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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주성영(朱盛英) 의원이 29일 한덕수(韓悳洙)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참여정부 역대 국무총리를 사자성어 형식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3월 김종빈(金鍾彬) 검찰총장 후보자, 9월 이용훈(李容勳)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참여정부의 인사유형을 사자성어 형식을 빌려 비판한 데 이어진 `사자성어 시리즈' 제3탄인 셈. 이날은 원래의 고사성어를 그대로 인용하는 것뿐 아니라 일부를 변형해서 풍자하기도 했다.

주 의원은 먼저 참여정부 초대 총리인 고 건(高 建) 전 총리를 '좌불안석 (坐不安席:마음이 불안해서 자리에 앉아있지 못함), 고진욕래(苦盡辱來:갖은 고생을 다했으나 욕만 먹음)로 평가했다. 여기에 "청와대 386의 눈치를 보며 나름대로 고생했으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으로부터 욕만 얻어먹었다"는 해설을 붙였다.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에 대해서는 `좌충우돌(左衝右突:이리저리 마구 치고 받음), 후안무치(厚顔無恥: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름)'라고 표현했다.

주 의원은 "이 전 총리는 안하무인 막말과 골프 파문으로 정국파행을 초래해 참여정부에 결정적 타격을 줬으나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대통령은 오히려 칭찬했다"고 주장했다.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의 경우 '좌고우면(左顧右眄:눈치를 살피며 결단을 내리지 못함), 행방불명(行方不明:어디 있는 지 알 수 없음)'이란 평가를 달았다. 주 의원은 "겉치레 전문성으로 국정 장악력이 없어 표류했고, 국정목표도 오리무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들 전임 총리 3명의 공통점에 대해 "국민신뢰를 상실했고 총리직을 대선출마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 후보자를 상대로 '이목지신(移木之信)'이란 고사성어를 차기 총리의 과제로 제시했다.

사기(史記)의 `상군열전(商君列傳)'에 나오는 이목지신은 '남을 속이지 않거나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는 뜻. `식언(食言)'의 반대말 정도로 이해되는 표현이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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