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개헌카드에 대해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은 16일 이번 개헌 문제가 대다수 국민의 절실한 민생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당이 개헌 문제에 대해 지나친 여론전으로 나가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례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헌 저지 의석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의 반대가 있으면, 실현할 수 없는 사안인 것은 분명하다며 사실상 개헌 조기종결을 주장했다. 그는 과거 직선제 개헌 주장하면서 민주화 투쟁에 나왔었는데, 이런 직선제 개헌처럼 민주화의 핵심 사안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천 의원은 친노세력의 당 사수파를 겨냥해 혹시 우리당 일각에서 개헌 문제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오산이라고 비판하며 19일 의총 열리면 이 문제에 대해 논의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천 의원은 여당 내 '개헌추진위 설치'와 관련 설치까지 반대하지는 않지만, 소모족인 여론전으로 확대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며 우리당은 수 년 동안 당과 정부의 활동에 대한 뼈를 깎는 반성을 전제로 해서 어떻게 하면 민생 안정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 의원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15일 “고건 전 총리가 주도하는 신당은 없을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에서 논의를 같이하고 있는 신당이 등장하면, (고 전 총리는)그 신당의 후보자 중의 한 분 또는 신당의 구성요소 중의 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뉴스레이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진로가 결국 고 전 총리가 주도하는 신당세력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 같이 답하며 고건 신당에 민주당이 참여할 뜻이 없음을 비쳤다. . 그는 민주당의 정계개편 방향에 대해 “제3지대에서 헤쳐모여식 신당을 만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비호남권 출신, 노무현 대통령에게 크게 신세지지 않았던 그런 참신한 분들께서 선도탈당을 해주신다고 하면 그 분들과 함께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신당창당을 선도해나갈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의원은 노 대통령의 탈당이 민주당 정계개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볼 때 노대통령께서 탈당을 안 하시더라도 신당창당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분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탈당여부를 지나치게 큰 쟁점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꺼내든 '개헌 카드'에 대해 정치권과 국민여론의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가운데 청와대가 여론몰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청와대 비서관급 참모들은 9, 10일 연이어 TV,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나섰다. 10일 김병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과, 이정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과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을 신년 인사차 예방해 개헌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차성수 시민사회비서관이 11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하는 한편 12일에는 정태호 정무팀장과, 김종민 국정홍보비서관은 TV와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헌의 당위성과 진정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청와대 여론 나빠도 2월 중 개헌 발의 하겠다 정태호 정무팀장은 12일 김신명숙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는 6070%가 찬성한다면서 다만 시기가 지금이냐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데, '왜 지금인가'에 대한 시급성을 국민이 알게 되면 여론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팀장은 이날 연이어 MBN '송지헌의 뉴스광장'에 출연해 '개헌 발의 시점'에 대해 토론 과정을 거쳐 뭔가 여론이
민주당이 향후 진로를 두고 2~3월 전당대회 후, 새 지도부구성으로 가닥을 모은 가운데 전대 개최 시기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직 지도부에서 전당대회에 추진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한화갑 대표의 사퇴 이후, 친 고건 파 의원들이 주장한 집단지도체제 성격의 비상대책위냐, 장상 대표를 중심으로 한 조기전당대회 개최냐를 두고 고심했으나, 현직의원들이 전당대회 쪽으로 기울면서 합의를 이뤄 논 상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손봉숙, 이낙연 의원 등 현직의원들이 비대위 구성을 주장했으나, 전대를 하지 않는 것은 명분도 없고, 당헌장규상에도 명백히 명시돼 있어 끝까지 주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당원들이 전대를 원한다면 굳이 안 할 이유가 없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대표단회의를 열어 전대시기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상열 대변인은 회의 후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하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지만. 