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1일 노무현 대통령이 범여권 통합과 관련, "대세를 거역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지역주의에 기대어 정권 연장을 획책하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발언은 시기나 내용 측면에서 모두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퇴임 이후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대통령이 정권연장에 집착할수록 민심과는 멀어지고 역사의 수레바퀴는 후퇴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어 "국민이 바라보는 대세는 명약관화하다"며 "노 대통령은 대선에 관여하는 `리모콘 정치'를 그만두고 산적한 민생과 안보현안을 챙기는 데 전념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노 대통령의 5.18 기념사를 거론하며 "민주세력이 무능하다고 했다 하는데, 한나라당은 민주세력을 팔고 다녔던 이 정권이 무능하다고 지적한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민주 대 군사독재 세력으로 사회를 양분화시키고 있는데 이 수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국민의 수준에 맞는 논리를 개발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지적했다. 김 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9일 외동딸 주연씨의 결혼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4.25 재.보선 참패 이후 경선 룰 내홍을 거치는 동안 `의원직 사퇴' 배수진까지 치며 백척간두의 순간에 내몰렸던 강 대표로서는, 분란이 일단락된 뒤 혼사를 치르게 돼 더욱 감회가 남달랐다고 측근들은 20일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결혼식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회창 전 총재, 이한동 전 국무총리, 박철언 전 장관과 김수한 전 국회의장, 서청원 전 대표 등 정계 원로와 현역 국회의원 50여명 등 1천여명의 하객이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화환을 보냈고, 이 전 시장 측에서는 부인 김윤옥 여사와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 홍문표, 안택수 의원 등이, 박 전 대표 측에서는 비서실장인 유정복 의원을 비롯해 박종근,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김형오 원내대표와 나경원 대변인, 전재희 전 정책위의장, 심재철 전 홍보기획본부장, 김성조 전 전략기획본부장, 유기준 전 대변인 등 전.현직 당직자들도 대거 식장을 찾았다. 한 측근은 20일 "특별히 성황을 이뤘다기 보다는 올 사람들만 온 결혼식이었다"면서 "강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20일 지방선거 유세 도중 기습적인 피습을 당한 지 1년을 맞아 탁관철 주치의와 박창일 세브란스 병원장 등 의료진과 오찬을 함께했다. 시내 한 호텔 중식당에서 이뤄진 이날 오찬에서 박 전 대표는 "돌이켜보니 기적과 같이 생명을 얻은 날"이라며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해준 의료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남은 인생 국민을 위해 큰일을 해 보답하겠다"며 사의를 표했다고 유정복 비서실장이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다시 사는데 나라를 잘 되게 하는 것 외에 내가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며 "오직 국민이 잘되는 것을 위해 남은 생을 다 바치고자 한다"며 거듭 강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피습 당시 상처 깊이가 최대 3㎝에 이르는 등 상태가 심각했다며 의료진들이 상황을 회고하자, 탁관철 주치의에게는 "내 신체의 가장 깊은 부분을 본 사람"이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의료진은 입원 당시 박 전 대표의 위기관리 능력과 인내심, 병원측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는 모습 등을 언급하며 여러번 감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훈상 연세의료원장은 박 전 대표가 대표 공약으로 내건 `줄푸세(정부규모는 줄이고, 규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은 경쟁자인 이명박 (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잇단 말실수에 대한 대응을 자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전 시장이 일간지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측 이혜훈 의원을 간접 거론하며 `장돌뱅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밝힌 것처럼 캠프가 직접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반격하지만 최근 마파도 발언을 비롯해 장애인 낙태, 교수노조 등과 관련한 말실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는 상대의 실수를 꼬투리 잡아 경쟁자를 흠집내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본격 경선전을 앞두고 대선후보로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전 대표 입장이 이 전 시장의 말실수에 대해 괜히 우리가 반응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 전 시장이 무슨 말을 하든 우리는 특별히 대응하지 않을 것이고 사실 대응하는 게 적절치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전 시장의 `장돌뱅이' 발언의 경우 박 전 대표가 그 자리에 있으면서 그런 발언을 방조했다는 듯이, 전혀 있지도 않은 사실을 진실처럼 말했기 때문에 나서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라며 "밑에 있는 사람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8일 경남 밀양과 남해를 잇달아 방문, 당원간담회를 갖고 `당심잡기'에 나섰다. 지난 4.25 재.보선 참패 이후 경선 룰 내홍 등 당내 사정으로 본격적인 외부 행보를 자제해 온 박 전 대표가 당이 안정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경선을 앞둔 본격적인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 박 전 대표는 19일에는 부산, 21일에는 경기 일산, 수원 지역에서 당원간담회를 갖는 등 당원들과 꾸준한 스킨십을 통해 밑바닥 `당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경선 룰 공방 이후 첫 대규모 당원교육에 나선 박 전 대표는 밀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원교육에서 이전의 `전투모드'와는 달리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과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던 검증관련 언급도 자제했다. 박 전 대표는 간담회에서 천막당사 시절 등을 거치며 당개혁을 위해 헌신한 자신의 노력을 강조하며 "우리가 부패에서 벗어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엄동설한에서 싸워 고생한 이유가 어디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이뤄 선진국을 만들어보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 대표직 2년3개월 동안 모든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측이 자신을 `장돌뱅이' 등의 표현으로 비방했다고 소개한 발언과 관련, 박 전 대표측이 `허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양측간 공방이 벌어졌다. 