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지연, 소극적 행정관행, 불필요한 서류 요구 등 관행에 의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낮 오세훈 서울시장 등 16개 시도의 시장과 도지사를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규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국토계획법상 지난 2005년까지 마무리돼야 했던 관리지역 세분화 작업이 지연되면서 가용토지 공급 차질로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활성화 등 정부정책 추진에 애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관리지역 세분작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결과와 관련, "한미 FTA가 지역별로 미칠 영향분석을 통해 지역별로 체계적인 대응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올해 대선관리 문제에 대해 "자리를 걸고서라도 투명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테니, 시도지사들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한 총리는 시도지사들로부터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지역별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간담
매년 전체 공공발주 물량의 40%를 차지하는 설계.시공 일괄입찰제도와 대안입찰제도의 남용으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감사원이 9일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설계.시공 일괄입찰제도 등 운용실태에 대한 감사결과 이 같은 문제점을 찾아내고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에 개선책을 마련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일괄입찰제도는 낙찰 사업자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담당해 공사기간이 단축되는 이점과 더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는 단점이 있지만 건교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기준'이 모호해 각 부처가 자의적으로 일괄입찰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안입찰제도는 발주청이 작성한 원안설계보다 비용과 기능면에서 유리한 대안을 제시하는 업체와 계약토록 하는 제도이지만, 현행법엔 원안작성 전 입찰방법을 결정토록 규정하고 있어 대안이 필요한지 여부도 모르는 상태에서 대안입찰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감사원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 14개 기관이 일괄입찰공사나 대안입찰공사로 결정한 137건을 분석한 결과 39%(53건)는 공기단축이 필요하지 않은 단순 공사인데도 최저가 낙찰제를 선택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최저가 낙찰제를 선택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고위 간부가 수백억원 대의 경비보안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가를 받는 조건으로 특정업체를 선정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최근 이 같은 혐의로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P씨를 조사했고, 금명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P 부사장은 지난해 323억원을 투입해 공항 내.외부와 활주로 주변의 경비 및 보안시스템을 도입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교후배 A씨의 알선으로 입찰업체인 S사 간부를 만나 청탁을 받았다. 이후 P 부사장은 입찰업체 선정과정에서 건설교통부 시절 부하직원 등 자신과 친분이 있는 사람 4명을 기술평가위원 9명 가운데 포함시키는 등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감사원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P 부사장이 위촉해 평가위원이 된 비전문가 2명은 S사에 대한 기술점수에 100점 만점을 줘서 S사가 낙찰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S사가 입찰에 성공할 경우 사례비로 5억원을 받기로 약속했고, S사가 낙찰된 뒤 5천만원을 미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A씨가 받은 돈 중 상당액이 P 부사장에게 간 것으로 보고 있으나 P 부사장은 사전수뢰 혐의를 적극
정부는 8일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의료관련 단체의 집단반발을 사고 있는 `의료법 전부개정법률안' 등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의료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취지로 한 이 개정안은 병원에 대한 인수합병을 허용하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경우 비급여가격계약 등 유인.알선 행위를 일부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병원광고를 허용토록 하는 한편, 마취과 등 수요가 적은 진료과목의 경우 의사가 특정 병원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의료기관을 순회하면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환자보호책으로 의료인들이 진료 내용에 대해 환자들에게 설명토록 의무화했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처방전 재발급시 대리수령도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보건의료노조 등은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은 병원내 의원 개설, 병원 부대사업 범위 확장을 허용하고 있어 의료가 자본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다. 의협의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개정안은 폐기돼야 한다"면서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의협 등도 정부안에 맞서 의료계의 의견을 반영한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하거나, 입법청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입법과정이 순탄치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는 3일 부동산 대책과 관련, "지금은 공급을 늘려가는게 중요하고, 택지공급을 위해 국방부와 환경부 등을 포함시켜서 특별태스크포스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간개발 경영자연구회' 기념 포럼 강연에서 "현재 부동산 수요관리시스템은 거의 완벽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보유세가 높아져서 값비싼 부동산을 갖고 계시면서 보유세가 증가한 분들에게는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부동산에 과도한 국민의 재원이 몰리는 것은 국가 생산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하기 좋은나라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꿈"이라며 규제개혁 의지를 비쳤다. 그는 이어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이 핵에 집착하면 주변 모든 나라들이 이에 대비하고, 무장하게 되는데 북한으로선 핵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다 소멸시키는 것"이라며 "북한은 최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때 합리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기 때문에 북핵문제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2.13 합의 초기조치' 이행을 늦추는데 대해선 "북한이 안하려고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북한 내부적, 기술적 문제이고, 미국도
