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김 회장의 측근인 김모 비서실장이 사건 당일 폭행현장에 있던 한화 협력업체 사장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5일 김 비서실장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협력업체 D토건 김모 사장이 김 비서실장의 휴대전화(010-3825-3XXX)로부터 전화를 받은 뒤 청담동 G주점, 청계산, 북창동 S클럽 일대를 차례로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김 비서실장을 김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인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하지만 김 비서실장이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함에 따라 소재 파악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한화그룹에 김 비서실장에 대한 소환을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김회장 측에 폭행당한 S클럽 종업원 중 일부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의 진술에 신뢰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김 회장에 대해서도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추진 중이다. 경찰은 또 S클럽과 청담동 G주점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파악한 현장 상황이 피해자들의 진술과 일치,피해자들의 진술이 상당히 신뢰할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처럼 김 회장의 폭행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 자료가 추가로 확보됨에 따라
어린이 날인 5일 충남 금산의 낮 최고기온이 올들어 처음 30도를 넘어서는 등 전국 상당수 지역이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금산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7도가량 높은 30.2도였으며 경북 의성 29.5, 전남 순천ㆍ전북 정읍ㆍ충남 부여 29.2도를 기록했다. 서울 역시 낮최고기온이 전날보다 4도 가량 올라간 26.1도였으며 부산 22.4도, 대구 28.5도, 인천 23.6도, 광주 28.3도, 대전 28.5도 등 대부분의 지역이 전날보다 2~5도 가량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남서쪽 저기압이 한반도에 올라오면서 따뜻한 공기를 끌고온 데다 날이 맑아 일사량이 많았다"며 "제주도와 동해안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 상승폭이 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비가 올 전망이지만 더운 날씨는 6일과 7일에도 이어진 뒤 8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경찰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 대한 첩보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감췄던 사실이 확인돼 경찰의 `봐주기 늑장 수사' 의혹이 커지고 있다. 4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가 경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3월26일 작성해 같은 달 28일 남대문경찰서에 하달한 첩보보고서에는 보복을 두려워하는 피해자들의 처지와 김 회장 등에게 적용할 구체적인 법조항까지 나와 있다. 당시 보고서에는 `피해 사실을 확인 한 상태'라는 문구도 명확히 적시돼 있다. 첩보보고서에는 "피해자들은 본건 피해로 인해 피해를 입고도 보복이 두려워 피신중에 있으나 피해 사실은 확인한 상태임"이라고 적혀 있으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의 야간집단폭행, 형법 상 체포감금, 상해를 `적용 법조'로 명시하고 있다. 경찰이 지난달 30일 보고서의 일부를 전체인 양 공개하면서 늑장수사 의혹에 대해 "미확인 첩보여서 관할서로 넘겼으며 본청에는 첩보 수준의 뜬소문이라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남대문 경찰서는 지난달 26일에도 "(첩보보고서에) 북창동의 술집 이름 1곳과 한화 회장의 이름 정도만 기재돼 있다. 첩보가 `시중의 뜬소문' 수준으로
송병준ㆍ고희경ㆍ권중현ㆍ송종헌ㆍ이병길ㆍ이재극ㆍ조중응ㆍ권태환 "반민특위 이후 첫 친일청산 성과…일제사정 토지전체의 0.64%"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는 2일 18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이완용, 송병준 등 친일반민족 행위자 9명의 소유 토지 154필지, 25만4천906㎡, 공시지가 36억원 상당의 친일재산에 대해 국가귀속 결정을 내렸다. 전원위는 이 같은 결정을 위원 9인의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고 밝히며 귀속결정된 재산을 재정경제부에 통보해 `나라(국.國)' 명의로 등기한 뒤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의 예우 및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금,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에 우선적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수 대상자는 한일합병조약 당시 내각 총리대신이었던 이완용과 아들 이병길, 일진회 총재를 지냈던 송병준과 아들 송종헌을 비롯, 중추원 고문이었던 고희경, 을사조약 당시 농상공부대신이었던 권중현과 아들 권태환, 한일합병의 공으로 남작 직위를 수작했던 이재극, 자작수작ㆍ중추원 고문등을 역임했던 조중응 등이다. 환수 대상 중 공시지가 기준으로 고희경의 토지가 17억2천400만원(19만8천844㎡) 상당으로 가장 많
휴일인 29일 전국이 맑고 따뜻한 전형적인 봄날씨를 보인 가운데 서울과 인근 근교의 주요 행락지에는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역 낮 최고기온은 22.6도로 예년보다 다소 높았으며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는 90㎍/㎥를 넘지 않아 황사현상도 없었다. 서울대공원에는 가족들이나 연인.친구 들과 함께 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몰려 전주보다 20% 가량 많은 6만4천여명이 찾았으며 청계천과 여의도 공원도 산책을 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관악산과 북한산에도 오후 5시까지 각각 4만여명과 3만5천여명의 등산객들이 다녀가 봄 내음에 물씬 빠져들었다. 서울 인근이나 지방으로 봄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많아 이날 오후 주변 도로가 일찍부터 몸살을 겪었으며 고속도로도 오후들이 차량이 증가하며 곳곳에서 차량들이 더딘 흐름을 보였다. 이날 경북 울진의 기온은 29.8도까지 올라가 올 들어 가장 높았고 경남 합천 29.3도, 강원도 동해와 강릉이 각각 28.8도와 28도까지 상승하는 등 동해안 인근 지역의 기온이 전날보다 2~5도 올라갔다. 기상청은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가며 고온건조한 성질로 바뀌며 지대가 낮은 지역