이 전 시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관악구 지구당 당원대회인가 박 전 대표가 참석한 행사였다. 그 쪽의 이모 의원이 저를 겨냥해 `장돌뱅이가 어떻게 대통령이 됩니까' 라고 연설했다는 것이다"며 "여간 충격받은 게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 이혜훈 의원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 4월25일 관악구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연설한 `이모'로 지칭할 수 있는 국회의원은 본인뿐이었으며, 본인은 당시는 물론 그 전.후에도 `장돌뱅이가 어떻게 대통령이 됩니까'라는 발언은 전혀 한 바 없다"며 "이 전 시장은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근거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유승민 의원 역시 "이 전 시장 캠프 정두언 의원이 작성해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보더라도 이혜훈 의원은 `토목공사 좀 했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게 아니다. 모 후보가 경제를 좀 한다고 하는데 토목공사해서 경제 될 것 같으면 경제 못 살릴 사람 별로 없다'고 발
한나라당은 17일 염창동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민참여선거인단 구성 및 여론조사 등과 관련한 대통령후보자 선출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선거구별 국민참여선거인단 배분시 최대유권자수를 갖는 국회의원 선거구와 최소유권자수를 갖는 국회의원 선거구의 인원 비율을 기존 1대3에서 1대2로 변경했으며, 당원 선거인 구성시 정수의 50%는 책임당원 명부에서 추첨해 선정하고 나머지 50%는 탈락한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합쳐 추첨토록 했다. 국민선거인단 구성은 일반국민 가운데 전화면접을 통해 공모에 응하는 자로 하도록 했으며, 국회의원 및 당원협의회, 시.도당 추천 대의원은 일단 책임당원으로 구성하고 부족한 경우 선관위 의결로 정하도록 했다. 또 지난 15일 통과된 당헌 개정안에 맞춰 국민참여선거인단은 유권자 수의 0.5% 이상으로 규정하고, 국회의원 및 당원협의회 추천 선거인단 가운데 40세 미만인 사람의 비율을 현행 50%에서 20%이상-40%이하로 바꿨다. 이밖에 선관위 의결정족수를 기존 `재적 과반 출석, 출석 과반 찬성'에서 `재적위원 과반 찬성'으로 개정했으며, 선관위 산하에 후보자의 추천을 받는 사람을 포함한 여론조사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
한나라당은 17일 경의선.동해선 남북열차 시범운행과 관련,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하면서도 국제 분위기와 무관하게 지나치게 빨리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또 이번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반세기 만에 끊어진 철도를 잇는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그러나 남북열차가 제대로 된 통일열차가 되려면 과속으로 탈선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험 운행이 쌀 등 과감한 대북지원의 대가로 얻어낸 것이라는 의혹의 시선도 없지않다"면서 "2.13 합의 이후 북핵문제가 해결될 어떤 구체적 조짐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국제 공조와 무관하게 나홀로 과속을 한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앞서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6년만의 남북열차 운행은 남북교류와 왕래 확대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며 "그러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열차운행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북핵 해결을 위한 본질적 노력을 뒤로한 채 이벤트성 행사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7일 "검증 문제는 당에 통째로 맡겨주기 바란다"며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측의 `검증 공방' 자제를 당부했다.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 검증을 철저히 해서 건강한 후보를 내야겠다는 당의 입장엔 변함이 없지만 인신 공격성의 근거없는 음해도 강력 대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강 대표는 "후보측에서 위원 인선 문제까지 시비 걸고 근거없는 인신 비방하고 검증 빙자해 네거티브 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21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당헌 개정안이 확정되면 곧바로 경선관리위와 국민검증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검증위원은 당내 보다 외부 인사를 많이 넣어 구성할 것이며 독립성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전날 인명진 윤리위원장에게 당내 선출직 부패인사 리스트를 건네 준 사실을 적시하며 "정권교체 대장정에서 온정주의를 좀 과감히 배격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당원들도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하지 말고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형근 최고위원도 "한 쪽에서 검증 통해 상대를 한방에 날리겠다고 하고, 다른 한쪽서 우리도 충분히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고 말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당 수습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경선 룰 내홍으로 정계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강 대표는 15일 상임전국위에서 수정된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16일엔 인명진 윤리위원장을 만나 `비리당원 리스트'를 넘겨주고 윤리위 기능 강화와 관련한 입장을 교환하는 등 쇄신안 후속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강 대표는 이르면 17일, 늦어도 금주말까지는 4.25 재.보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황우여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자들에 대한 당직개편을 단행하고, 오는 21일 전국위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경선관리위원회와 검증위원회를 동시 출범시킴으로써 경선 체제로의 발 빠른 전환을 꾀할 예정. 한 측근은 당직 인선과 관련, "당초 강 대표의 구상은 사무총장을 비롯해 본부장 등 핵심당직자를 중심으로 1차 인선을 마치고, 나머지 중앙 당직자를 대상으로 한 2차 당직 개편을 단행해 분위기 쇄신을 꾀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기용할 수 있는 중립지대 인사풀이 너무나 좁아, 막판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선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사무총장 후임으로는 중립성향의 3선 맹형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