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15일 발표한 사학지원 등 교육재정 운영실태 감사에선 각양각색의 사학재단의 비리수법이 추가로 공개됐다. 감사원이 지난해 6월 중간발표 때 공개하면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불법행위 외에도 허위 회계처리, 특수 관계인과의 거래, 교비 횡령까지 여러가지 유형의 비리가 포착된 것. 감사원은 또 사립학교에 대한 교육당국의 미흡한 감독체제도 이 같은 사학비리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학교재산 사적사용 = B 학원은 지난 2005년 자유무역지역내 토지 1천300평(시가 250억원)을 법인과 이사장 일가가 공동으로 낙찰받았다. 그러나 이후 이사장 일가 몫으로 도로에 접하는 부분을 등기하고, 법인 몫으론 도로와 연결되지 않는 부분을 등기해 법인에 12억원 상당의 손실을 끼쳤다. 또한 이 학원은 설립자가 학교시설 공사비 28억원을 대납했다는 근거가 없는데도 이사회회의록 등 서류를 위조한 뒤 이를 근거로 28억원을 교비에서 지급하기도 했다. J 학원은 수익용 기본재산을 이사장의 특수관계인에게 무상이나 저가로 임대해 연간 11억원 상당의 손실을 초래했다. 이 과정에서 J 학원은 무상.저가 임대사실을 감추기 위해 임대면적을 축소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
인구과밀 유발 또는 환경오염 가능성이 적은 제조업체의 수도권 내 공장 증설이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정부는 1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의결한다. 개정안은 기존의 생산시설이나 협력업체 활용을 위해 수도권에 입지가 불가피한 업종 가운데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제조업, 인쇄회로판제조업, 의약용 약제품 제조업 등 3개 업종에 대해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수도권 내 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설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개정안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예외적으로 공장이 증설되는 경우에도 증설한도를 기존 공장 건축면적의 100% 이내로 제한했다. 정부는 또 바다와 바닷가, 포락지(浦落地), 간척지 등 국가소유의 공유수면에 대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공유수면의 규모 및 매립의 주체에 따라 면허를 제한하는 내용의 공유수면매립법 개정안을 처리한다. 정부는 또 일반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기부, 위탁받은 재산으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을 취득, 관리하는 국민신탁법인에 대해 인터넷 등을 통해 재산현황을 공개토록 규정한 국민신탁법 시행령 제정안도 처리한다. 이와 함께
4.25 재보선을 앞두고 범여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연합공천 작업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모습이다.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 `반(反) 한나라당 연대' 후보로 거론되는 제 세력이 연합공천 작업을 둘러싸고 온도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당은 연합공천론에 대해 가장 적극적이다. 정세균(丁世均) 의장이 나서 "재보선을 통해 대통합 의지 표출의 그림이 그려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며 이는 연합공천도 열어놓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공언했을 정도. 그러나 당초 연합공천에 호의적이었던 통합신당모임내 기류는 확연히 달라졌다. 최근들어 재보선에 관여하면 안된다는 주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강래(李康來) 의원은 8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교섭단체 수준이고 신당창당 준비 단계이기 때문에 재보선에 관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핵심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합신당모임은 재보선에 개입할 경우 잃는 것이 더 많다"며 "선거는 열린우리당에 맡기고 그 결과가 나오면 통합작업에 나서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분위기 변화는 연합공천이 성사될 가능성이 낮은 데
열린우리당 내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로 내정된 송두환(宋斗煥) 변호사에 대해 심상치 않은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추천한 송 변호사가 지난 2003년 대북송금 특검을 맡았던 경력 때문이다. 당시 대북송금 특검팀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장관, 임동원(林東源) 전 국정원장 등 국민의 정부 실세들을 구속기소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당내에선 송 변호사의 헌법재판관 내정에 대해 당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대북송금 특검은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사안"이라며 "대통합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범여권대통합 과정에서 상징적인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DJ의 심기를 거스르는 인사라는 설명이다. 또한 당내 일각에선 청와대에 대해 송 변호사의 후보자 내정 취소를 요구하자는 주장까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선의원은 "개인적으로 청와대에 이번 인사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런 당내 여론을 반영하듯 당 지도부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당은 당초 송 변호사의 대북송금 특검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방북이 열린우리당의 공식발표와는 달리 지난해 12월말부터 추진됐으며 정부도 이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6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북이 당내 기구인 동북아평화위원회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라고 밝혔으나 동북아평화위가 최근 신설된 조직이고 북한 고위급 관계자와의 면담 일정이 마련됐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설명은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정 의장과 가까운 우리당 관계자는 "정 의장은 이 전 총리의 방북 작업이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방북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기 때문에 당내에 동북아평화위라는 기구를 신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방북 추진작업이 지난해 12월 말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 종료 직후 본격화됐다고 주장했다. 2단계 회의가 차기 일정도 잡지 못하고 종료된 상황이어서 북한과의 일대일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타개하자는 