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신도시 개발 등 공익사업에 편입되는 지역의 땅 주인이 원할 경우 현금 대신 개발된 토지로 보상받는 길이 열린다. 정부는 3일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 개정안' 등을 의결한다. 개정안은 공익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에 대해 소유주가 희망할 경우 개발이 끝난 뒤에 개발된 땅으로 보상하는 `대토(代土)' 보상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는 대토보상제를 도입할 경우 토지구입수요를 줄여 인근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건축물 소유자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잔여 건축물의 가치하락에 대한 보상 및 매수청구권제도를 도입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에는 주민이 참여하는 보상협의회를 필수적으로 설치토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정부는 또 역모기지 상품의 지급방식과 대상연령 등을 규정한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65세 이상의 노인이 주택을 담보로 노후연금을 신청할 경우 최대 사망 때까지 매월 연금을 지급받거나, 대출한도의 30% 이내에서 수시로 연금을 지급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도로명주소로 전면
국가청렴위원회가 인사청탁 등 인사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청렴위는 30일 청와대와 감사원,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 법무부 등 16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 현안 실무회의를 열어 다각적인 인사비리 근절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권 견제를 위해 현행 2년인 지방인사위원회 위원 임기를 3년으로 연장하고, 신분보장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고 청렴위가 전했다. 또한 근무평정결과 공개 및 이의신청절차 마련 등 지방공무원 평정제도를 개선해 인사공정성 시비를 해소키로 했다. 법무부도 인사비리 등에 대한 양형기준을 조속히 정립해 엄정한 처벌기준을 확립하고, 부패범죄로 인한 불법수익에 대해선 몰수.추징제도를 철저하게 활용키로 했다. 청렴위는 또 이달 중순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 감독기관 직원이 직무관련 기관의 해외연수에 동행하면서 경비를 제공받고, 허위로 출장비를 신청한 뒤 개인용도 및 과 운영비로 사용하는 등의 행동강령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청렴위는 특히 감독기관 직원이 산하기관이나 직무관련 단체로부터 1회에 50만~100만원에 달하는 고액의 강사료를 수수
감사원은 29일 승진에 대한 감사표시로 군수 부인에게 거액을 건넨 군청 공무원과 돈을 받은 군수 부인에 대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이 이날 전남경찰청에 접수한 수사의뢰서에 따르면 해남군청 소속 공무원 K씨는 지난해 7월 6급으로 승진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현금 1천만원을 도자기 상자에 담아 현직 해남군수 부인인 C씨에게 전달했다. 감사원 감사에서 K씨는 돈을 전달한 사실을 시인했지만, C씨는 "K씨에게 받은 도자기 상자를 부엌 방에 보관했는데 최근에야 상자안에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선물로 받은 상자를 8개월이나 뜯지 않고 보관했다는 군수 부인의 해명을 믿을 수 없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임기말 공직기강 점검차원에서 공직자 비리뿐 아니라 지자체의 주요사업 추진상황, 단체장 공약 이행실태 등도 상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수립된 국내 과수산업에 대한 지원사업이 수요예측이 미흡한 상태에서 시행됐다고 평가됐다. 국무총리 산하 정부업무평가위원회는 28일 `한.칠레 FTA이행 지원대책 실효성 평가'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총 1조2천억원의 FTA 이행지원기금으로 시행되는 이 사업이 수요예측 미흡으로 사업비가 불용되는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액 융자사업인 `과실가공품 품질향상사업'의 경우, 보조금 80%가 지급되는 지역농업클러스터 사업 등 지원조건이 좋은 다른 사업 때문에 2004~2005년 사업비 전액인 76억원이 불용처리됐고, `과수전용 농기계임대사업'의 경우, 농특회계의 `농기계임대사업'과 차별화가 되지 않아 91억원이 사용되지 않았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주관사업의 경우 지방비 확보 지연, 지원대상자의 담보능력 부족 등으로 대부분 사업비가 차년도로 이월되거나 불용된 것으로 나타났고, 사업추진과정의 관리도 중앙정부 주관사업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위원회는 또 지자체의 `농가폐업지원 사업'과 한국농촌공사의 `과원규모화 사업'의 경우 지원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중복 지원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28일 여수가 2012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총리 직무대행인 권오규(權五奎) 재경부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김창호(金蒼浩)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정부는 특히 다음달 초 국제박람회사무국(BIE)의 여수 현지 실사에 앞서 BIE 회원국들에 대한 교섭.외교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실사단 방한기간에 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범국민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이벤트를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 홍보처장은 "대구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여수가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경우 우리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재환자 진료비를 청구한 산재 의료기관들이 감사원 감사에서 대거 적발됐다. 또한 취업 상태인 근로자가 부당하게 휴업급여를 청구한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근로복지공단과 산재의료관리원을 대상으로 `산재보상 및 의료지원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도덕적 해이 사례들을 적발해 부당하게 지급된 진료비와 휴업급여를 회수토록 조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장기요양 중인 산재환자들의 출입국 황과 진료비 청구현황을 비교한 결과 192개 산재 의료기관 소속 의사와 간호사 등이 산재환자가 외국에 체류중인데도 치료를 한 것 럼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모두 5천만원의 진료비를 청구했다. K의원의 경우 지난 2005년 1월부터 7월까지 82일 동안 중국에 체류한 산재환자 C씨에 대해 입원 또는 통원 치료한 것처럼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작성, 근로복지공단에 진료비 198만원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근로복지공단에 부당하게 지급된 진료비를 회수하고,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의사 153명에 대해 진료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감사원은
