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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08 논술 5시간에 3∼4문항 출제

인문계 3문항ㆍ자연계 4문항…자연계 `오픈북' 안해
학생들 "모의시험 매우 어려웠다"…입학관리본부 "경향 그대로 유지"

서울대 2008학년도 논술고사는 시험시간이 5시간으로 1시간 늘어나고 문항 수가 인문계 3개ㆍ자연계 4개로 출제되며 자연계 `오픈북' 시험은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지난 2월 전국 100개 고교의 학생 196명을 상대로 실시한 모의 논술고사에 대한 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연계 응시생들은 10명 가운데 1명 꼴로만 `오픈북'이 답안 작성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55.5%는 `오픈북' 시행 여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오픈북'을 실시한 그룹의 평균 점수는 41.29점이었고 실시하지 않은 그룹의 평균 점수는 41.37점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어 `오픈북' 실시 여부가 시험 성적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또 모의 논술고사가 제시문은 비교적 평이한 반면 문제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높았다고 응답했으며 적절한 시험 시간으로는 5시간을 꼽았다.
난이도는 자연계의 경우 `(매우) 어려웠다'는 응답이 80.5%인 데 비해 `쉬웠다'는 학생은 2.8%에 그쳤고 인문계 역시 `(매우) 어려웠다'고 답한 학생이 쉽다고 느낀 학생의 8배를 넘는 61.4%에 달했다.
제시문 길이는 87.5%가 적당하다고 여겼으며 91.7%가 제시문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응답했다.
시험 시간은 인문계의 83.1%와 자연계의 68.0%가 (매우)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인문계의 69.7%와 자연계의 55.0%는 적절한 시험 시간이 5시간(300분)이라고 생각했다.
채점은 인문계의 경우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평가위원(3명 이상)이 평가 기준에 따라 가채점한 뒤 등급화해 채점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삼고 출제위원들이 등급화 없이 채점한 뒤 편차가 큰 답안을 다른 채점위원이 재채점 하는 방법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자연계는 출제위원과 평가위원이 가채점을 한 뒤 평가기준을 협의해 본 채점 하는 방법으로 확정됐다.
입학관리본부는 채점 결과 100점 만점 기준으로 인문계 가형(3문항)은 평균 56.88점이고 나형(가형에 1문항 추가)은 평균 51.52점이었으며 자연계는 평균 41.33점이었다고 밝혔다.
입학관리본부는 인문계의 경우 ▲ 추상적인 어휘 남발 ▲ 논제에 대한 개념 정의 누락 ▲ 예상되는 반론 및 재반론 생략 ▲ 부정확하고 모호한 용어 사용 등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자연계는 ▲ 논리적ㆍ과학적 근거 없이 단편적 결론만 도출 ▲ 수학적 표현의 오류 ▲ 논제 사이의 관련성 간과 ▲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 부족 등이 지적됐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학생들이 제시문의 길이와 난이도에는 만족하는 편이었지만 논제에 맞게 답안을 구성하기 어려웠다는 응답이 전체의 52.4%였다"며 "다만 절반 가량이 논술 준비를 제대로 안 했던 만큼 시험의 전체적인 경향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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