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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이어 또 동메달..박태환은 '노력형 천재'



제12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에 이어 이틀만에 같은 종목 2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한 박태환(18.경기고)은 한 마디로 노력형 천재다.

유연성과 부력, 엄청난 폐활량 등 천부적 자질을 타고 난데다 정신력 하나로 하루 15km이상 물살을 갈라야 하는 고된 훈련을 묵묵히 견뎌내며 기량을 가다듬었고 출전하는 대회마다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살 때 천식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한 박태환은 초등학생 때 이미 또래 선수들의 기량을 훌쩍 뛰어넘어 성인 선수와 겨룰 수 있을 실력을 갖췄고 중3 때인 2004년에는 아테네올림픽 최연소 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돼 좌절하기도 했지만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11월 멜버른에서 열린 FINA 경영월드컵 2차대회 자유형 1,500m에서 준우승하며 서서히 세계에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동아수영대회 등에서 한국신기록을 잇따라 깨뜨리며 국내 1인자로 자리잡았다.

국제대회에서는 지난해 4월 상하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1,500m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정규코스 도전이었던 작년 8월 범태평양대회에서는 200m 은메달에 이어 400m, 1,500m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4개월 뒤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200m, 400m, 1,500m에서 3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수영을 제패하더니 이제는 세계까지 정벌했다.

이같은 성과는 정신적 역경과 맹훈련을 묵묵히 견뎌낸 데서 비롯됐다.

열여덟 소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무시무시한 정신력이 이를 뒷받침했다. 승부욕도 남다르다. 박태환은 "힘들지만 이겼을 때의 환희가 있기 때문에 힘든 훈련을 견뎌낸다"고 말하곤 한다.

'노력형 천재' 박태환이 1년 반 뒤 베이징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 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멜버른=연합뉴스)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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