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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14일 이틀일정으로 T.K(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다.

당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앞두고 당의 '전략적 텃밭'인 이 지역에서 민심과 당심을 동시에 점검하기 위한 행보로, 이달초 제주도, 충청권, 호남권에 이어 '3월 대장정'의 4번째 코스다.

특히 이 전 시장이 이날 TK 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당내 대권경쟁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경남지역 순례에 나서, 영남권 표심을 겨냥한 양대 대선주자의 치열한 '기싸움'이 감지됐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일찍 승용차편으로 서울을 출발, 경북 영주의 선비촌 소수서원을 방문하고 영주수퍼마켓협동조합 물류센터 준공식에도 참석한 뒤 이 지역 당원협의회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어 오후에는 문경으로 이동, 시민문화대강당에서 지역여성단체 초청특강을 하고 구미에서는 자신의 지지성향 모임인 낙동미래포럼 창립기념식에도 참석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특강 등에서 경북 북부, 강원 서남부, 충북 북부 등 산업화 시대에 낙후된 내륙경제권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정책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지난 4~6일 충청권과 오는 16일 강원도 방문 등도 내륙개발을 위한 정책 탐사의 일환"이라며 "이들 지역은 한반도 대운하가 지나기 때문에 관광, 레저, 물류 등에서 구체적인 발전 전략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이 TK 지역을 찾는 것은 지난달 12일 대구 방문 이후 한달여만으로, 올들어서만 세번째 TK 공략이다. 이 지역을 정치적 고향으로 여기는 박 전 대표에 대한 '견제'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아울러 경북 내륙지역의 경우 당원, 대의원 지지율에서 박 전 대표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어 이 전 시장은 이번 방문기간에 당심 점검에 신경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대구에서 여장을 풀고 하룻밤을 묵은 뒤 15일에는 의상 고운사 방문에 이어 영천, 고령.성주.칠곡, 군위.의성.청송 지역의 당협 간부들과 잇따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공교롭게도 정희수(鄭熙秀), 이인기(李仁基) 김재원(金在原) 의원 등 이른바 '친박(親朴)계' 의원들의 지역구여서 당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서울 영주=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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