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내 `정권교체' 주장하는 사람은 안돼"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이병완 참여정부 평가포럼 대표는 15일 "이번 대선은 참여정부 노선을 계승 발전시키는 집권세력과 그것을 부정하는 교체세력간의 싸움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참평포럼 긴급 전국 운영위 결의를 통해 '탄핵.기회주의.지역주의 세력'의 사과를 범여권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주창했던 이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전날 결의문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한나라당이 정권교체세력이지만, 이른바 범여권이라는 곳 안에도 교체를 주장하는 사람과 세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범여권 통합의 깃발에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기치가 내걸려서도 안되지만, 대통합신당의 대선후보도 참여정부의 정체성을 부정하면서, 사실상의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사람이 되서도 안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참평포럼의 범여권내 특정 대선후보 지지 표명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에 반하는 분은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에 대한 네커티브 캠페인은 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네거티브 캠페인의 대상은 범여권내에서 사실상의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후보들이라
장관사퇴후 첫 강연.."선진통상국가.사회투자국가 필요" (부산=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지난 5월말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퇴한 이후 집필활동에 몰두해온 열린우리당 유시민(柳時敏) 의원이 4일 부산 적십자회관에서 희망부산 21 주최로 강연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재개했다. 장관직 사퇴 후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적은 있었지만 `강연정치'를 시작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특히 유 의원은 이날 "앞으로 계속 강연하면서 떠들고 다니겠다"고 말해 대선출마를 겨냥한 행보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유 의원은 이런 외부의 시각을 의식한 듯 강연 첫머리에 "언론에서 내게 관심을 갖는 건 딱 하나, 대선에 언제 나오느냐 하는 것"이라며 "이미 결정해 놓고 택일만 남겨놓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피선거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지지자들과 토론하고 존경하는 분들과 상의도 해서, 경선에 나서는 게 국민 일반이나 정치발전을 위해 유익하면 결과에 개의치 않고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소속이 아니라면 어딘가 마당(정당)이 있어야 하는데 마당이 없는 상황에서
`실사구시' 4대정책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범여권 통합논의 합류를 선언한 이후 범여권 안팎의 견제를 받고 있는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1일 16일간의 `2차 민심대장정' 행보를 시작하며 `민심 파고들기' 카드를 꺼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민생정책 발표회 및 민심대장정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난해 민심대장정을 통해 우리 국민을 절망으로 몰고가는 4가지 어려움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실사구시' 4대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실)업이 없는 나라 ▲(사)교육비 부담이 없는 교육 ▲(구)김살 없는 노후생활 ▲(시)름없는 내집마련 등 4대 정책을 통해 `4천만 중산층 시대'를 열겠다며 "양극화를 해소하고 빈곤층을 줄여 대한민국을 중산층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업 대책으로는 외국인 투자유치, 기업규제 완화, 과학기술 분야 5년간 100조원 투입, 중소기업 가업 상속시 상속세 대폭 감면 등을 실시하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는 대학교육 자율성 확대, 유아교육 공교육화 등을 실시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암과 치매 치료비는 국가가 전액 책임지는 노인복지제도를 공약했고 내집마련을 위해서는 맞춤형 공공주택
범여권 합류를 공식화한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26일 범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정동영(鄭東泳) 전 우리당 의장을 만나 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범여권 대통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부행사에서 조우한 것을 제외하면 두 사람만의 공개 회동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회동은 정 전 의장측이 지난주 회동 의사를 타진해 이뤄진 것으로, 손 전 지사는 `지리산 구상'을 마치고 돌아와 범여권 합류를 공식화한 뒤 이에 응한 것. 손 전 지사는 회동에서 "김근태 전 의장이 살신성인의 용기로 결단을 해서 범여권 대통합의 환경을 만들었고 그것을 누구보다 정 전 의장께서 적극 앞장서서 뒷받침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전 의장은 "(탈당 후) 마음 고생 많으셨다"며 "우리 손 선배님과 좋은 희망과 기대를 국민께 만들어드려야 할 책무와 의무감이 있다"며 "같이 힘을 합쳐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국민의 집을 지어봤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손 전 지사는 그동안 꾸준히 `러브 콜'을 보내온 정 전 의장측에 즉각 응답하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도 내비쳤다. 그는 "내가 시베리아 동토에 나왔을 때 따뜻한 말로 격려해주셨
범여권 대통합을 위한 `전도사'로 나선 김근태(金槿泰)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일단 범여권 주요 대선주자 일부가 `계급장 뗀' 김근태 전 의장과의 만남을 흔쾌히 받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14일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와 천정배(千正培) 의원을 차례로 만나 식사를 함께 했고 15일에는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 및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와 각각 면담한다. 대권가도에서 하차했지만 범여권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대통합 행보는 오히려 정치인 김근태에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김 전 의장을 만난 인사들의 발언과 태도도 이전과는 달리 호응도가 높아 그의 `대통합 전도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범여권 합류에 잔뜩 뜸을 들이던 손 전 지사는 김 전 의장과의 오랜 우정을 과시하며 "나라 발전과 통일을 위한 뜨거운 가슴이 계속 같이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천정배 의원도 "자신을 버리는 결단을 했기 때문에 대통합 추진의 큰 힘과 권위를 갖게 됐고 공정한 중립적 조정자로서 대통합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회의론도 없지 않다. 대통합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
