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 국민 통합은 해묵은 논제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시 논의하는 이유는 국민 대통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아니 오히려 국민 대분열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의 제 1목적은 국민이 편안하게 잘 살게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권은 오히려 국민 갈라 놓기에 선봉을 서고 있다.해방 이후 좌우 대립으로부터 선거 때마다 지역 분할 대립을 하게 하더니 이제는 가진 자와 안 가진 자, 잘 배운 자와 못 배운 자, 기득권 세력과 비기득권 세력 등으로 가르고 있다. 표를 얻기 위해서 세상을 2분법으로 갈라 표가 많은 쪽에게 아부를 하는 정치가들에게 할 말은 이제 가르지 말고 통합하라는 것이다. 조그만 나라가 외세에 의해 남북 분할을 당한 이후 60여 년이 넘도록 자체적으로 통일도 못한 채 남은 나라가 이제 4분5열 된다는 것은 비극 중의 비극이다.나라가 민주화되면 모든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민주화 타령을 하고 있을 때 경제는 뒷걸음질하고 있다. 가진 자가 지갑을 닫고, 안 가진 자가 있는 자 때문에 가난하니까 가진 자에게 무조건 내 놓으라고 해서는 시장 경제가 돌아가지 않는
윤계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한미 자유 무역 협정(FTA)이 일단 타결이 되었다.아직 양국의 국회 비준동의가 기다리고 있지만 비준이 된다고 보았을 때 우리 나라 무역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FTA는 우리 나라 교역 상대국으로서 무역 규모 2위지만 영향력으로서는 부동의 1위인 미국과 언제라도 넘어야 할 산이다. 대통령 임기 말에 추진하여 졸속 협상이라는 비난을 받지만 미국 부시 행정부로서도 시한이 정해진, 부담이 있는 시기여서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협상 시간이 길다고 해서 완벽하게 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문제는 협상 내용이고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타결 되었는가 하는 것으로 이에 대해 양국의 손익은 달라질 것이다. 협상 손익이 금액 규모보다는 그나마 특정 산업의 관심 사항으로서 정치논리에 집중되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농산물 중 쌀과 쇠고기를 중심으로 농민의 반발이 컸고 미국의 경우 자동차 산업과 쇠고기를 중심으로 압력이 강했다. 양국이 국회에서도 압력을 받은 것으로 예상되는 이 분야는 실리보다 감정 싸움이 앞선 양상이었다.이제 일단 협상은 끝났다. 이상적인 협상은 쌍방이 다 얻을 것이 있는 것이지만 국내용으로 명분을 쌓는 것을 더 강조
윤계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설사 위기가 아니어도 위기에 미리 대비하는게 진정한 리더십' '과거지향적이기보다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지도자여야' '정부는 전국토의 사회기반시설 재정비-선진화 해야' '국민안전 우선시-민족문화 창달 위한 노력 기울이길'국가를 이끌고 가는 리더십의 대표는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취임할 때 하는 선서는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지의 증진 및 민족 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 직책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한다.”오랜 민주화 투쟁 끝에 자유 선거로 뽑은 대통령의 리더십이 오늘날 같이 희화화되기도 처음인 것 같다. 물론 이것이 자유이기도 하지만.문제는 현 대통령의 집권 이후에 국민 소득은 공약 7% 성장에 비해서 연평균 5%에도 못 미쳤고 순소득은 아예 정체 상태에 빠져 버렸다. 일부에서 경제 ‘위기론’이 나오자 위기가 아니라고 강변하는 것은 청와대 혼자 뿐이었다.설사 위기가 아니라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다음 대통령 선거를 중요시하고 잘 뽑아야
윤계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구직자는 80만명인데 일자리는 22만개 뿐' '대학들 취업 무자격자 양산...기업에선 쓸만한 사람 없다 푸념' '직종, 필요능력, 예상보수, 근무처 등 각종 정보 자세하게 공개하고 공유를' '장기적으론 교육 개혁...사회 요구에 맞춰 대학 시스템 전면 개편해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단기와 장기로 나누어 논하고자 한다. 단기적 처방은 일자리에 대한 정보 처리 문제이다. 정부 통계에 의하면 80만 명의 구직자와 22만 명의 일자리가 있다고 한다. 결국 일자리 자체가 모자라다는 통계이다. 그리고 대졸자가 많은 청년 실업자 중에서 수년 간 취직을 못하고 구직 포기자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현실에서 22만 명의 일자리는 상당 부분 열악하거나 기피하는 자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시청의 환경 미화원 채용 시험에 학사, 석사 출신들이 모여든다는 사실은 이제 취업 자체가 하늘의 별 따기임을 알 수 있다. 일부 대기업, 공공기관의 경우에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자랑하지만 1인 당 채용 비용이 얼마나 높은 지에 대한 분석이 없다. 이들이 취업 후 사직한 경우 기업에 어떤 손실이 있을지 평가하지 않고 있다. 학과 구별 없이 변호사,
윤계섭='500조 넘는 부동자금, 실업자 120만' '일관성 있는 정책목표 세우고 세부전략 뒷받침을' '경험없는 아마추어 정책가들과 추종 공무원들이 문제' '단기적으로 기업경쟁력 강화, 장기적으론 교육개혁 이뤄져야'대통령 선거공약에서 제시하는 경제성장률은 목표경제성장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서 잠재성장률은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 않고 노동, 자원, 자본의 생산요소를 최대한 동원해서 이룩할 수 있는 성장률이다. 경제전문가들이나 KDI의 발표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경제, 사회, 인구환경 변화에 따라 4% 중반으로 평가되지만 앞으로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현 정권은 현재의 경제성장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노무현 후보의 선거공약은 7% 성장이었고 이러한 목표가 상대를 의식한 정치적 목표라고 밝힌바 있다. 그리고 이제와서는 실제 경제성장률이 4년 평균 4%를 밑돌고 있는데 대한 변명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잠재성장률의 예측과 실제 경제성장률은 실제로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80년대 중반부터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다가 90년대 중반부터 잠재성장률에 근접하고 있다. 한 나라의 자원, 자본, 노동 등 총생산요소
김윤형=최근의 국가적 위기상황은 특정이념과 계층간의 갈등으로 대안 없는 문제점만 노출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의 대화와 토론을 통하여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 대안을 찾는데 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인터넷 매체인 미디어빅뉴스가 준비한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100대 국정 아젠다를 제시하고 국민 참여 과정을 통하여 국가정책에 반영해야 한다.인터넷 매체의 중요성은 쌍방향 미디어로서 많은 독자들이 쉽게 참여하고 이들의 의견을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론수집과 형성, 보급 면에서 어떤 미디어보다 우월하다. 이제 인터넷 미디어의 이용은 젊은 세대가 아닌 모든 국민의 참여가 가능해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미디어빅뉴스의 출범은 앞날을 기대하게 한다.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은 국가 지도자의 리더쉽 부족, 과거사 정리다 뭐다 해서 시간 낭비만 하다가 현실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점 등이 정책적인 혼선으로 이어져 국민의 불신만을 야기하고 있다. 세계경제의 흐름이 동북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웃나라 일본을 거쳐 한국은 없고 바로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동북아 3국의 균형자는커녕 외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