취지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방북 추진 작업도 대북접촉 등 초기단계에서부터 정부의 도움이 적지 않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우리당 의원은 "지난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탈당으로 우리당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정무특보인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가 7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총리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관계 협력을 위해 방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의 방북에는 우리당 정의용(鄭義溶) 이화영(李華泳) 의원과 함께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일각에선 노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이 전 총리의 방북이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 전 총리는 중국 선양(瀋陽)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
열린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는 4일 "한나라당이 특정 법안과 연계해서 민생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한다면, 다른 당과 함께 제3의 길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은 사학법 개정안이 안되면 주택법과 사법개혁안 등 모든 것을 안 하겠다는 자세로 가면 안된다. 한나라당 말고도 국회 과반수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까지 한나라당이 해답을 보이지 않는다면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을 방문해 의장의 권한을 요청할 계획이다. 다른 당과 협의해서라도 민생법안은 통과시킬 수밖에 없다"며 주택법 등 쟁점법안의 직권상정 추진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나라당과의 사립학교법 재개정 협상과 관련, "어떤 경우에도 사학법의 본질인 개방형 이사제를 훼손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진표(金振杓) 정책위의장이 교육위원들과 수시로 의견교환을 하면서 사학법 재개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위원들이 동의하지 않는 협상결과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 일각에서 반대하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도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출총제 완화가 기업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이 탈당 카드를 폐기하고 당에 남기로 최종 결심한 모양새다. 그동안 김 전 의장 주변에선 집단탈당 주장과 당 잔류 주장이 어지럽게 교차됐지만 김 전 의장이 최근 대선행보를 위해선 당에 남는게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판단을 정리하면서, 김 전 의장계 의원들도 당 잔류쪽으로 교통정리가 되고 있는 것. 한 측근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더 이상 김 전 의장 주변에서 탈당 이야기가 나오진 않을 것"이라며 "당에 남아 당당하게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전 의장과 가까운 의원 1~2명이 대통합작업이 지지부진할 경우 집단탈당을 결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김 전 의장과는 상관이 없는 개별적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장이 당 잔류 쪽으로 마음을 굳힌 데는 의장 직에서 물러나면서 접촉한 각계 인사들의 탈당 반대 의견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또한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당적 정리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미 집단탈당을 결행한 `통합신당모임'이 양당구도의 견고한 틀과 여론의 낮은 관심 속에서 `존재가치'를 부각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감안된 된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이 지난 2.14 전대에서 물러난 이후 재충전을 끝내고 본격적인 대선레이스 준비에 나섰다. 김 전 의장의 한 측근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휴식과정에서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앞만 보고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이번 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행보를 놓고 고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김 전 의장이 확실하게 마음을 굳힌 데에는 의장사퇴 이후부터 접촉한 각계 인사들의 격려가 상당한 촉매제가 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휴식기간 탐독한 `신군주론'이란 책 내용도 김 전 의장에게 상당한 자신감을 불어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 이 책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당선시킨 선거전문가 딕 모리스의 작품이다. 특히 김 전 의장은 이 책에서 `이미지에 치중해 대선을 치르기 보다는 이슈를 중심으로 대선을 치러야 승리할 수 있다'는 대목에서 상당한 용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상당히 낮게 나오고 있지만, 민주평화세력의 정체성을 지켜나갈 경우 언젠간 구여권 성향의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 김 전 의장은 최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부장관은 27일 통합신당의 대선승리 확률과 관련, "정치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행위다. 그 1%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이길 확률이 99%"란 최근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그 발언은) 패배주의 같은 게 아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모든 전문가들의 진단이 한나라당이 99% 이긴다는 게 일반적"이라며 "잘하자는 뜻에서 한 말인 데 `아' 다르고 `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황이 불리할 때는 불리한 전황을 제대로 인식해야 벗어날 수 있지, 막연히 잘 될 것이라든가 절대 불가능할 것이란 체념은 다 옳지 않다"며 "국민의 믿음이 없으니 어려운 것이고, 국민의 믿음이 있으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권의 향후 진로에 대해선 "국민이 뭘 원하는지 살펴 민주적 원칙에 따라 혁신하면 된다. 지금 흘러가는 상황은 대단히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 내에서 자신의 출당문제가 거론된 것과 관련, "그분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만약 당 윤리위가 열린다면 가서 해명하겠지만 당 윤리위에서
