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주자 사이에 저서 출간 붐이 일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인생 역정과 미래 비전을 담은 책을 발간, 대선주자로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자신만의 강점을 집중 홍보해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부분 집필작업을 마무리하고 언제든 출판할 수 있는 상태지만 범여권 통합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출판기념회 일자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저서 출간이 대부분 대선행보와 맞물려 있기때문이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은 복지부 장관시절 홈페이지에 올렸던 `일요일에 쓰는 편지'를 묶은 책과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저서 등 두 권을 펴낼 계획이다.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책은 평화체제의 정치외교적 방향을 제시하고 평화체제 정착에 대비한 정책대안을 제안하고 있다.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지난달 22일 `개성역에서 파리행 기차표를'이란 책을 출간한 데 이어 이달말에는 동북아 평화에너지 네트워크 구상을 담은 평화경제론의 후속 저서를 발간한다. 또 이르면 다음달중 자신의 정치역정과 소회를 담은 산문집을 펴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도 7~8월 출간을 목표로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6당 원내대표는 30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마련한 정당정책토론회에 참석,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의 득과 실',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정책방향'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김형오, 열린우리당 장영달, 중도개혁통합신당 최용규, 민주당 김효석, 민주노동당 천영세, 국민중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각 정당의 이해관계에 얽혀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공방이 벌어졌고, 특히 대선을 앞둔 상황 탓인지 지지율 1위의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가 집중됐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초노령연금법이 마땅히 연금법과 함께 처리됐어야 함에도 이뤄지지 못했다. 선거를 앞두고 어르신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 최용규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법과 국민연금법, 로스쿨법의 연계처리를 얘기하는데 과연 연계대상이 될 수 있느냐"고 비판했고, 천영세 의원단대표는 "국민연금법 처리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처음에는 민노당과 손을 잡았다가 나중에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형오 원내대표는 "법안들을 연계 처리한다는 표현을 쓴 적이 없고
열린우리당 추가 탈당파 의원 등이 28일 대통합신당 추진을 위해 집단탈당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오는 30일 회의를 열어 탈당 시기를 공식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당 정대철 고문, 김덕규 문학진 강창일 채수찬 이원영 박명광 의원 등 7명과 이미 탈당한 유선호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여의도 정 고문 사무실에서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탈당 시기를 6.14 이전과 이후 가운데 언제로 할 것인 지를 오는 30일 확대회의를 열어 공식 결정하기로 했다고 문학진 의원이 밝혔다. 이들은 우리당 비례대표와 민주당, 중도개혁통합신당, 무소속 의원들은 당적을 유지한 상태에서 통합신당추진위에 참여하고, 우리당 지역구 의원들은 탈당하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현재 진행중인 민주당과 신당간 통합을 `소통합'으로 규정하고, 양측에 통합 협상을 유보해줄 것을 직간접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대철 그룹과 이미 우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 등 20여 명은 휴일인 27일 저녁 회동을 갖고 대통합신당의 준비 단계로서 창당준비모임을 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현재 우리당 소속인 의원들은 6월14일 이전에라도 순차 탈당을 결행할 수 있다는 데
열린우리당 배기선(裵基善) 의원은 6월15일을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금주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우리당 105명, 한나라당 3명, 중도개혁통합신당 17명, 민주당 9명, 민주노동당 9명 등 모두 159명의 의원이 서명한 이 결의안은 2005년 6.15 남북공동선언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상임대표를 지낸 서울대 백낙청 교수 등의 제안에 공감해온 배 의원이 입법을 적극 추진중이다. 결의안은 6월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외에 정부가 매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것을 결의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배 의원은 "민족분단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마침내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며 "이후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경의선 복원사업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민족 대단결의 새 역사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6.15에 담긴 역사적 정신을 되새기고 그 정신을 가일층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과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가 25일 밤 SBS TV토론 프로그램 `시시비비'에 출연, 범여권 통합문제에 대해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양당 대표가 통합론을 놓고 얼굴을 맞댄 것은 지난 11일 양자회동을 가진 후 2주일만이다. 2주전 회동은 통합의 공통분모를 찾기 위한 탐색전 성격의 접촉이었지만 이날 토론회는 줄곧 날선 비판과 책임공방이 주조였다. 정 의장은 "지금 우리당의 상당수는 과거 민주당에 있던 분이고 현재 민주당이 통합협상을 진행중인 중도개혁통합신당에는 지난해 우리당의 원내를 책임지던 분이 있는 데 이 분들도 배제대상 아니냐"며 "어차피 뿌리가 같은 정당이니까 작은 차이는 극복해야지, 손가락질하면서 마치 적처럼 대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대표는 "우리당에서 국정실패 책임을 져야할 상징적 인물이 오면 국민들이 우리당 이중대나 아류로 인식하는 데 이는 망하는 길"이라며 "민주당은 통합대상을 선정할 자유가 있는 데 왜 우리당의 지시를 받아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이어 후보 선출문제에 대해 "먼저 중도개혁정당을 건설하고 대선후보를 확정할 수 있다"며 "11말이나 12월초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지