국가안전보장 관련 사항으로 국한된 공공기관의 비밀 범위가 국가이익과 관련된 사항으로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27일 국무총리 직무대행인 권오규(權五奎) 재경부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밀보호 및 관리법 제정안 등을 의결했다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발표했다. 제정안은 비밀의 범위를 통상, 과학기술 등 국가이익과 관련된 사항으로 확대하고 지금까지 명확하지 않았던 비밀의 범주를 전시계획, 안보정책, 통일.외교, 국방, 과학기술로 구체화했다. 특히 제정안은 적국이 아닌 외국 내지 이에 준하는 단체를 위해 비밀을 수집하거나 누설한 때에도 처벌할 수 있도록 근거조항을 신설, 형법의 미비점을 보완했다. 제정안은 또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비밀로 지정된 뒤 30년이 지나면 비밀에서 자동 해제되도록 했고, 업무수행상 과오나 보호가치가 없는 정보 등은 비밀로 지정할 수 없게 했다. 또 국제적인 항공안전 강화추세에 맞춰 국가적 차원의 항공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항공기 안전운항기준을 따르지 않을 경우 운항증명취소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항공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정부는 국가 기록물의 종합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회의록
국정홍보처는 개헌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홍보물 85만부를 신문 배달망을 통해 가정으로 발송했다고 24일 밝혔다. 홍보처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헌 홍보물 100만부를 제작했고, 이 중 85만부를 지난 19일부터 중앙지와 지방지, 무료신문 등에 전단처럼 끼워 배포했다"며 "나머지 15만부는 관공서 등 다중이용시설에 비치했다"고 말했다. 홍보처는 신문배달망으로 배포한 85만부의 홍보물 가운데 50만부는 2개 중앙일간지를 통해, 35만부는 지방신문과 무료신문을 통해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홍보처는 최근 각 부처가 확보한 국민의 이메일 주소를 통해 개헌시안 설명자료를 발송한 데 이어 독자적인 개헌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개헌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
국정홍보처는 2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지시로 실시한 국내외 기자실 운영실태에 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홍보처는 지난 1월부터 재외공관을 통해 미국, 영국, 독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국의 브리핑제 운영실태를 조사하는 한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 등 국내 주요 부처의 기자실 운영실태도 조사했다. 홍보처는 22일 강원도 용평에서 개최한 각 부처 홍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1박2일 워크숍에서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관계부처와 언론학계 및 기자협회 등 언론관련 단체의 여론을 수렴,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께 공개하고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홍보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사무실 임의 방문은 모든 국가가 불허하고 공무원 취재는 공보관실 경유가 일반적"이라고 밝혀 향후 대책에 기자들의 정부 부처 방문취재와 일반 공무원 접촉금지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홍보처는 또 현재 각 부처 기사송고실에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상주하는 등 출입기자실화 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각 부처 기사송고실의 고정좌석을 폐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감사원이 최근 공군 전투기 추락사태와 관련해 국방부 및 공군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2월 공군 KF-16 전투기가 엔진 정비불량으로 추락했다"며 "공군이 자체적으로 사고원인을 조사해 발표했지만, 감사원은 공군의 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됐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KF-16 전투기 추락사고는 1997년 8월과 9월, 2002년 2월에도 발생했지만 사고 원인은 모두 엔진 결함으로 결론났고, 정비불량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월이 처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특히 공군 정비사들이 사고 전투기의 엔진을 정비하면서 교체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공군 사고조사위의 발표와 관련해 공군이 관련 예산을 적정하게 배정하고, 제대로 집행했는지를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전투기 관련 예산뿐 아니라 공군 예산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공군은 기강 확립을 위해 공군 전 부대에 대한 특별 직무감찰을 실시한 바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국방전력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와도 일반에 공개되
