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재보선 이후 범여권의 '새판 짜기'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대선주자인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의 거취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당 해체론이 부상하면서 정, 김 두 전 의장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당의 운명과 범여권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우리당내 양대 계파 '수장'인 두 사람이 만약 탈당한다면 우리당은 사실상 친노(親盧) 그룹으로 축소되는 한편 대거 '제 3지대'로 빠져나온 우리당 탈당그룹이 범여권 통합의 '촉매제'로 기능할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단 두 사람은 범여권의 조속한 대통합을 적극 주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지만 각자의 `전공'과 이념성향, 대선전략에 따라 확연히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대 정운찬(鄭雲燦) 전 총장 등 외부주자들과의 관계설정을 놓고는 미묘한 경쟁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정동영 '정-정-손 연대' 띄우기 = `통합대장정'을 선언한 정 전 의장은 이른바 `정(鄭.정동영)-정(鄭.정운찬)-손(孫.손학규)' 연대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극좌.극우를 빼고 중도개혁을 대표하는 주자들을 한데 묶어 한나라당 `빅2'에 대항하는
사립학교법, 국민연금법, 로스쿨법 등 3대 쟁점법안의 4월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27일 원내대표단과 교육위 간사단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사학법의 핵심쟁점인 개방형이사 추천위원회 구성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고 양당 관계자들이 28일 전했다. 양당은 주말 동안 원내대표간 비공식 접촉을 갖는데 이어 30일 오전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 우리당 문석호(文錫鎬) 원내수석부대표간 회동을 통해 최종 담판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입장차를 좁히기 어려워 보인다. 한나라당은 개방형이사 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 학교운영위(또는 대학평의회)측 인사와 종단을 포함한 재단이사회 측 인사를 동수로 하자고 주장했으나 열린우리당은 학운위측 인사가 과반을 점하고 신학교만 예외적으로 학운위와 이사회의 인사를 동수로 하자고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국회 교육위에서 양당의 안을 표결해 통과된 안을 교육위 대안으로, 부결된 안을 수정안 형태로 본회의에 각각 올려 표 대결을 벌이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우리당은 "내용상의 합의가 중요하다"며 거부했다. 한나라당 소속 권철현(權哲賢) 교육위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국민 투표권자의 하한 연령을 현행 20세에서 19세로 낮추고 투표시간을 1시간 늘리는 내용의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투표연령은 2005년 20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됐으나 국민투표법은 20세 이상으로 투표권을 제한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개정안은 ▲국민투표권자 하한 연령을 19세로 낮추고 ▲국민투표권 제한 요건을 공직선거법상 선거권 제한 요건과 동일하게 맞추며 ▲현재 오전 7시∼오후 6시인 국민투표 시간을 오전 6시∼오후 6시로 1시간 늘렸다. 국회는 또 헌법재판소의 호주제 위헌결정 취지에 맞춰 기존의 호적부를 대신할 새 신분등록제의 세부내용을 담은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호적부를 대신해 국민 개인별로 등록기준지에 따라 가족관계등록부를 작성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증명하려는 목적에 따라 기본증명, 혼인증명, 입양증명, 가족증명 등 개별증명서를 발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국회는 이와 함께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지원근거를 명문화하는 내용의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
4.25 재.보선의 후폭풍속에서 통합신당모임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당초 대통합의 `밑거름'을 자임하며 우리당을 뛰쳐나왔던 신당모임이 재.보선 이후의 통합논의 과정에서 목소리를 키울 공간과 입지가 크게 좁아진 탓이다. 통합의 '우선협상대상자'격인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이 각각 `마이웨이'를 꾀하는 흐름 속에서 신당모임이 추진해온 통합신당 협상이 사실상 무망해진 만큼 `좌표'를 재설정해야 할 상황에 봉착한 것. 이에 따라 5월6일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사실상의 독자적 창당작업이 심각한 내부논란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섭단체로는 한계가 있다는 상황인식 속에서 예정대로 창당작업을 계속 밀어붙이자는 의견과 현 시점에서의 창당작업은 명분이 약할 뿐더러 통합논의의 걸림돌이 될 소지가 큰 만큼 창당일정을 늦추자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마치 엑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고 있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특히 예정대로 창당일정을 진행할 경우 일부 의원들이 `보이콧'하거나 불참할 가능성이 있어 자칫 창당논란이 내홍(內訌)으로 비화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전병헌(田炳憲)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창당을 강
장병완(張秉浣) 기획예산처 장관은 26일 "내년 기초노령연금제도 시행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대책 등 재정지출 소요가 늘어남에 따라 당초보다 적자국채 발행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 이 같이 말하고 "내년 총지출 증가율이 금년보다 1∼2% 포인트 늘어난 7∼8%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기획예산처는 이날 오전 예결위에 제출한 `2008년도 예산안 편성방향' 자료에서 "세입은 경상성장률 보다 다소 높은 7∼8% 수준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실제 가용재원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라며 "반면 세출부문에서는 기초노령연금 도입, 한미 FTA 보완대책, 2단계 국가균형발전 추진 등 새로운 지출 소요가 제기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예산처는 이에 따라 "내년도 세출은 대규모 재원이 소요되는 신규사업 추진에 따라 적극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7∼8%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 장관은 이날 답변에서 "기초노령연금만 해도 2조4천억원의 지출이 소요되고 이중 국고가 1조9천억원 들어갈 것"이라며 "재정지출 소요 증가분이 모두 국채발행 증가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내건 `7% 경제성장론'을 둘러싸고 국회에서 논란이 일었다. 