군인복지기금을 운용하는 군인공제회가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투자를 결정해 자금 회수가 어렵게 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국방부와 육.해.공군본부, 군인공제회 등 5개 기관에 대한 감사결과 이 같은 문제점을 적발하고 대책을 마련토록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공제회는 지난 2003년 서울시가 특혜시비를 우려해 민간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개포동 `구룡마을'에 대해 1년안에 주요 인허가가 가능하다는 한 개인 사업자의 주장을 근거로 이 사업자와 공동개발을 위한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구룡마을은 2010년으로 예정된 도시기본계획 변경시점까지 개발이 가능한 용도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군인공제회는 투자금 500억원과 대여금 150억원의 자금만 묶이게 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구룡마을 개발에 대한 인.허가 이행이 되지 않을 경우 약정서에 따라 약정을 해지하고, 투자금과 대여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통보했다. 또한 감사원은 지난 2004년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본부가 전문기관의 의견을 무시한 채 종로구의 상가재분양사업에 500억원을 대여하도록 이사회에 왜곡 보고했다가 사업중단 사태로
지금껏 훈령으로 규정됐던 국정홍보처의 업무와 권한이 대통령령으로 법제화된다. 정부는 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국정홍보처의 업무와 권한을 규정한 `국정홍보업무운영규정' 등을 의결한다. 규정안은 국정홍보처장에게 범정부적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신설되는 국정홍보전략회의의 의장 자격으로 각 중앙행정기관 간 상호 협조사항을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각 기관이 주요 정책에 대한 광고를 낼 경우나 정책을 발표할 때 홍보처장이 사전에 내용, 시기, 방법 등을 해당 기관장과 협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규정안은 또 정책포털사이트와 웹메일시스템, 각 기관내 뉴미디어 홍보전담부서 등 뉴미디어를 통한 정책홍보의 법적 근거를 제공하고, 언론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될 때에는 각 기관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정부는 또 이날 국무회의에서 한강 본류와 지류 경계로부터 일정거리 안에서는 폐기물매립시설 신설 금지를 골자로 한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한다. 이 개정안은 물이용부담금 부과대상자를 수도사업자나 농업용수 사용자를 제외하고 하천법에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는 30일 "대학은 학생선발과정에서 본고사 외에 자율성을 확대하는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교원단체장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3불정책(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과 관련, "일본을 빼고는 본고사를 치르는 나라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불정책 범주 안에서 대학 자율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원칙론적인 입장을 반복한 뒤 "공교육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교육의 질 향상 문제와 관련, "학교는 학생이 사회가 원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을 시키는 한편, 올바른 심성을 지닌 인재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선 "교육분야는 비학위 원격교육만 제한적으로 개방됐기 때문에 국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교육계가 FTA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내렸으면 한다"면서 "교육계가 (FTA로 타격을 받는 것으로 예상되는) 농.어촌 지역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장들은 "농.어촌 지역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합동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자"고 호응했다. 교원단체장들은 또 교
정부는 27일 청년실업대책의 일환으로 미취업청년을 채용한 사업주에게 지급하는 청년고용촉진장려금 제도를 연장 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 주재로 청년실업대책특별위원회를 열어 오는 9월 종료될 예정이던 청년고용촉진장려금 제도의 운영기한을 2010년12월31일까지 연장했다. 정부는 장려금제도를 연장 운영하되, 지급대상에서 대기업은 배제하고 제조업을 우대키로 했다. 또 정부부처와 지자체, 산업체가 전문계 고교와 연계해 핵심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과 진로를 보장하는 특성화 고교를 현재 104개에서 2009년까지 30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7월에 출범하는 국가인적자원위원회 산하에 산학협력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기술을 보유한 대학이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외부 투자를 받아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법 개정을 완료키로 했다. 또한 정부는 대학별 취업률 공시를 의무화하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취업률을 대학평가에 반영해 대학교육 경쟁력을 제고하고, 공과대학 산업기여도 및 산학협력 실적 평가 등을 통해 교육과정 개선을 유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취업능력이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는 27일 "규제개혁을 과감하게 해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5단체장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재계의 규제개혁 건의에 대해 "총리실에는 규제개혁기획단도 있다"며 이 같이 답했다고 김석환 총리공보수석이 전했다. 그는 이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 "우리 경제가 강해지고, 선진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제단체장들이 중국과의 FTA 진척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자 "중국과의 FTA는 연말까지 연구결과가 나오면 정부내에서 심도있게 검토하겠지만, 시기적으로 이번 정권에서 (협상을) 시작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본과의 FTA에 대해선 "농산품시장 개방에 대한 일본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시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년실업의 요인 가운데 하나인 구직 눈높이 문제와 관련, "전문계 고교생들도 대부분 졸업후 취직을 하지 않고, 대학을 가려고 한다"며 "전문계 고교생들이 졸업후 기업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뒤 추가로 지식을 쌓기 위해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기업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경제단체장들은 규제개혁과 기업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