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5일 자신과 김근태(金槿泰) 의장에 대한 당내 일각의 2선 후퇴 요구와 관련, "누구는 되고 안되고를 재단할 권리를 부여받은 사람은 없다"고 반박했다. *사진설명 :ⓒ연합 정 전 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 프로그램에 출연, "나는 현재 의원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하는 입장이다. 참여정부와 우리당의 한계와 실패에 대해 무한책임을 가진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김 의장과의 '국민의 신당' 추진 합의와 관련, "사수파와 신당파의 갈등 반복, 이런 판을 정리하고 새해를 맞자는 취지다. 범여권의 통합을 위해서는 당내부터 가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신당파와 사수파의 구분은) 부질 없는 이분법으로 철광석과 코크스를 혼합해 불순물을 떠내고 새로운 쇳물을 만들 듯 '용광로 신당'을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범여권 통합 전에 당내부터 한 흐름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적극 개입하기 보다는 한발짝 빼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게 공통된 인식"이라고 덧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5일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중산층 지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정책을 완전히 차별화하면 결국 민주노동당 밖에 안된다"고 밝혔다. 강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한나라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야만 당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은 결국 집권당이 아니라 소수 야당을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강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은 보수적인 정책노선을 취하고 우리당은 서민층에 주안점을 둔 정책을 펴고 있지만 결국 중산층 정책에서는 양당이 겹친다"며 "중산 층의 지지를 잃어 지지율이 10∼15%로 떨어지면 집권여당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현실적 정책 대안을 내놔 한나라당에 빼앗 긴 지지를 되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근태(金槿泰) 의장을 겨냥한 2선 후퇴론에 대해 "한나라당과 다른 소리 를 해도 국민들에게 전혀 호응을 못 받는 현실"이라며 "지금까지 목소리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4일 "당의 책임있는 중진.원로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의견을 나눈 결과 대통령이 옆으로 비켜서 있는 것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공통분모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전의장은 이날 저녁 YTN과의 인터뷰에서 "김근태(金槿泰) 의장과 먼저 만난 데 이어 김원기(金元基) 전 국회의장과 문희상(文喜相) 전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천정배(千正培) 유인태(柳寅泰) 김혁규(金爀珪) 의원 등을 만나 이 같은 공통분 모를 확인했다"며 "정체성을 발전시키면서 원칙있는 국민정당으로 거듭나는 게 해 법이란 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범여권 정계개편 논의과정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피력한 것이어서 당내 새판짜기 논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전의장은 지난달 28일 김근태(金槿泰) 의장과의 `원칙있는 국민의 신당' 추 진에 합의할 당시 노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명시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또 "참여정부의 남은 임기 1년2개월은 너무나 소중한 것으로 여당으로서
사수파 "신당파는 제2의 후단협" 비판 신당파 일부, 민주당 의원과 공개 회합 범여권 정계개편의 향배를 놓고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파와 사수파간의 힘겨루기가 점입가경이다. 2월 전당대회를 통해 `대통합'을 추진한다는 기본 공감대만 형성돼있을 뿐 전대의 성격과 의제 등 각론에서는 어느 쪽도 물러설 의사가 없어 보인다. 공식논의의 틀인 전대 준비위는 양측의 골을 여실히 드러냈다. 4일 전대 준비위 2차 회의에서는 전대를 당 해체의 시발점으로 삼자는 신당파와 재건 또는 리모델링의 계기로 삼자는 사수파의 주장이 정면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대 논의의 첫단추인 성격 규정과 의제설정 단계부터 삐걱댔다. 통합신당파 의원들은 "우리당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임계점을 넘어섰다"며 "우리당 중심의 사고와 논의는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반성을 넘어 책임을 져야 하고 대통합을 위해 당의 간판을 내린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전대에서 통합신당 추진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사수파 의원들은 `질서있는 대통합론'을 들고 나왔다. 이들은 &q
예상했던 대로 국회종료와 함께 여당발(發) 정치권 새판짜기가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 27일 의원 워크숍에서 2.14 전당대회를 통해 `대통합'을 추진한다는 큰 틀의 합의가 나왔고, 곧바로 28일에는 당내 양대 주주격인 김근태(金槿泰) 의장과 정동영(鄭東泳) 전의장이 이를 `추인'하고 나선 형국이다. 이에 따라 신당파와 사수파가 팽팽한 대립각을 세워온 여당의 정계개편 논의는 사실상 신당파의 `판정승'으로 귀결되면서 범여권 통합논의는 움직일 수 없는 대세로 빠르게 자리잡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이는 여당내 세력갈등을 통합논의로 수렴하기 보다는 오히려 `결별'을 재촉하는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잡은 GT-DY..대통령과 선긋기 = 여당내 계파를 양분하다시피 하고 있는 김 의장과 정 전의장이 공개리에 회동, `원칙있는 국민의 신당'을 추진키로 합의한 것은 사실상 당의 로드맵을 확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날 의원 워크숍에서 확인된 당내 여론의 흐름을 양대 주주가 공식 확인하고 행동을 같이한다는데 합의했기 때문이다. 의원 세력분포상 당내 최대계파인 정동영계는 50∼60명, 김근태계는 30∼40명으로 전체(1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27일 소집된 열린우리당의 의원워크숍은 당내 논의의 대세가 통합신당론 쪽으로 기울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워크숍의 최종 결론이 2.14 전당대회에서 `민주평화개혁세력과 미래세력의 대통합'에 나서는 쪽으로 모아졌기 때문이다. 