국회디지털경제연구회(대표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는 26일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7% 경제성장 가능한가'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 7% 성장론의 실현가능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토론회에서 성장중시론자들은 현 정부의 `저성장 불가피론'을 성장 체념주의라고 비판하면서 한국경제는 현재의 성장률보다 높은 성장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반대론자들은 잠재성장률 수준(4∼5%)을 고려할 때 무리한 고성장 추구는 물가상승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언론인 출신의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고성장체념주의의 원인과 대책'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지나치게 금융기관의 건전성에만 초점을 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위험을 부담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실패해 저성장을 초래했다"고 저성장론자들을 겨냥했다. 신 교수는 "위험관리 중심의 금융논리에서 벗어나 위험을 부담하면서 투자하는 산업논리도 함께 감안해야 한다"며 "한국 경제가 더이상의 고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근거로 자주 거론되는 잠재성장률 이론은 비현실적인 가정에 근거한 것이어서 추방돼야 한
4.25 재.보선의 후폭풍 속에서 범여권 통합논의의 향배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 '느슨한 연대'를 통해 한나라당 독주를 효과적으로 견제한 범여권이 향후 통합에 성공할 경우 대선 판도를 송두리째 뒤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일단 통합의 명분과 환경은 충분히 무르익은 듯하다. `한나라 대 반(反) 한나라' 구도의 실효성이 어느 정도 입증된 데다 대선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 않은 만큼 통합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쪽으로 범여권의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범여권내에서는 통합논의를 겨냥한 긍정적 `발신음'이 나왔다. 이번 선거결과를 통합에 적극 나서라는 표심으로 해석하면서 조속히 논의의 테이블을 꾸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제 분열은 죽음이란 걸 암시하고 있다"며 "모든 정파가 어떻게 단결할 지 각자 대표를 내서 논의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제 정파와 대선주자를 묶는 `연석회의', `원탁회의' 구상이 이런 흐름 속에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른바 `정(鄭.정동영)-정(鄭.정운찬)-손(孫.손학규)' 연대론이 다시 거론되는 분위기다. 그러
5월부터 국내 투신운용사나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펀드와 주식에 투자해 발생하는 양도차익은 2009년 12월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4일 금융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이 같은 내용으로 열린우리당 오제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 전체회의로 넘겼다. 개정안은 공포즉시 발효되도록 규정돼 있어, 4월30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5월부터 투자되는 해외펀드 등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위는 또 올해말로 세금감면 기한이 끝나는 농림어업용 면세유 제도를 5년간 연장하는 내용으로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이 발의한 조특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농기계와 어선 등에 사용하는 휘발유나 경유는 2012년 6월말까지 100% 면세 혜택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열린우리당과 재정경제부는 이날 오전 당정 간담회를 열고 농어업용 면세유 제도를 3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증권사의 지급결제 허용을 놓고 금융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제정안의 4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4일 금융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자통법 심의를 시작했으나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 여부를 놓고 의원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본안토론 조차 착수하지 못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30일로 끝나는 이번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고려할 때 자통법의 회기 내 처리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혜훈(李惠薰)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금융기관들의 준비일정 등을 고려해 자통법을 회기 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으나 박영선(朴映宣) 의원 등 우리당 의원들은 사안의 중대성상 충분한 자료 검토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반대입장을 표명, 논란이 벌어졌다. 재경위 관계자는 "자통법은 제정법으로서 자구심사 등 축조심의가 필요한데다 쟁점이 복잡한 탓에 기본적으로 충분한 심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회기 내 처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빨라야 6월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월 제출한 자본시장통합법은 ▲증권사 계좌로도 은행 계좌처럼
4.25 재.보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범여권 각 정파의 신경이 날카로와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탈당그룹과 민주당은 재.보선을 계기로 우리당 후속탈당과 내부분열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우리당 흔들기'에 나서기 시작했고, 이에 우리당 지도부는 재.보선의 의미를 축소하면서 내부 동요를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신당협상에 실패한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은 제각기 독자행보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통합논의의 주도권을 둘러싼 물밑 각축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후속탈당 임박" vs "후유증 없을 것" = 우리당과 탈당그룹은 이번 재.보선이 범여권 판도에 미칠 영향을 놓고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탈당그룹인 신당모임은 이번 선거가 또다시 우리당에 참패의 결과를 안기면서 2차 집단탈당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분위기를 잡으면서 범여권 통합의 중심역을 다시 자임하고 나섰다. 신당모임 소속의 수도권 출신의원은 "이번 재.보선은 우리당을 사실상 `확인사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지금도 우리당내에서 탈당을 준비중인 의원들이 자주 상의를 해오고 있는데, 선거가 끝나면 집단적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신당모임 일각에서는 창당작업의 속도를 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