감사원은 21일 해양수산부가 실시하는 `비관리청 항만공사 총사업비 보전제도'가 불합리하게 운영되고 있고, 연안항 개발사업도 예산낭비가 많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날 해양수산부 재무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 해수부가 기업 등 비관리청이 항만공사를 시행할 경우 국가에 귀속시킨 뒤 총사업비 범위 안에서 항만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비관리청 항만공사 총사업비 보전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시행절차 기준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사비 산정기준이 없기 때문에 사업자가 무상사용기간을 늘리기 위해 공사비를 부풀릴 경우 이를 방지하기 힘들고, 항만시설 사용료 산정기준도 부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총사업비 482억여원이 소요됐다고 신고된 인천의 한 컨테이너 터미널 부두의 경우 연간사용료로 산정된 금액이 2억8천여만원에 불과, 당해 시설 사용료만으로 투자비를 보전받을 경우 무상사용기간이 167년에 이르는 등 무상사용기간이 과다하게 길어질 우려가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해수부장관에게 비관리청 항만공사 대상사업 선정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조치하고, 객관적인 항만시설 공사비와 사용료 산정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또한 감사원은 전
정부는 20일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범위를 축소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인접지역의 민간인통제선 지정범위를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5km 이내에서 10km 이내로 축소하고, 통제보호구역내 주택에 대해선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증축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은 또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토지소유자에 대해 토지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정부에 토지매수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방개혁 2020'에 따라 현 68만여명의 병력을 2010년 64만명, 2015년 56만명으로 감축하는 국방개혁법 시행령 제정안을 처리했다. 제정안은 2020년까지 군별 구성비율을 육군 74.2%, 해군 8.2%, 해병대 4.6%, 공군 13%로 조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국방 문민화 작업의 일환으로 국방부 내 공무원 비율을 2009년까지 70% 이상으로 확대토록 했다. 특히 현재 군이 수행하고 있는 해안, 항만, 인천공항을 비롯한 특정 경비지역에 대한 경계.방호 임무를 2012년까지 경찰과 해양경찰청 등 관련 기관으로 이관하는 내용도 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9일 "한국 고등교육 시스템은 세계화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 개혁돼야 한다"고 밝혔다. OECD는 이날 한국의 규제개혁에 관한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OECD 평균의 약 60% 정도밖에 안되는 서비스 분야의 혁신과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시장경쟁과 질 높은 인적자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본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금지 등 이른바 `3불정책' 및 정원 관련 규제에 대해 "학생 선발권과 같은 대학의 본질적 자율권을 명백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한뒤 국.공립대를 정부로부터 독립시켜 법인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립학교법과 관련, 사립학교의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개방이사를 임명해 이사회의 개방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학 졸업생의 수학, 글쓰기 능력 등 직무준비도에 대한 정부차원의 평가제도 도입 필요성도 제안됐다. OECD는 시장개방과 관련, "한국은 정부 고위레벨 차원에서 시장개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같은 정책목표가 일반 국민 사이에서 공유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직접투자는 26개 분야에서 제한돼 있고, TV와 라디오 방송의 두 분야는 완
앞으로 보험회사는 보험금 지급심사 및 결정 업무를 외부 업체에 위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노령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보험상품이 출시되고, 해외용 선불카드 제도가 도입되는 등 신금융상품의 개발이 가속화된다. 정부는 임상규(任祥奎)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차관회의에서 이런 내용 등이 담긴 `금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확정, 18일 발표했다. 개선안은 금융산업의 종합화, 대형화, 효율화를 위해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심사 및 결정업무를 손해사정업체나 사고조사회사 등 외부업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또 대형펀드의 위험가중치를 하향조정해 자산운용사의 자본확충 부담을 완화하고, 펀드 대형화가 용이해지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금융산업의 신시장 개척을 위해 금융상품의 개발과 관련된 규제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 일단 정부는 보험계약자가 계약만기 시점에서 무조건 납입보험료보다 많은 사망보험금을 받도록 하는 보험상품설계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는 현재 종신보험 가입이 어려운 50세 이상 노령층을 겨냥한 보험상품 개발이 한층 용이해졌다. 정부는 신용카드사에 해외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해외용 선불카드 발급도 허용키로 했다. 해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5일 오후 국회에 제출됐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재산.납세.병역.학력과 경력.범죄경력 관련 자료를 재가한 뒤 이를 국회에 보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는 대로 한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절차에 착수하며, 총리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지 이틀 이내에 13명의 인사청문특위 위원을 선임해야 한다. 인사청문특위는 임명동의안이 회부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치되 청문회 기간은 사흘 이내로 제한된다. 국회는 인사청문 절차가 끝나는 대로 인준 표결에 들어가며 재적의원 과반수 투표에 투표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인준된다. 총리 임명동의 절차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모두 끝나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