열린우리당 소속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은 25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정문 서명이 마무리된 7~8월께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이 국민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FTA 협상을 둘러싼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청문회를 실시하면 이면합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자료제출권을 행사할 수 있고 정부의 책임있는 답변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6월중에는 상임위 회의와 공청회를 개최해 협정이 국익에 부합하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아울러 정부 연구기관의 분석결과가 지나치게 정부에 우호적으로 썼다는 비판이 있어서 국책연구기관에 검토를 요청했고 국회 예산처에도 영향평가 분석을 의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9일 이혜민 한미 FTA기획단장을 단장으로 하는 9명의 실무 대표단이 FTA 협정문의 한글본.영문본 확정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들었다"며 "협정문 서명이 6월말 마무리되면 8월말께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유시민(柳時敏)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긴 출장에서 돌아온 느낌"이라고 당 복귀 소감을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지지자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국회의원으로 돌아온 유시민입니다"라고 소개하면서 "당분간 책쓰는 일에만 매달리겠다. 신문 정치면에 등장하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대통합신당 추진 등 당의 진로나 어지러운 당 사정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신 도종환 시인의 `슬픔에게'라는 시를 통해 일단의 소회를 피력했다. 이 시에는 "슬픔이여 오늘은 가만히 있어라.../탄식이여 네 깊은 속으로 한발만 내려가 깃발을 내리고 있어라 오늘은.../더 깊고 캄캄한 곳에서 삭고 삭아 다른 빛깔 다른 맛이 된 슬픔을 기다리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포함돼 있다. 복잡한 당내 사정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에둘러 내비친 대목이라는 것. 유 전 장관은 지난 22일 사퇴한 이후 일산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집필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괜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 당분간 정치인들은 접촉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범여권 내에서 한동안 잠복해있던 후보자 중심 통합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 민주당, 시민사회세력을 묶는 `제3지대 세력간 통합론'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후보들을 중심으로 하루라도 빨리 통합의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주장. 기왕의 후보자 중심 통합론은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이나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등 당 외부의 유력주자들에게 기폭제 역할을 주문하는 내용이었다면, 지금은 당내 주자들을 중심으로 연석회의를 구성해 통합의 전기를 마련하자는데 방점이 찍힌 게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 이 같은 통합론은 대선일정을 역산할 경우, 범여권의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성사시키기 위한 준비시한이 8월말이라는 시간적 제약을 감안한 주장이다. "더 이상 시간이 없다"는 절박감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선거법상 경선관리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할 경우 신청 마감시한은 8월말이 되고 이후에는 물리적으로 위탁경선이 불가능하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이는 선거법상 경선 및 경선위탁 규정을 대선 선거운동 개시일(11월28일)부터 역산한 결과로서, 선거법상 선거운동 개시일 30일 전인 10월28일까지 당내 경선을 마무리해야 한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은 23일 "대선 후보자 연석회의를 통해 국민경선을 합의하는 것이 대통합에 기여하는 길"이라며 범여주자 6인의 조속한 연석회의 구성과 국민경선 합의 도출을 제안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 천정배(千正培) 의원, 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에게 보낸 공개편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절대시간이 부족하다. 우리 모두 벌거벗는 각오로 국민 앞에 서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며 "대선과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과 대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을 병행할 수 있고, 모든 세력이 대선을 치르고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통합신당을 창당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의 제안은 범여권의 제 정당.정파간 `세력간 통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자 중심의 연석회의를 조속히 꾸려내야만 대선 일정상 시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범여권의 후보선출을 위한 국민경선도 차질없이 치러낼 수 있다는 절박한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선까지의 국민경선에 필요한 선거법상 일정표를 하나하나 제시하면서 "10월28일까지는 우리의 후보를 확정하고 8월30일까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은 2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지난 18~19일 광주에서 `지역주의가 살아있지만 대세를 따르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본뜻이 무엇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대통합 노선을 따르겠다고 했으니 더이상 이 문제를 왈가왈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교육분야 정책발표회를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하루는 지역주의를 비판해서 통합론을 간접 비판한 것으로 보이고 다음날은 옳지 않지만 대세를 따르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주의가 살아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만 지역주의 최대 피해자였던 광주 망월동에서 그 말을 하는게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대통합은 대세일 뿐만 아니라 시대정신이고 반드시 움켜줘야할 대의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범여권의 대통합추진 작업에 대해 "100% 국민경선을 실시해야 하는데 절대시간이 부족하다"며 "모든 여권 후보들이 자기세력을 유지한 채로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큰 판에서 함께 경쟁하는 용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작은 울타리 속에 안주해 국민경선을 거부하거나 자신만의 편한 길을 가기 위해 국민경선이라는 전체 구도형성에 소홀한 사람에 대해서는 매서
