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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를 정복한 '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이 이번 대회가 끝나면 개인혼영에도 도전한다.

박태환을 전담 지도하고 있는 박석기 전 대한수영연맹 경영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이번 대회가 끝나면 태환이에게 개인혼영을 훈련 시킬 계획이다. 태환이 본인도 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개인혼영은 200m와 400m로 나누어지는데 접영과 배영, 평영, 자유형까지 수영의 4가지 영법을 구간 마다 바꿔가며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선수 시절 개인혼영 전문이었던 박 감독이 박태환에게 이를 훈련시키는 이유는 몸 전체의 근육 발달을 균형있게 잡기 위한 것.

사회체육이 발달해 있는 수영 선진국에서는 어릴 적 수영을 배울 때부터 개인혼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지만, 엘리트 체육을 추구하는 한국에서는 어릴 적 두각을 나타낸 영법 하나만 집중적으로 훈련하기 때문에 자신의 주영법 말고는 소홀히 하는 것이 사실이다.

박태환도 마찬가지. 접영은 웬만한 실력을 자랑하지만 배영과 평영은 많이 부족하다. 특히 평영의 경우 킥의 방식이 상하 운동이 아니라 좌우 운동이어서 다른 영법과 차이가 많다.

박석기 감독은 "태환이가 다른 영법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면 근육의 다양한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강자 가운데 개인혼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는 미국의 수영 신동 마이클 펠프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개인혼영 200m와 400m 뿐만 아니라 접영 100m, 200m까지 석권했으며 계영에서도 400m와 800m에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 총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태환도 개인혼영을 하게 되면 펠프스와 마찬가지로 한 대회에서 자유형 뿐만 아니라 여러 종목에서 다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된다.

박석기 감독은 "이번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개인혼영을 시작해서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형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제패한 박태환이 가장 남성스러운 영법인 접영에 배영, 평영까지 선보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멜버른=연합뉴스)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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