29일 오후 3시57분께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출두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재벌총수가 폭행사건 피의자로 경찰조사를 받은 사상 초유의 사례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게됐다. 재벌 총수가 검찰에 출두한 것은 그동안 종종 있어왔던 일이지만 일선 경찰서에 직접 나와 조사 받는 경우는 전례가 없었다. 검찰에 출두했을 때도 보통은 정치 혹은 경제 관련 범죄와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김 회장은 재벌 총수가 폭행사건의 가해자로 일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김 회장도 그동안 수차례 검찰에 출두했고 이로 인해 실형을 받고 복역한 적이 있지만 모두 정관계 로비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 등 경제.정치 범죄와 관련된 사건 때문이었다. 김 회장이 조사를 받은 곳은 남대문경찰서 1층 폭력계 안에 있는 진술녹화실로, 김 회장은 8평 가량인 진술녹화실의 내부 방 3곳 중 1곳에 앉아 수사관의 질문에 답했다. 조사를 받은 방은 3평을 조금 넘은 곳으로 외부로 난 유리창 없이 4면이 막혀있다. 이 곳에는 김회장과 김회장측 변호인 1명, 조사관 3명이 입실했다. 경찰은 수사관으로 남대문 경찰서 수사과장, 담당 팀장 외에도 `불공정 수사' 논란을 막기 위해 서울경찰청
경찰서로 들어서는 김승연 회장(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보복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 그룹회장이 29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남대문 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leesh@yna.co.kr/2007-04-29 16:03:32/`보복폭행' 사건 파문에 휩싸이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55) 회장은 유난히도 사법 사건과 악연으로 얽혀왔다. 김 회장은 2004년 대한생명을 인수하는 도중 정관계 로비를 펼치고 이면계약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 수사를 피해 7개월동안 미국에서 도피생활을 했다. 당시 요양목적으로 미국에 출국했다곤 하지만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의혹이 제기된 끝에 결국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지만 사법처리는 유보됐다. 이번에 아들에 대한 보복 폭행 사건 외에도 김회장은 동생과의 재산 상속 다툼으로도 세간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김회장은 1993년에는 동생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아버지의 재산 상속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였다. 창업주가 유언장 없이 작고하자 김승연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승계했지만 동생인 김호연 회장이 `형이 자의적으로 재산을 가로챘다'며 그룹 지분을 요구했고 31차례의 재판이 진행되며 낯뜨거운 싸움을 벌였다. 결국
26일 오전 9시 15분께 서울 종로구 옥인동 GS건설연구소 신축공사장에서 길이 114㎝, 직경 36㎝, 무게 253㎏ 짜리 미제 폭탄이 발견돼 주민들이 대거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뒤 폭탄 발견지에서 200m 반경 주민 350여명을 인근 청운초등학교 등으로 대피시켰으며 경찰관과 소방관, 군인,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 등 150여명이 현장에 나와 폭발물 제거 작업을 벌였다. 폭탄이 발견된 곳은 소형 아파트와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돼 있는 주택가로 청와대에서 불과 1㎞ 가량 떨어진 지점이었다. 공군 폭발물 처리반은 주민 대피가 끝난 뒤 오후 4시15분부터 15분 동안 뇌관 해체 작업을 진행한 다음 폭탄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무사히 폭탄을 제거했다. 이날 발견된 폭탄은 다행히 아무 사고 없이 제거됐지만 폭탄을 처음 발견한 공사장 작업자가 경찰에 신고하기 전 공사장비로 직접 폭탄을 땅에서 파내 자칫 대형사고가 일어날 뻔 했다. 발견자 차모(33)씨는 "터 파기 작업을 하는데 지면에서 1.5m 깊이에서 폭탄의 머리부분이 보여 굴삭기로 폭탄을 들어낸 뒤 땅 위로 올려놓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발견된 폭탄은 파편효과 1.2㎞, 폭풍피해 2
26일 오전 5시38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화물트럭을 몰고 서울 종로구 운현궁 정문을 통해 내부로 돌진, 문짝 경첩부분이 파손됐다. 운현궁 현유공 관리소장은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화물트럭이 정문으로 돌진한 다음 내부 정원을 한바퀴 돈 뒤 다시 정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다른 건물에는 손상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폐쇄회로 TV) 화면을 분석,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목격자 확보에 나섰다. (서울=연합뉴스)bkkim@yna.co.kr
송대성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25일 "100% 완벽한 북한 핵의 폐기는 사실상 대단히 어렵고 그 대신 부분적인 핵 폐기나 허상적인 핵 폐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송 연구위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평동 4.19기념도서관에서 열리는 `미.북 해빙무드와 대북정책 방향' 주제 토론회에서 앞서 공개한 발제문을 통해 "북한이 군사제일주의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미 관계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완벽한 북핵 폐기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폐기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확고한 신념, 북한의 군사제일주의 포기,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의 변수가 모두 충족될 때에만 북한의 핵이 완전히 폐기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며 "일부분만 핵이 폐기되거나 실제로 폐기되지 않았지만 폐기 된 것처럼 보이는 허상적 폐기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핵 폐기 문제가 느린 속도로 진행되다가 중간에 폐기 노력들이 결렬 혹은 좌초된다면 이는 북한의 시간벌기 작전이 성공해 핵 보유국으로 현실화 