민주노동당 천영세(千永世) 의원은 26일 신문과 방송의 상호겸영을 완전히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개정안은 신문과 방송이 상호 겸영하거나, 주식 또는 지분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방송법도 신문사에 대해선 방송사 주식소유를 금지하고 있지만, 방송사가 신문사 주식을 소유하는 문제에 대해선 규정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개정안은 또 지상파방송사업자간의 상호겸영을 규제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천 의원은 "여론 독과점 방지와 언론의 다양성 보장을 위해 방송법 조항을 재정비했다"며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26일 "대통합신당추진위원회는 우선적으로 통합신당의 비전과 시대가치, 정체성을 정립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이 위원장을 맡기로 한 대통합신당추진위의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그는 이어 "신당추진위는 통합신당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동시에 통합대상과 실질적 통합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당추진위의 구성에 대해선 "실질적인 통합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선수(選數)와 지역을 고려한 역량있는 인사 10~15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라며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통합작업을 위해 당내 중진원로 몇분을 상임고문으로 모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지향적 국민통합, 비전과 노선중심의 통합, 기득권 포기를 통한 분열없는 통합이 대통합의 3대 원칙"이라며 "이 같은 통합원칙 아래 정치권 밖의 시민사회, 전문가 그룹과 정치권의 제 정당세력의 대통합을 통해 신당창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합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선 "양극화해소와 국민복지, 남북평화번영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는
열린우리당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이 정계개편 정국에서 적극적인 역할 모색에 나섰다. 정 고문은 여권 중진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통합론자로 꼽히지만, 미국 스탠퍼드대학 객원연구원 생활 때문에 국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아 정치적 영향력은 제한된 편이었다. 그러나 정 고문은 최근 미국 생활을 사실상 정리한 뒤 본격적으로 정계개편 작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최근에는 여의도에 개인사무실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고문은 여권에서 가장 먼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배제한 통합신당을 주장할 정도로 대통합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현역 정치인은 아니지만, 통합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단 정 고문은 정치권 바깥의 차기주자들과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치권 인사들과 정치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 최근 그는 정치권 바깥에 있는 `잠룡'(潛龍)인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과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사장과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정 고문은 경기고 재학시절부터 정 전 총장과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며
발언 경청하는 열린우리당 지도부(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세균 의장이 참석 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leesh@yna.co.kr/2007-02-23 09:36:35/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탈당으로 집권여당의 지위를 조만간 상실하게 될 열린우리당이 본격적인 활로 모색에 나섰다. 지금껏 여당으로서 누렸던 프리미엄은 모두 사라지겠지만, 인기가 낮은 현직 대통령과의 `이별'이 가져올 이익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것. 우리당은 일단 대통합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오영식(吳泳食) 전략기획위원장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합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대통합추진기구를 발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대통합추진기구를 통해 시민사회를 비롯해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과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 등 차기예비주자들을 접촉하고, 늦어도 3월 말까지는 `대통합 원탁테이블'을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도로민주당'에 대한 반대입장을 갖고 있던 노 대통령이 탈당한 만큼 민주당과의 재통합작업에 가속도를
여권의 대선 `잠룡'(潛龍)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부장관은 22일 "재수, 삼수하라는 것은 가혹하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범여권이 자신을 차기 대권 예비주자로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지금 변호사 생활을 재밌게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데 대해서는 "그 때는 순진했다. 대선은 지방선거와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그는 특히 "강 전 장관이 뛰어들어야 대선 레이스의 분위기가 반전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내가 분위기를 살리는 치어리더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그 때 내 지지율은 40%대였지만 지금은 2%"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범여권의 오픈프라이머리 출마 의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게 잘 되겠느냐"고 가능성을 낮춰봤다. 그는 자신의 당적문제와 관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탈당하는 데 나까지 탈당하면 이런저런 말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한동안은 우리당 당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그는 이날 노 대통령과 어느정도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여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