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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3일 서울 강남구 리더스클럽에서 가진 ROTC 중앙회 회장단 초빙 강연에서 "서울대는 중국 칭화(淸華)대와 서로 지부를 설치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대학의 변화와 도전'을 주제로 가진 이날 강연에서 "기술 분야에서 상당히 앞서가고 있는 칭화대는 대학 인근 연구공원에 교수와 학생들이 꾸린 수많은 지주회사를 통해 대학 재정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장은 "어제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됐듯 이제 국가의 경계는 물론 대학 사이의 경계도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으며 이는 무한 경쟁과 전략적 제휴의 시대가 왔음을 의미한다. 앞으로 초일류 대학 10여개가 전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며 대학간 제휴를 강조했다.

그는 "대학은 서열을 원치 않지만 `더 타임스'가 작년 서울대를 세계 랭킹 63위로 평가했듯 지명도와 평판은 물론 외국인 교수 및 학생 수 등에 따라 대학 순위를 매기고 있다"며 국내 몇몇 대학이 초일류 대학의 반열에 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 `베세토하' 포럼 ▲ 미시건ㆍ베를린 대학과의 화상 강의 ▲ 듀크대 등 복수 학위제 ▲ 외국인 학생 2천명(학부 1천200명, 언어교육원 800명) 보유 등을 서울대의 국제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아시아의 성공적 대학 가운데 하나로 최근 법인화를 이룬 싱가폴 국립대학을 꼽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부를 설치하고 중국 상하이(上海) 등지에 분교를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며 서울대의 지부ㆍ분교 설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총장은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융합ㆍ통섭 학문'과 관련해 "미래에는 전통적이고 기초적인 학문 분야는 살아남겠지만 응용 분야는 소멸ㆍ생성ㆍ진화의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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