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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봉투 든 가방 두고 도망간 빈집털이범 덜미



서울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빈집털이범이 금품을 담아가려고 들고 간 가방을 놔둔채 그대로 도망가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3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김모(28)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권모씨가 사는 2층 주택 앞에서 초인종을 눌렀다.

2층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던 권씨는 귀찮은 생각이 들어 초인종 소리에 응답하지 않았고 김씨는 집안에서 별 반응이 없자 빈 집이라고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다.

김씨는 2층 창틀에 사다리를 걸쳐 놓고 올라가 방충망을 뜯는 도중 이상한 소리를 듣고 나와 본 권씨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김씨는 `도시 가스 검침원'이라며 둘러대다 당황한 나머지 훔친 물건을 담아가려고 가져간 가방을 놔둔 채 꽁무니를 뺐다.

그러나 가방 안에 약 봉투가 들어있던 게 `화근'이었다.

4년 전 저지른 절도 행각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김씨는 재소자와 싸움이 붙어 독방으로 옮겨졌으며 이때 얻은 우울증 때문에 출소 뒤 약을 지어 먹고 있었던 것.

김씨는 결국 약국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한 경찰에 붙잡혀 자신이 저지른 46차례의 빈집털이 행각을 털어놨으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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