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법무부가 최근 발생한 안양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처벌 수위를 높이기로 한 성폭력 관련법 개정안 명칭에 피해 아동의 이름인 `혜진ㆍ예슬'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법무부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동 성폭력 대책 수립 초기에 이 법률 개정안을 `혜진ㆍ예슬법'이라고 별칭하여 두 아동의 참혹한 죽음을 애도하고 유사범죄 발생을 방지하겠다는 뜻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지만 이런 표현에 따른 유족의 아픔 등을 감안해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법무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개정안(성폭법 개정안)'이라는 정식 명칭을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이번 사건의 희생자인 고(故) 이혜진 양의 어머니 이달순(43)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개정이 진행 중인 법령의 명칭에 아이 이름을 넣어 부르지 말라"고 요구했다. prayerahn@yna.co.kr (끝)
(청도=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돈선거 파문 이후 군수가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공석이 된 경북 청도군수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28일 청도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선관위 강당에서 열린 보궐선거와 관련한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안내 설명회에는 출마 희망자 3명과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측 관계자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광동 감정평가사, 이중근 전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등 출마가 예상되는 3명이 직접 참석했다. 또 안성규 청도군수권한대행, 조재영 경북도교통연수원장, 박권현 청도군의회 의장, 이광호 전 청도읍장 등 출마가 거론되는 6명의 인사측 관계자도 설명회장을 찾아 보궐선거 일정 등을 꼼꼼히 챙겼다.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인사 중에도 4-5명이 더 보궐선거 후보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어 청도군수를 두고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인사들은 10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공천자가 확정되면 이 같은 난립양상은 정리(?)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결국 보궐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는 인사 대부분이 본선보다 치열한 한나라당 공천경
투자활성화.일자리창출 민관합동회의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기업이) 어려울 때일수록 공격적 경영으로 과감하게 투자해서 일자리를 창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4대 그룹 회장들을 비롯, 재계의 주요인사들과 가진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 같이 당부하고 "정부는 기업인의 투자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 모임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한국은 기업인들이 힘을 모으고 정부가 뒷받침해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어렵지만 기업인들이 작년보다 훨씬 많은 투자를 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솔직히 기업인들이 투자를 많이 하는 게 제일 반갑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확실히 투자하는데 불편한 여러가지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겠다. 철저한 도우미 역할을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hjw@yna.co.kr(끝)
(광주=연합뉴스) 최찬흥 권혜진 기자 = 27일 오전 제2중부고속도로 갓길에 정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50.이비인후과 의사).박모(48.골프의류 판매업)씨 등 남자 2명은 수면제 성분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이 들른 휴게소 주유소화장실에서 수거된 주사기에서는 김씨의 DNA가 검출돼 김씨가 사용한 것이 확실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2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1차 감정결과 숨진 박씨의 구토물과 김씨의 체액에서 각각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고 주유소 화장실에서 수거한 드링크에서도 동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주사기에서 김씨의 DNA가 검출됐으며, 주사기 내용물에 대해서는 2차 정밀감정중"이라고 말했다. 차량에서 발견된 커피음료 2개에서는 독극물을 포함한 약물 반응이 전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고교 선후배 사이인 김씨와 박씨는 27일 오전 7시20분 원주의 골프장에서 운동을 할 계획으로 오전 5시15분께 서울에서 출발했으며, 오전 7시38분께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 제2중부고속도로 하행선 경안톨게이트에서 이천방향 4㎞지점 갓길에 세워진 박씨 소유의 뉴그랜저승
광역화장장 지원 "진실 밝히겠다" 주장김문수 지사 "구두약속조차 하지 않았다" 반박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김정은 기자 = 김황식 하남시장이 경기도가 광역화장장 설치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약속을 일방적으로 철회한 것에 항의해 28일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지사의 횡포에 맞서 그 부당성을 폭로하고 진실을 밝혀 하남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단식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하남시가 광역화장장을 유치하려했던 것은 열악한 하남시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동력을 얻고자 하는 열정 때문이었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두번의 주민소환 등 혼란과 갈등 속에서 2명의 시의원이 직을 잃었고 나도 시장직을 잃을 수 있다는 각오로 사심없이 장사시설 유치에 앞장서왔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그러나 경기도는 그간 수차의 공식적인 광역화장장 설치에 따른 인센티브 등 지원약속을 뒤엎고 개정 장사법 시행, 서울시와의 빅딜 결렬, 재정부족 등을 핑계삼아 약속을 일방적으로 철회했다"며 "더구나 국회의원 선거 며칠 전에 궁색한 변명으로 약속을 파기해 하남시민은 물론 국민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주차 승강기에서 바닥 구멍으로 빠져 숨졌다 하더라도 자동차 없이 탔다면 관리자의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 동부지법 형사 11부(김태경 부장)는 28일 승용차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바닥과 벽 사이의 틈으로 떨어져 숨진 A씨의 유족이 승강기 관리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건의 승강기는 출입하는 사람들의 자동차 주차를 위한 것으로서 승강기 내외부에는 `운전자 외 탑승금지'라는 경고 문구가 있는 등 본래 승객의 탑승을 전제로 한 시설이 아니다"라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2004년 12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울 노원구 모 건물 자동차주차용 승강기를 탔다가 바닥과 승강로 벽 사이에 있던 37㎝짜리 틈으로 빠지면서 지하 4층으로 떨어져 숨졌다. 