됨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22일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후 점차 벗어나 흐리고 오전 한때 곳에 따라 비(강수확률 40%)가 온 후 점차 갤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7도~15도, 낮 최고기온은 18도~23도가 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동해중부해상에서 오전에 1.5~3m로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은 1~2.5m로 일겠다. 21일은 중부지방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지방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한때 비(강수확률 40%)가 조금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17도~24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먼바다와 동해먼바다에서 오전에 2~4m로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은 1~3m로 일겠다. 예상 강수량은 21일 5시부터 22일 자정까지 제주도 10~30㎜, 전라남도.경상남도 5~20㎜, 전라북도 5㎜ 미만이다. 기상청은 21일 아침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신경써야 하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약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니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21일과 22일 해상에 안개가 짙게
기상청은 21일 오전 4시38분께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364㎞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서는 지진계만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진도가 미약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6.25 전쟁 당시 미군과 한국 정부가 피난민들에 대한 통제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한 것을 입증하는 문서가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 대책위원회에 의해 공개됐다. 대책위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과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피난민 통제'를 안건으로 가진 회의와 관련된 문서 3건을 공개했다. 대책위가 공개한 문서는 노근리 사건 전날인 1950년 7월26일 대구 정부청사에서 열렸던 피난민 통제와 이동에 관한 회의내용 요약본, 미 8군사령관이 회의 내용을 설명하며 극동사령관과 신성모 당시 국방부장관에게 보낸 문서 각 1건씩 등 모두 3건이다. 회의내용 요약본에 따르면 미대사관 1등 서기관, 미 8군의 대령과 한국의 내무부차관, 사회부 차관, 경찰 국장 등이 참여한 회의에서 ▲ 한국 경찰이 피난민의 흐름 통제에 관해 사령관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에 배속 ▲ 도시ㆍ마을ㆍ지역으로부터의 (피난민의) 이동은 사령관의 허락 없이는 금지 ▲ 도로상의 통제 지점을 설정하고 밤시간 한국인의 이동에 대해 통행금지 엄격 집행 등이 논의됐다. 미 8군사령관이 국방부장관에게 보낸 문서에는 이러한 논의가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합의됐으며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언
김지하 시인이 20일 미국 버지니아텍 총격사건과 관련해 희생자에 대한 명복을 비는 추모시를 발표했다. 김 시인은 `당신들 그 슬픔 앞에 무릎 꿇는다'는 제목의 시를 통해 "한없이 한없이 슬프다. 이 슬픈 마음 위에 손을 얹고 당신들의 그 슬픔 앞에 무릎을 꿇는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를 사랑했던 우리 민족이 천번에 걸친 외국의 침략으로 인해 그 마음이 무디어졌다는 한마디 이외에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적었다. 김지하 시인의 추모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등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버지니아 공대 참사 범시민 사회단체 추모식'에서 발표된다. 이들 단체는 이날부터 22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정해 청계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계획이다. 다음은 김지하 시인의 추모시 전문. 당신들 그 슬픔 앞에 무릎 꿇는다 한없이 한없이 슬프다. 우리가 당신들을 죽였다.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것 이외에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생명을 죽였고 평화를 깨뜨렸다. 한없이 한없이 슬프다. 단 한마디 본디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했던 우리 민족이 천 번에 걸친 외국의 침략으
최근 검찰이 발표한 제이유 그룹의 `1천500억대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경찰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수사 비협조가 피해 규모를 더욱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0일 제이유 사업자들이 L사의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조작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내사를 진행했다. 첩보를 입수한 다음날 주도세력과 투자자 등 6명의 성명을 파악하고 이들의 지시를 받은 `작전세력'들이 강남구 역삼동 주변에서 `작전'을 펼친다는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작전세력의 인적사항과 계좌번호,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 등의 제공을 금융감독원에 요청했지만 금감원이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금감원측이 주가관련 수사의 특성상 검찰에만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자료 제공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경찰은 금감원 관계자를 직접 만나거나 공문을 보내 협조 요청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해 결국 수사를 중단했다. 금감원은 같은 달 29일 검찰에만 관련자의 신상정보와 수사 자료를 넘겨주며 고발조치를 했고 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경찰이 금감원에 자료 요청을 한지 23일이나 지난 뒤인 지난 13일 거래를 정지시키고 1천500억원대 코스닥 등록사 주가 조작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