게재됐으며 내달 중 출판될 예정이다.
벼 도열병이란 곰팡이 균이 벼 잎이나 마디, 목 등에 달라 붙은 뒤 안으로 침투, 영양분을 빼앗아 먹고 벼를 죽게 만드는 병원균으로 완전 퇴치될 경우 약 6천만명의 연간 식량에 해당하는 쌀이 증산될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벼 도열병 병원균의 형질전환체(돌연변이)를 2만1천70가지로 만든 뒤 각각의 생물학적 특성을 실험해 741개 유전자의 특성을 규명했으며 이 가운데 202개가 병원성과 관련된 유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팀을 이끄는 이 교수가 2005년 벼 도열병 병원균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해 세계 최초로 도열병을 일으키는 곰팡이 병원균의 유전체 염기 서열을 완전 해독해낸 데 이어 거둔 연구 성과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로 벼 도열병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해 저항성 품종 육성과 환경 친화적 방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유전자들의 상호 작용을 분석하기 위해 생물학과 유전학, 컴퓨터공학 등을 연계한 `생물정보학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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