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은 20일 판.검사와 행정부 고위 관료들의 로펌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전관예우 등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판.검사들이 2년간 로펌에 취업하는 것을 금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금융감독위원회 등 조사.감사권이 있는 기관의 직원이 로펌에 취업하는 것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 취업제한 대상기관을 `영리목적을 갖고 있는 자본금 50억원 이상, 외형 150억원 이상 영리사기업체'로 규정, 대부분 로펌이 취업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취업기관 규모에 관계없이 취업을 제한토록 했다. 이 법안은 정부.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관위 등이 개별적으로 업무연관성 규정을 마련하는 바람에 업무연관성에 대한 기관별 기준이 상이하다는 문제점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업무연관성 규정을 법률에 두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퇴직공직자 취업제한제도는 공직 재직시 업무비밀이나 인적관계를 이용, 재취업 회사에 특혜나 편의를 제공하는 부패요인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임에도 형식적으로 운영됐다"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높이는 계
열린우리당내 영남권 대선 잠룡(潛龍)인 김혁규(金爀珪) 의원은 20일 대권주자인 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 전 의장과 민생모임 소속 천정배(千正培) 전 원내대표를 겨냥, "(전직 지도부가) 지도부를 흔드는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장은 당 지도부의 한달간 통합신당 추진작업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고, 김 전 의장과 천 전 원내대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대해 강한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금까지 당을 이끌어온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정당 내에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는 만큼 당내외 전직 당 지도급 인사들은 언행을 삼가야 한다"며 "특히 FTA를 정략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합신당 추진작업에 대해 "각 정당이 모여 합의를 보는 문제가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대통합신당을 생각하는 정치인은 탈당해선 안되고 결과를 기다려보고 행동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이 전 시장은 남북의 미래동반자적 관계와 양극화 해소에 대한 학습과 준비가 전혀 돼있지 않고 70
현재 유권자들의 절반 가량은 지지후보를 결정할 때 인물과 능력을 우선 고려사항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기관인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정책선거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유권자의 52.9%가 지지후보 결정요인으로 인물.능력을 꼽았다고 20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정책.공약(27.3%), 소속정당(9.8%), 주위의 평가(6.3%) 등의 순이었다. 이는 선관위가 작년 7월 지방선거 투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지후보자 고려요인으로 소속정당(32.6%), 인물.능력(31.6%), 정책.공약(18.0%), 주위의 평가(6.6%) 순으로 나왔던 것과 비교할 때 정당 요인의 비중이 감소하고 인물.능력 및 정책.공약 요인이 증대된 것이다. 선관위는 "지지후보 결정요인으로 실제 투표시에는 정당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평상시에는 인물요인과 정책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공약정보의 습득 경로로는 TV.신문 등 언론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84.9%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앙선관위(5.7%), 후보자(4.3%), 시민사회단체(2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이 통합신당의 밑그림조차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고 있는 범여권내 중도개혁진영의 대선 경선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손 전 지사가 중도개혁 노선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한나라당을 탈당함에 따라 보수.중도.진보 등 진영별 대선 경선구도에도 상당한 변화요인이 생겼기 때문이다. 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한나라당의 경선구도는 당내에서 개혁그룹의 선두주자로 꼽히던 손 전 지사가 후보군에서 이탈함에 따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양자대결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보수적 색채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반면 중도개혁을 표방하는 범여권은 손 전 지사의 탈당 결심을 일제히 환영한데서 알 수 있듯이 여론의 무관심 속에 싸늘한 외면을 받았던 중도개혁 진영 후보군의 움직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한나라당 경선은 TK(대구.경북) 목장의 결투 내지는 수구보수세력간 대결구도가 된 반면 범여권은 전반적으로 중도개혁의 울타리가 튼튼해지고 강고해지는 효과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범여권은 손 전 지사의 탈당으로 인해 오픈 프라이머리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은 19일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 대해 "누가 국가경제를 제대로 이끌어갈 것인가를 놓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면 지금 출발해도 밀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이날 발간된 월간조선 4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대 총장 시절 서울시장이었던 이 전 시장을 여러 차례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거칠고 독선적이었다"며 "이 전 시장이 (지난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출마를 집요하게 권유했는 데 그런 과정에서 이 분이 거칠고 독선적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장은 이 전 시장의 대운하 구상에 대해 "이렇게 땅이 좁고 삼면이 바다인 데 운하를 팔 필요가 있겠느냐"며 "이 전 시장은 운하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 아닐까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4.25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음을 재차 확인하면서 "지역에서 여러 가지 갈등을 조장하는 상황에 뛰어드는 것이 오히려 큰 정치를 하는 데 장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범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우리당의 정체성을 갖고는 국민