추상적인 문구이기는 하지만 "큰 방향을 잡았다"(비대위원)는게 지도부의 설명이다. 통합신당에 극력 저지해온 친노(親盧)진영도 현실적 세불리를 수긍하는 듯한 표정이 감지된다. 친노성향의 한 의원은 "신당파의 세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갈등의 불씨는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합의 내용과 방법론을 놓고 해석상의 차이가 큰데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과 행보를 놓고도 양대 진영간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 신당파 대세..대통령에 `포화' = 워크숍에서 합의된 결론은 신당파의 주장이 거의 대부분 관철된 결과물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당파에 속하는 한 의원은 "이미 게임은 끝난 셈"이라며 "친노의원들이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18일 당 진로와 관련, "(어제 지도부가 워크숍을 통해) 평화개혁세력이 함께 참여하는 단일정당을 만든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당의 진로에 관해 당내 대다수 의견이 하나로 결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더이상 부차적이고 지엽적인 절차문제로 본질을 흐리게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비대위 워크숍에서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에 의견접근이 이뤄졌다"는 공식 브리핑 내용 보다 한층 진전된 것으로, 우리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통합신당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돼 주목된다. 김 의장은 "기존 정치권은 물론 당밖의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 그룹 등 반(反) 한나라당 세력을 모아야 한다"며 "지금까지 당내에서 이런 기본원칙에 반대하는 의견을 들어본 일이 없으며, 이 문제에 관한한 전폭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민심이반을 인정하고 미래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지점에 모든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당의 진로와 관련,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 인근 한 호텔에서 워크숍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 은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박병석(朴炳錫) 비대위원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이날 워크숍 도중 중간브리핑을 갖고 "당 진로와 관련해 의원들 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 으로 많았다"며 "오늘 회의에서도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이란 것에는 의견 접근이 된 것으로 보이며, 오늘 중 큰 틀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당 지도부가 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통합신당을 추진하 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해석을 낳고 있어 주목된다. 박 비대위원은 이어 "전당대회의 성격과 관련해 통합수임기구를 구성하는 전대 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며 "새 지도부의 구성은 의원총회에서 합의해 전당대회에서 추인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또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내년 2월14일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지난 1999년 폐지됐던 민간부문의 분양가 상한제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설명 :권오규 경제부총리 ⓒ연합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권오규(權五奎) 경제부총리와 이용섭(李庸燮) 건설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우리당 부동산특위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공부문에만 적용되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부문으로 까지 전면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당정은 그러나 실시시기를 두고는 2007년 7월을 주장하는 우리당과 2008년을 주장하는 정부의 입장이 맞서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위 소속 박영선(朴映宣)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99년 폐지됐던 분양가 상한제가 다시 도입되는 것이어서 부동산 시장안정을 위한 매우 강력한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상한제 적용과 관련, 분양가 검증위원회가 분양원가에다 적정이윤을 덧붙인 분양가 상한선을 정한 뒤 행정지도를 통해 민간아파트 분양가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변재일(卞在一) 제4정조위원장은 "이미 공공택지 내에서 분양원가 공개와 그에 따른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사흘 앞으로 다가온 10.25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미묘한 긴장이 흐르고 있다. 당장은 북핵 사태에 파묻혀 관심권에서 멀어져 있는 선거이지만 막상 선거결과가 나오면 유동성 높은 정국 분위기와 맞물려 의외의 `후폭풍'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관측들이 대두되고 있다. 물론 판세의 흐름상 `야당 압승-여당 참패'라는 기존 재.보선의 패턴을 고스란히 답습하는 `맥빠진 게임'으로 막을 내릴 소지가 크고, 이 경우 정국에 미치는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선거결과는 당초 정기국회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온 정계개편 논의의 `시간표'를 앞당길 개연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대선 비관론에다 현 지도부의 리더십 논란까지 겹쳐질 여권 내부의 분위기가 최대 변수다. ◇ `야 압승-여 참패' 전망 = 막판 판세는 `여당의 총체적 부진, 민주당의 호남권 강세, 한나라당의 비호남권 우위'로 요약되는 초반의 흐름이 고착화되고 있다.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은 국회의원 2곳(인천 남동 을, 전남 해남.진도), 기초단체장 4곳(충북 충주시, 전남 신안군, 전남 화순군, 경남 창녕군), 광역.기초의원 3곳(서울 금천구, 경기 고양시, 경남 밀양시) 등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