시기와 관련해서 빨리하자는 의견과 최대한 늦춰서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정계개편 방향과 연계해 추후 논의하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카드에 대해 여당에서 신당과 개헌의 병행 추진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재천 의원은 10일 여당을 겨냥해 정치9단인 대통령이 거대한 빅뱅을 일으켜 이 판을 흔들어주고, 다시 한 번 정권재창출을 해 낼 수 있을 거라 막연한 기대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날 한겨레신문 기고문을 통해 더 이상 대통령의 정치 공학적 혹은 정치 전략적 제안들이 실현불가능한 일임을 잘 알면서도, 지지율 10%대의 고착이라는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지푸라기로 대통령의 제안을 반기며 상황을 즐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성공확률이 10%도 되지 못하는 정치적 제안들, 그리고 정치적 제안이 몰고 오는 엄청난 국가적 혼란과 신뢰 저하, 마치 마약의 강도를 더해가듯 되풀이되고 강화되어가는 정치적 제안들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는 현실이라며 더 이상 대통령은 정치9단이 아니라고 충고했다. 한편 그는 대통령을 국정의 최고책임자가 아닌, '정략적 전문가'로 가두어버리면 되는 일이라며 국민들의 냉소를 유발하는 것, 야당으로서는 즐거운 일이지만 어느 순간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마치 탄핵 때처럼 전개될 공멸의 위험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는 증거는
대선을 1년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제기된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승부수'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개헌 여부와 시기를 두고 정당, 정파간의 이해득실로 정치권은 한바탕 태풍이 불어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적극적으로 환영의사를 표시했다. 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4년 연임제 개헌은 김근태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를 포함한 주요 지도부가 지난 한 해 일관되게 4년 연임제 개헌을 주장해 왔고, 사회, 여야 모두 주장해 온 내용으로 국민적 합의 정도가 높다고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전했다. 우 대변인은 적어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일치시켜서 국가의 낭비적 요소를 줄이자는 측면과 대통령 중심제의 책임정치를 강화하기 위해서 4년 임기로 하고 연임하자고 하는 내용이 열린우리당이 주장하는 바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 대변인은 원포인트 개헌에 집중했기 때문에 이 문제만큼은 다른 정치적 의도 없이 국가적 차원에서 제안한 것으로 평가하고 따라서 야당도 평소자신들이 주장해 온 내용과 일치하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향후에 여야 간의 대화를 시작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기정권
유력대권주자 이명박 전 시장의 출생지를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이 전 시장의 인물정보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자 뉴스타운(http://newstown.co.kr)에 따르면 네이버에서 이 전 시장의출생지가 북 포항으로 표시돼 있다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지난 2일에서 3일까지 다시 일본으로 바꿨고, 3일 오후 5시 이후부터는 아예 출생지라는 항목 자체가 아예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설명 :1월 2~3일까지 네이버에서 이명박을 검색할 경우 그의 출생지가 일본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많은 논란이 일자 불과 수분내에 출생지 자체가 삭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는 네이버에서 이명박의 출생지를 확인할 수 없게됐다. ⓒ뉴스타운이는 또 다른 포털사이트도 마찬가지. 이 전 시장의 프로필에서 출생지는 당초 경북 포항으로 기록되어 있었으나, 논란이 된 후 다음, 파란, 엠파스, 야후 등에서도 일제히 삭제한 것으로 밝혀졌다.뉴스타운은 이와 관련 한국을 대표하는 포털사이트의 검색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의 출생지가 계속 번복을 하고 있다는 것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한나라당 내 소장파로 대선주자에 합류한 원희룡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찾아가 세배를 한 것과 관련,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있는 가운데 원 의원은 4일 본뜻과는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국민여러분 앞에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두환 대통령이 과거의 집권과정과 대통령 재직 시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기 독재자, 부정축재자, 민간인학살 등 당자사 갖고 있는 것을 외면하거나, 면죄부를 주거나, 찬양 할 생각 없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원 의원은 전직 대통령 찾아가는데 특정 대통령을 빼놓고 가는 게 맞는가, 역사속의 흉허물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 갈등과 분열의 역사 이제는 화해해야 하는 한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용기내서 갔지만, 지인들에게 원희룡 답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며 아직 역사의 상처가 살아있는 사람들의 마음의 헤아리지 못한 부적절처사라는 충고를 들었다고 전했다. 원 의원은 어떻게 민주화투쟁에 젊은 날을 바친 원희룡이 독재자 앞에 머리를 조아릴 수 있느냐는 지적이 있지만, 전적으로 그런 뜻이 아니라면서 초심을 바꾸고, 역사에 대한 견해를 바꾼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원 의원은 오늘 오전 박용진 대변