김병준 대통령 정책특보 겸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은 14일 "가족이 해체되면서 치매 걸린 부모를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현실이 눈 앞에 닥치는 데 야당 대선주자들은 무조건 감세하자고 한다"며 한나라당의 감세 공약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중계동 여성발전센터에서 가진 참여정부평가포럼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감세가 국내투자와 소비로 이어져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메커니즘은 우리사회에서 도저히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이 투자를 안하는 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술변화와 소비패턴의 빠른 변화 속에서 수익모델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며 세금을 내는 상위 50% 인구에게 감세를 해주면 국내소비보다 해외소비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李明博)씨, 박근혜(朴槿惠)씨를 붙들고 이렇게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물어야 한다. `당신 가족이 해체되는 것을 아느냐. 그래도 입에서 감세 얘기가 나오느냐'고 묻고 알 때까지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대답을 못하면 떨어뜨려야 한다. 대답을 잘하면 표를 줘야 한다"고 말하고 "변화가 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우리가 지난 4년간 해온 것을 뒤집고 역사발
대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범여권 대선주자로 활동할 때보다 관심도는 더 높아진, 역설적 상황이다. 이처럼 집중되는 관심은 김 전 의장이 범여권 통합의 장애로 지목됐던 열린우리당 양대 계파 수장의 `기득권'을 버리고 나선 만큼 향후 범여권 대선 주자 연석회의 등 통합 논의에 탄력이 붙지 않겠느냐는 관측과도 맞닿아있다. 대선 불출마 뿐 아니라 "대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총선도 의미없다"며 정치생명까지 건 배수진을 친 만큼 향후 대통합과 관련한 김 전 의장의 발언과 행보의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인 셈이다. 김 전 의장의 향후 행보는 범여권 `세력 통합'과 `대선주자 연석회의'의 투트랙이 될 것이라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 다만 세력 통합보다는 대선주자 연석회의 성사가 좀 더 용이한 `경로'가 될 수 있는 만큼 후자에 무게가 실릴 수는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김 전 의장은 13일 열린우리당 추가탈당파인 임종석 우원식 우상호 의원 등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향후 범여권 통합 작업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또 이번 주 중에 민주당내 통합파 인사들과 동교동계 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12일 "범여권 통합이 `새로운 정치'라는 설득력을 가지려면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정치세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런 기여를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 상공회의소에서 미래제주발전포럼 초청 강연을 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근태(金槿泰)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범여권 통합을 촉구하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김 전 의장은 저와 오랜 벗이고 민주화에 대한 열정과 높은 도덕성, 정치적 경륜이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크게 쓰일 분"이라며 "그런 경륜과 도덕성이 이번 대선에서 발휘하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의장이 자신에게 범여권 오픈 프라이머리 참여를 촉구한 데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선진평화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통해 선진평화의 길을 가려는 게 제 입장"이라며 "구체적 과정은 좀 더 두고 볼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저는 우리나라가 선진평화 개혁의 길로 가기 위한 제 세력의 통합에 대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얘기해왔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참여하는 게 효과적인가에 대해서는 지금 해나가는 일도 있으니 앞으로 좀 더 검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6월 임시국회에서 국정에 관한 연설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서를 국회의장 앞으로 보냈다고 정경환(鄭慶煥) 국회의장 공보수석이 7일 밝혔다. 정 수석은 "국회의장은 조만간 교섭단체 대표들과 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연금법 등 국회에 계류중인 주요 입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기 위해 6월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연설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lilygardener@yna.co.kr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7일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법상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준수토록 요청한 중앙선관위의 결정과 관련,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그러나 "대통령은 이미 탈당하신 분이며 대통령의 향후 대응은 우리당과는 관계없다"고 말하고 "선관위에 고발된 한나라당 대선주자 관련 문제에도 엄격한 선거법의 잣대가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lilygardener@yna.co.kr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7일 오전 동교동 사저에서 범여권 대통합을 주장하는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와 민주당 장 상(張 裳) 전 대표를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 전 총리의 측근인사는 "한 전 총리가 대통합 성사를 위해 그간 민주당과 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들을 두루 만났고 장 전 대표와도 수차례 만나 협의했다"며 "김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대통합 문제를 상의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범여권 잠룡인 한 전 총리는 대통합을 주장해왔으며 `통합과 창조 포럼'을 이끌고 있는 장 전 대표도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의 `특정인사 배제론'을 비판하며 당내 통합파 흐름을 주도해왔다.(서울=연합뉴스) lilygardener@yna.co.kr