유시민(柳時敏) 복지장관이 22일 장관직에서 물러나 열린우리당에 복귀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범여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고 친노(親盧) 진영의 잠재적 대권후보로도 거론되는 유 장관이 당내 통합파와 사수파의 대립 상황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가 통합논의는 물론 대권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유 장관은 즉각 당에 복귀해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장관 경험을 담아 건강투자정책을 골자로 한 사회투자전략을 담은 저서 집필에 비중을 두는 `로우키(Low Key)'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즉 유 장관 본인도 우리당이 2.14 전당대회에서 6월14일까지 대통합신당을 추진한다는 결의를 존중한다고 밝혔듯이 당분간 대통합 추진작업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행동 방향을 정하기 위한 잠행을 하지 않겠느냐는 것. 그러나 5월말 이후 전대 결의시한이 다가오고 통합파와 사수파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되면 유 장관도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유 장관이 21일 기자회견에서 "전대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전대 결의과정이 완벽한 민주적 절차라고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은 22일 한국의 교육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만4세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발표회를 갖고 "30~40대 부모의 유아교육비를 경감하고 여성경제활동을 제고하는 한편 저출산 고령화사회에도 대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장은 50년간 유지된 현행 학제(초 6년, 중 3년, 고 3년)를 `2-5-3-4' 체제로 개편, 유치원 교육을 기간학제에 포함시키고 초등학교 고학년을 중등교육으로 전환하며 고등학교를 4년제로 바꿔 직업 및 진로교육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또 차기 정부에 학생, 학부모,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기구로 `국가교육혁신위'를 구성해 현행 정부예산 19.4% 수준인 교육예산을 25%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역균형선발과 농어촌.장애인, 국가유공자녀, 사회봉사 선행학생을 대상으로 한 계층균형선발 등 사회통합전형을 의무화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교장과 교감 위주의 근무평정제는 폐지돼야 한다"며 "그러나 교장, 교감, 교사간 상호평가와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등이 승진과 전보에 직접 반영되는 교원평가제를 전면 시행해
국회 운영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역별, 스포츠 분야별로 산재돼 있는 각종 국제경기 유치특위를 통합해 일괄지원하는 `국제경기 지원특위'를 신설한다. 통합대상은 대구 세계육상경기대회 유치특위와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특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등 3개 특위다. 열린우리당 이기우 공보부대표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경기유치가 확정된 특위가 있는 데다 국회가 특정지역만 집중해 따로따로 지원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고 효율성 측면에서도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운영위는 이날 정치관계법 개정특위 구성과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선임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당은 정치관계법개정특위 위원장에 김영춘 최고위원,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에 원혜영 최고위원을 내정했으나 한나라당은 원내 제 1당이 두 곳의 위원장직을 모두 맡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참여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친노(親盧) 핵심인사들이 주도적으로 결성한 참여정치평가포럼은 19~20일 천안에서 운영위원 워크숍을 열어 향후 조직화방안 및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참여정부의 가치를 지키는 정책세력으로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워크숍에는 포럼 대표인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상임집행위원장인 안희정씨,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종석 전 통일장관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300여 명의 운영위원 중 250여 명이 참석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향후 참여정부의 공과를 공정하게 평가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참여정부의 성과를 왜곡하거나 부당하게 매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포럼은 조직화 작업에도 적극 나서 오는 26일 대전.충남지역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전국 각 시도에 지부를 결성, 전국 단위 조직으로 꾸려나가기로 했다. 또 지부별로 8월초까지 ▲정치개혁의 성과 ▲지표로 보는 참여정부 ▲정치개혁의 과제 ▲동반성장전략과 사회투자전략 ▲한반도 평화번영노선 등을 주제로 5차례 가량 시민정책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강자에게 수료증을 배부하고 향후 포럼의 주요활동에 우선 참여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대중적 성격을 지닌 시민
열린우리당내 친노(親盧)파들이 '각자도생(各自圖生: 제각기 살아나갈 방법을 꾀함)'의 길을 가고 있다. 그동안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한다는 공통 가치와 목표를 갖고 공동전선을 형성했으나 대통령 임기말이 다가오면서 참여정부의 버팀목 역할보다는 연말 대선을 겨냥, 대선주자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단단한 결속력을 과시했던 친노 단체들도 속속 해체 또는 분화의 길을 걷고 있다.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두관(金斗官) 전 최고위원을 앞세워 선명한 개혁주의를 내세웠던 참정연(참여정치실천연대)은 최근 스스로 해체를 결정했다. 참정연은 상향식 공천제 등 정당 민주주의 확산을 목표로 당내 중도 진영과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했으나 핵심성과로 꼽혔던 기간당원제가 폐지되는 등 난관에 봉착하면서 결국 해체의 길을 택했다. 3천여명에 달했던 옛 참정연 회원 가운데 현재 100여명은 '참여정부 평가포럼'에 몸을 실었고 일부는 유 장관과 김 전 최고위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이광재 의원 등이 참여하는 의정연(의정연구센터)도 참여정부를 뒷받침하는 정책연구모임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해왔지만 최근에는 별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