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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레 연말이 되면 방송사를 비롯해 각종 협회등의 시상식이 풍성하다. 청룡영화상, 골든디스크상, 가요대상, 영화대상, 연예대상, 연기대상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러나 올 2006년에는 이러한 시상식 풍년이 때아닌 흉년을 맞았다.

방송사들의 연말 시상식에 스타 연예인들이 대거 불참 소식을 전하면서 각종 시상식들이 통합, 폐지등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5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06 Mnet KM Music Festival(이하 MKMF)이 뜨거운 논란을 가중시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MKMF는 국내 대중가요에 대한 시상식임에도 많은 가수들이 개인적인 이유를 내세워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가요시상식에 불참한 가수들과는 달리 영화인들과 배우들이 대거 참석하는 엇박자가 연출됐다.

수상을 하는 가수와 후보로 뽑힌 가수들까지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 시상행사가 자연스러울리 없다. 또한 개인적인 사유와 갖가지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는 가수들도 모양새는 좋지 않다. 연예인들 스스로 자신들이 가지는 사회적 지위와 명예가 대단하다고 착각에 빠져 있는듯 하다.

언제나 그렇듯 영화대상이든 연예대상이든 어느 시상식에서나 가수들의 축하공연에 이어 시상과 수상을 위해 참석한 연예인들로 가득하다. 국내 시상식들의 또 하나 볼거리는 단연 인터넷 게시판이다. 시상식이 막을 내리기가 무섭게 해당 시상식 게시판이나 기사 댓글에는 경쟁적으로 댓글들이 올라온다. 대부분 축하의 메시지 보다는 어이없다는 메시지다.

이번 MKMF만 보더라도 ‘아시아 팝 아티스트’ 수상자격으로 참석한 일본의 3인조 그룹 ‘윈즈’는 목청껏 라이브와 댄스를 선보인 반면 국내 가수들은 대부분 립싱크로 일관했다. 또한 수상자들이 콘서트 준비, 드라마 촬영등을 이유로 대거 불참했다. 일부 기사의 댓글에는 MKMF를 강도높게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가수는 라이브하고 국내 가수는 립싱크하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 가수 보아의 소개로 멋진 무대를 꾸몄던 ‘윈즈’에게, 보아는 어떤 변명을 했을지 궁금하다.

많은 연말 시상식들이 그 공정성을 차치하고라도 참여자들의 프로의식조차 실종되어 한낱 볼거리 제공을 위한 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어느 네티즌이 ‘붕어쇼’라고 부른 연말 시상식은 더 이상의 ‘시상’과 ‘수상’을 위한 자리가 아닌 그저 한번 보고 웃어넘길 ‘쇼’로 전락하고 말았다.

웬만하면 누구나 받는 상, 소속사 대표부터 자신의 가족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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