열린우리당내 유력 대선후보군과 중진, 초.재선 의원들이 `제3지대' 형성을 위해 이달 11일께 집단탈당 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친노(親盧) 진영이 진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문희상(文喜相) 전 의장과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 외에 재선그룹과 초선 모임인 `처음처럼' 등이 가세해 40여명이 집단탈당할 경우 후속 탈당이 이뤄지면서 당내에는 사실상 비례대표들과 친노 의원들만 남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창당에 합의한 `통합민주당 그룹'과 이번 추가탈당파가 시민사회 세력과 연대하는 `제3지대 그룹'이 만들어질 경우 범여권내에서 친노 진영은 소수파로 고립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친노 진영은 일단 2차 집단탈당 규모를 최소화시키면서 우리당을 지키기 위한 명분 쌓기에 주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백원우 의원은 "(탈당하려는 분들이) 정확히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지금은 정세균 의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고민한다는 게 우리 기본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률 의원도 "대통합신당을 추진하는 우리당 지도부의 흐름과 같이 한다면 우리도 (탈당에) 합류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지원세력인 `선진평화연대'(선평련)가 오는 17일 창립대회를 앞두고 발기인에 대한 대국민 공개모집을 시작하는 등 손 전 지사를 `국민주 후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선평련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화, 팩스 등을 통해 발기인 및 추진위원을 공모한다"며 "발기인은 30ㆍ4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고 추진위원은 현재 7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발기인 규모는 3만명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평련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 이해찬(李海瓚)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 민생정치모임 천정배(千正培) 의원 등 유력 대선주자들과 국회의원들에게도 창립대회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선평련 발기인은 1만원 이상의 입회비를 내며 추진위원은 10만원 이상의 입회비와 함께 발기인 모집 활동 의무를 갖게 된다. 기성 정치인은 추진위원은 될 수 없지만 발기인으로는 참여할 수 있다. 추진위원 중 100명 미만의 인원이 선평련을 대표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선평련 배종호 대변인은 "손 전 지사가 추구하는 `새로운 정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5일 국회에서 정세균(丁世均) 의장과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정책협의회를 열어 국민연금법 개정안과 로스쿨법안 등 주요 법안의 6월 임시국회 처리를 추진키로 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연금법 처리가 지체되면 하루 800억원의 잠재 부채가 누적돼 연간 30조원에 이르게 되고 로스쿨은 이미 투자액이 2천억원이 넘어 처리되지 않을 경우 학생과 대학에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조속한 입법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이외에 ▲임대주택법(비축용 임대주택 사업 시행) ▲사회보험료 부과법(사회보험료 통합징수) ▲의료법(비급여 진료비용 게시 및 설명의무 규정) ▲방송통신위원회 설립법 등 주요 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정 의장은 "정치권이 임기 말이 되면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지만 정부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치권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정치권의 갈등 때문에 꼭 필요한 법안들이 통과가 안돼 국민을 피해자로 만드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며 "정쟁으로 국회를 몰아가려는 시도는 우리당이 책임지고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당은 당론으로 정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丁世均) 의장과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 이재정(李在禎) 통일부장관과 조중표(趙重杓) 외교부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외교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우리당 참석자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지난 1일 종료된 제21차 남북 장관급 회담 결과를 보고받고 정부가 인도적 대북 쌀 차관 지원을 북측의 2.13 합의 초기이행 조치와 연계시킨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정세균 의장은 "장관급 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국민이 많다"며 "쌀 문제를 2.13 합의 이행과 전혀 무관하게 추진하기 어렵다는 정부 입장을 이해하지만 쌀에 막혀서 남북관계가 진전되지 못하는 건 걱정스러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지금 북측은 춘궁기일 텐데 식량을 줘도 아쉽고 어려울 때 줘야지 먹을만한 게 있을 때 주면 효과가 반감될 것 같다"며 "우리가 쌀을 주지 않고 있는데 인도적 차원에서 보면 구태여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다"고 말했다. 국회 통외통위원장인 김원웅 의원은 "6자회담과 남북관계라는 두 개의 트랙은 서로 역할이 다르다고 봐야 한다"며 "쌀 문제를 과도하게 2.13 합의 이행과 연계시키는 건 남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