범여권 내 다크호스로 급부상 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대통령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나타내며 특히 우리당에서 거론되는 게 더 싫다고 말했다. 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정 총장은 앞으로 저는 할 말이 없다면서 정치권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의사를 나타내는 한편, 범여권의 대권후보로 계속 거론되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정 총장은 언론과 여당에서 이상하게 상황을 몰고 간다며 고건 전 총리나, 김효석 원내대표, 정동영 전 장관 등 여권 관련자들이 본인과 곧 만날 것이라고 언론에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공식, 비공식 접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권에서는 신년 대선 후보 지지도조사에서 정 전 총장이 1%안팎에 약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범여권 대선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고 건 전 총리까지 나서 정 전 총장에게 신당참여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어서 앞으로의 정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고 전 총리와 가까운 민주당 신중식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고 전 총리가 두세 차례 정 전 총장을 가급적 빨리 만나자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조순형 속임수 정치 들러리 될 생각 없다 *사진설명 :민주당 조순형 의원 ⓒ빅뉴스 황문성 작가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이 국민의 신당 창당 합의를 한 것과관련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3일 최소한의 명분도 없다며 그 동안 국정운영 실패에 지지도가 하락을 하니까, 그에 대한 책임을 노무현 대통령 한 사람에게 돌리고 살아남겠다는 당리당략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은 그 동안의 국정실패에 대해서 열린우리당을 계승한 정당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민주당과의 통합은 설득력이 없고, 실현가능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민주당이 추구하는 정계개편의 목표는 분명히 지금의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에서 하겠다는 통합신당은 지금 정권을 승계하는 것인데 이런 속임수의 정치에 들러리가 될 생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은 민주당 정계개편 방향과 관련, 민주당은 독자의 길을 가는 수밖에 없다며 반(反) 한나라 연합전선이고 어떻든 간에 국민도 아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고, 그런 현명한 선택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장상 대표 늦어도 3월 초에 전당대회 열 것한화갑 전 대표의 사퇴이후, 민주당을 이끌고 나갈 포스트 한화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향후 정계개편에 있어 민주당의 새 지도부 구성은 고건 총리의 통합신당을 비롯한 범여권통합의 돌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당헌, 당규에 따라 장상 대표 체제하에 2월 전당대회를 준비하자는 주장과, 집단지도체제 성격의 비상대책위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대립하면서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장 대표 체제하에 전대를 주장한 인사들은 한 전 대표와 가까운 원외인사와 지역위원장들. 이들은 조기 전대를 통한 새로운 지도부 구성해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민주당이 주도권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의원직 상실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이 비상대책위로 가면 큰 위기가 올수도 있다며, 민주당내 친 고건 세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당의 내실 다지기 보다는 고건 전 총리 중심의 정계개편에 더 관심을 갖다가는 민주당이 날아가 버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원내 이승희 의원도 성명서를 통해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면서 17대 총선 이후에 바뀐 당헌은 2월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환원시키고, 당