범여권은 19일 대권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 선언을 "용기있는 결단"이라고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범여권은 특히 한나라당 내 대표적인 개혁인사로 분류되던 손 전 지사의 탈당이야말로 한나라당이 수구보수적 정당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범여권과 한나라당간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상당한 비중을 뒀다. 열린우리당 최재성(崔宰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손학규식 정치가 한나라당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는 반증으로서 이제 한나라당에는 냉전 향수병에 휩싸인 세력만 남았다"며 "평화개혁세력은 중심을 잡고 단결해 한나라당에 대한 정체성적 차별성을 분명히 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광재(李光宰) 의원은 "여권 입장에서 손 전 지사는 진보와 보수를 모두 아우를 수 있어 가장 두려운 후보였다"며 "손 전 지사의 탈당으로 인해 이번 대선은 구(舊) `민정당.공화당' 대 `21세기 정당'의 대결구도가 형성됐고, 여권은 21세기 정당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신당추진모임 양형일(梁亨一) 대변인은 "손 전 지사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나라당은 손 전 지사가 밝힌 대로 군사독재 잔당, 개발독재의 잔재를 하루 속히 청산하고 통합과
한나라당 대선주자 중 한명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거취문제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그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 3의 정치세력인 `전진코리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진코리아는 특정 대선후보를 겨냥한 조직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손 전 지사가 탈당해 독자세력화를 추진할 경우 이 모임이 그 모태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 중도개혁 성향의 전진코리아는 '비(非)열린우리당-반(反)한나라당'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 15일 출범했다. 최배근 건국대 민족통일연구소장, 김 윤 세계경제화포럼 대표,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각 분야의 30~40대 386운동권 출신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진코리아는 연말 대선에서 독자후보를 내겠다는 계획 아래 오는 6월까지 정강.정책을 완비한 뒤 수도권을 제외한 5개 광역시도에 지부를 건설하고 8월까지는 16개 광역시도 전체에 지부를 건설해 신당창당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왕재 전진코리아 운영위원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로운 정치질서와 국가경영 리더십을 만들 때 기여할 분들과 함께 한다는 목표"라며 "특정인을 위한 조직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추진모임 등 범(汎)여권이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최종 결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탈당까지 고민중인 손 전 지사가 밝힐 결단의 폭과 내용이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대선을 앞두고 새판짜기에 분주한 범여권 정계개편의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중대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범여권은 일단 한나라당 내에서 개혁 성향으로 통하는 손 전 지사가 경선 불출마를 넘어 탈당 결심까지 밝힐 경우 범여권과 한나라당간 이념적.정책적 차별성을 확인시켜주는 기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역력하다. 우리당 최재성(崔宰誠) 대변인은 "이번 일은 단순히 경선 불참이냐, 탈당이냐 수준에서 바라볼 일이 아니다"며 "햇볕정책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면에서 한나라당이 `손학규식 정치'를 담아내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송영길(宋永吉) 사무총장은 "이번 대선은 한국 진보진영이 `올드 레프트 패러다임'이라는 낡은 틀에 갇혀 한나라당이 틀어주는 레코드판을 들을 것이냐,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민족발전을 위한 제3의 길을 열어갈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라며 "손 전 지사는 후자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민병두 의원은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대선이 실시되는 올해 정당대표와 후보자들을 초청해 모두 9차례의 법정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위원회는 선거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를 제외한 기간 연 2회 이상 정책토론회를 개최토록 한 정당법 규정에 따라 오는 4월 5개 정당 대표 초청 정당정책토론회를 열고, 7월에도 유사한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선거 90일 전(9월20일)부터 후보자 등록신청 개시일(11월25일) 전날까지 월 1회 이상 토론회를 개최토록 한 공직선거법 규정에 의거, 9월, 10월, 11월 각각 1회씩 후보자 등을 초청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선거운동 기간(11월27일~12월18일)에도 후보자들을 상대로 4차례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상 언론기관이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단체도 자체적으로 후보자 등을 초청한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어 실제로 후보자 등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는 법정횟수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위원회는 선거방송토론회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작업도 추진중이다. 위원회는 가급적 많은 유권자들이 토론회를 시청할 수 있도록 중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15일 당지도부의 대통합신당 추진 의지와 진정성에 강한 의구심을 표시하면서 속도감있는 신당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 전 의장은 2.14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탈(脫) 여의도, 민심 속으로'를 기치로 내걸고 전국을 돌며 민심탐방 활동을 활발히 벌여오면서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일정한 거리를 둔채 언급을 삼가왔다. 그러나 정 전 의장은 이날 민생탐방 한달째를 맞아 가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지도부가) 당내 체제정비에 기울여온 정성과 노력에 비해 얼마나 통합에 진정성을 갖고 노력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지난 한달의 경과는 실망스럽다"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어 "2.14 전대 정신은 우리당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대통합에 나서서 환생하겠다는 결의를 한 것"이라며 "민심의 요구는 우리당으로 안되니까 대통합신당을 건설하라는 것이고, 우리당은 거기에 응답해야 한다"고 지도부의 적극적 자세를 주문했다. 이날 발언은 전대 이후 통합작업에 이렇다할 가시적 성과가 없어 지도부의 대통합신당 추진의지에 대한 당안팎의 비판여론이 증폭되고 있고, 이와 맞물려 정 전 의장의 탈당설이 제기되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