관리소는 2005년 1월 한국승강기안전센터로부터 승강기 바닥과 승강로 벽면 사이의 수평거리가 12.5㎝ 이내가 되도록 보호판이나 잠금장치를 설치하라는 시정권고를 받았으나 돈이 없다며 권고를 이행하지 않았다. A씨의 유족은 승강기안전센터의 권고 등을 들어 관리회사의 분명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베이징올림픽 본선에 나설 야구대표팀 2차 엔트리 66명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개최, 예비 엔트리 66명을 발표했다. 이 명단은 지난달 1차 엔트리 100명에서 34명 줄어들었다. 박찬호(LA 다저스), 이승엽(요미우리)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선수 6명을 포함, 프로선수가 60명, 아마추어 선수가 6명이며 포지션별로 투수 37명, 포수 5명, 내야수와 외야수가 각각 12명씩으로 이뤄졌다.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투구를 펼치고 있는 정찬헌과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도핑에 적발돼 2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박명환(이상 LG)이 기한 만료로 부름을 받아 이채를 띠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엔트리를 최종 제출하는 날은 7월20일이다.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2차 예비 엔트리(66명) ▲투수(37명) △우투수(18명)= 채병용(SK) 임태훈 김명제(이상 두산) 안영명(한화) 박명환 정찬헌(이상 LG) 황두성(우리) 배영수 오승
친서방세력 지원용..내달 총선전 서명은 불발 (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29일 룩셈부르크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내달 총선을 앞두고 있는 세르비아에 오는 6월 EU가입 예비협정인 안정제휴협정(SAA)에 서명할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8일 보도했다. EU는 세르비아의 친서방파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 총선 전 세르비아와 SAA에 서명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보스니아 내전의 전범 용의자인 라트코 믈라디치를 체포하겠다는 세르비아 당국의 약속이 먼저 이행돼야 한다면서 제동을 걸고 나서는 바람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27일 세르비아와 오는 6월 SAA를 체결하되 협정의 발효는 믈라디치 체포 후로 늦추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벨기에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오는 6월 세르비아와 SAA에 서명하되 SAA의 발효는 세르비아 당국이 헤이그의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가 만족할만한 협력을 보일때까지 유보하는 방안을 EU 의장국인 슬로베니아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한 관리도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세르비아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안양 초등생 이혜진,우예슬양 유괴.살해 혐의로 기소된 정성현(39)씨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5월 13일 수원지법 110호 법정에서 형사2부(재판장 최재혁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정씨는 공판에 앞서 지난 18일 공소사실의 인정여부, 범죄 혐의에 대한 입장 등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한 데 이어 28일 반성문을 추가로 제출했다. 정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19일 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당시 국선변호인으로 참석했던 이모 변호사가 다시 국선변호를 맡았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김홍우 부장검사)는 이미 기소한 두 어린이 사건 이외에 2005년 발생한 군포 정모(당시 44세) 여인 살해사건에 대한 수사자료도 지난 25일 경찰로부터 넘겨받았으며 앞으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내달 공판 전에 병합기소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씨를 다시 불러 정 여인 사건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최근 5년간 관할구역에서 발생한 실종사건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현재로선 2건의 범죄 혐의 이외에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 k
29일 선언식..실천 위한 조례도 제정키로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녹색의 땅' 전남도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적인 지역개발을 위해 전국 최초로 '친환경 지역개발'을 선언한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29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대학교수와 전문가, 기업체 관계자,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의 땅 전남의 가치를 높이고 친환경 전남 구현을 위해 친환경 지역개발을 대외적으로 선언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미리 배포한 '친환경 지역개발 전남선언'을 통해 혁신도시.기업도시.택지개발 등 각종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남도가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울릴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또 건축물과 각종 지역개발 사업 추진시 목재.