민주당이 한화갑 대표 사퇴 이후,향후 진로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 당헌, 당규에 따라 장상 대표 체제하에 2월 전당대회를 준비하자는 주장과, 집단지도체제 성격의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정계개편에 대처해 나가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 이어, 오후 대표단 의원총회 연석회의를 갖고 당의 운영과 진로를 두고 논의했으나, 서로의 의견만 확인하는 자리였을 뿐 최종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장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에 파도가 일고 폭풍이 불면 선장은 나침반에 의존하는데 당헌당규를 따르는 게 그 나침반이고 도리라며 민주적 절차를 소중히 여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지금 비상시국을 맞이했다며 비대위 구성을 주장하는 한편 중앙과 지방, 원내와 원외가 뜻과 의지를 모아 민주당의 발전 도약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동섭 청년위원장은 비대위를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이것은 (전당대회는) 이미 전국 지역위원장단 회의에서도 만장일치로 권장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오전 대의원 30여명도 중앙당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는 반드시 개최돼야 하며,
*사진설명 :민주당 이승희 의원은 26일 장상대표 체제하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2월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빅뉴스/ 황문성한화갑 전 대표의 의원직 상실 이후, 선장 잃은 민주당이 향후 진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승희 의원은 26일 지금은 결정을 할 때가 아닌 순리에 따를 때라며 17대 총선 이전의 당헌당규로 환원하는 조처들을 시급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17대 총선 이후에 바뀐 당헌은 2월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환원시키고, 당규는 지금의 장상대표체제에서 환원시켜 나가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민주당은 장상 대표가 당을 이끌고 나가면서 2월 전당대회를 준비하자는 주장과,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정계개편에 대처해 나가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의 이날 발언은 비상대책위 구성 움직임을 견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50년 전통의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시장경제를 선도하고 정착시켜 냈고, 이러한 성과를 국민들이 인정하여 영광스럽게 두 번에 걸친 국정운영의 대임을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정계개편에서 민주당은 주도적으로 국민의 동의를 전제로 한 방법들을 만들어
지난 1일, 영리를 목적으로 반복적으로 저작권을 침해하면 신고 없이도 형사 처벌이 가능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저작권법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미 작년 12월 법안 발의 후 인터넷업계, 진보단체의 반발로 인해 3차례나 계류된 후였다. 세계적인 검색사이트 구글은 저작권 위반과 상표권 침해, 검색광고 키워드 조작 등으로 줄 소송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표적인 UCC (이용자 제작 콘텐츠)기반 사이트 유튜브를 인수하면서 더욱 거세졌다. 포털을 향한 저작권 공세는 미국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AFP통신은 구글 뉴스가 자사의 사진과 헤드라인, 기사를 무단 게재했다고 올해 초 소송을 제기했다. 또 독일 축구연맹도 분데스리가는 동영상을 무단 게재한 혐의로 구글과 유튜브를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저작권 강화 움직임은 세계적인 추세다. 앞으로 법 공포 후, 6개월이면 새로운 저작권법이 발효되게 된다.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인터넷업계의 디지털 콘텐츠 사업구도에는 새로운 변화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불법 콘텐츠가 난무하고 있는 포털 업체 등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포털 및 일반 네티즌을 대상으로
범여권의 외부선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대선 주자'로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전 총장은 20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정치를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정치권과 거리를 두었던 것과는 달리 정치참여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혀 주목되고 있다. 정 전 총장은 정치 불참을 언론에 선언할 까도 생각해봤지만, (정치권에서) 수개월 동안 흔들면 참을 수 있겠느냐는 주변의 말을 듣고 보니 맞는 말 같다며 정치 참여에 대해 전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하면 이젠 거짓말일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총장은 깊이 생각 안 해 봤지만 역시 대통령직은 저에게는 대단히 벅차 보인다는 신중한 입장도 내비치는 한편, 정치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의 두 대선주자가 자리를 넘겨주겠냐고 반문했다. 정 전 총장은 김근태 의장을 만난 것과 관련 여러 사람이 함께 만났으며, 정치적 진로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의장이 최근 `얼굴이나 보자'고 연락해 지인 여러 명과 함께 김 의장을 만났다며 `필사즉생'(必死則生)이란 말도 있는데 죽고자 하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김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