흙 등 친환경 자재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도민들로 하여금 친환경 인증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든 건축물에 대해 허가 단계부터 남향배치, 단열소재 사용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이용을 확대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려는 인류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금강산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금강산에서 27~28일 열린 제5차 남북청년학생단체 대표자회의 참가자들이 제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6월15일부터 제2차 정상회담이 열린 10월4일까지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관철을 위한 청년학생 공동 운동기간'으로 정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28일 중앙통신에 따르면 남북 청년학생 대표들은 이 행사 기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고수하고 실천하기 위한 당면 활동 방향에 대해 토의"하고 '공동운동기간' 합의를 포함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북과 남의 청년학생들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전면 부정하는 온갖 책동과 전쟁의 위험성을 폭로"할 것을 촉구하면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가로막는 법적, 제도적 장치들을 제거하고...북남 청년학생 사이 연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결의문은 이와 함께 "이번 북남 청년학생단체 대표자회의에 '안전보장, 공공질서 저해'라는 부당한 구실 밑에 남측의 일부 대표들에 대한 참가를 불허하는 것과 같은 민족 공동행사를 방해하는 행위들에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사무총장 인선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은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28일 공식 사퇴했다. 게다가 김 회장이 겸임하고 있던 대한태권도협회장직에서도 물러나기로 하면서 태권도계는 새 협회장 선출을 놓고 진통이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은 열린우리당 중앙상임위원이던 2004년 2월 제22대 태권도협회장으로 선임됐다. 구천서 전 협회장이 회장 선거 과정에서 폭력배와 태권도인을 동원해 상대 후보 지지자의 선거 참여를 막고 협회 간부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2003년 12월 구속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 김 회장이 올라섰다. 이후 김 회장은 2005년 1월 임기 4년의 제23대 회장에 재추대돼 연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태권도계는 일단 김 회장이 지난 25일 체육회 이사회에서 체육회장 사퇴의사를 밝혔을 때 이미 협회장직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봐 충격은 덜한 모습이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해부터 강하게 추진해온 체육계 자정운동이 실효를 얻지 못하는 등 태권도협회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은 천연물의약연구센터 노문철, 김영국 박사팀이 천연 식물 추출물에서 염증 치료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치료물질은 생강과의 열대식물인 초두구와 호초(후추)에서 추출한 것으로 세포간 접착인자인 `sICAM-1'과 `LFA-1'의 결합 작용을 조절해 염증반응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세포간 접착인자는 염증세포를 염증발생 부위로 이동, 결합시키는 역할을 하는 대표적 단백질로 초기에 작용해 염증 반응을 증폭시킨다. 또 이 추출물을 포르말린을 이용해 만성 염증을 일으킨 실험 동물에 10일간 투여한 결과, 염증에 의한 발의 두께 및 부피 증가, 염증세포 침윤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지금까지 관절염, 골다공증, 천식 등과 같은 만성염증성 질환은 스테로이드 약물 또는 콕스(Coax) 저해제 등을 사용해왔으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있었다. 생명연은 이번에 개발한 활성물질을 국내외에 특허로 출원하는 한편 신일제약㈜에 26억원의 기술료 등을 받고 기술을 이전한다. 노문철 박사
학교가기 싫어 어머니 흉내내 학교에 결석 통보..납치사건으로 비화 순천경찰 400명 동원 반나절 수색..단순가출로 판명 (순천=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 순천에서 학교에 가기 싫은 초등학생들이 학부모를 가장해 학교에 결석을 통보하고 단순 가출한 것이 납치 사건으로 오인돼 경찰관 수백명이 한때 대대적 탐문 수사를 벌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순천시 모 초등학교 5학년 김모(12)양과 이모(12)양은 일요일인 지난 27일 가출하기로 마음을 먹고 28일 학교에 가지 않는 대신 담임교사에게는 학부모라고 속인 뒤 자신들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양은 이날 오전 순천시내 공중전화에서 담임교사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어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 코를 막은 뒤 먼저 김양의 어머니라고 밝히고 "○○가 장염이 걸려 학교에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양은 30분 후 다시 담임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역시 코를 막은 뒤 이번에는 자신의 어머니라고 둘러대고 "△△가 배가 아파 학교에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이들 '어리숙한 학부모
재정전략회의, "성장체질 강화에 주력"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신호경 기자 =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 성장률 목표치가 멀찌감치 뒤로 물러섰다. 올해 6% 성장이 힘들다는 점은 최근 정부에서도 간간이 인정했지만 이번에는 7% 성장이 임기 말께 가능할 것이라며 아예 5년 뒤 목표로 잡았다. 당장 올해 성장률 예측도 힘든 상황에서 5년 뒤 성장률 목표치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지만 정부는 이제 연평균 몇 %를 성장하겠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그다지 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침체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이 겹치면서 국내외 경제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성장률 목표를 "임기중에 7% 성장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연평균 6%라거나, 내년 이후에는 6%, 또는 7% 등의 언급없이 임기중에 7%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것으로 "임기 말 께에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