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하얀나비 2007마리 날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는 제52주년 현충일인 6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한국전쟁으로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조포, 헌화 및 분향, 영상물 상영, 추모공연, 대통령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현충원 내에 위치한 위패봉안관을 둘러보면서 관계자들로부터 전사자들의 현황을 설명들었다. 위패봉안관에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 사실은 확인됐으나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 4천여 용사들을 위패로 봉안했고, 영현승천상 아래 지하 납골실에는 국군의 시신임을 확인했으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6천900여 무명용사들의 영현이 안치돼 있다.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위패봉안관을 찾은 대통령은 1955년 7월 봉안관 건립 이후 노 대통령이 처음이다. 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행사 말미에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을 맞아 추모행사와 더불어 순결과 환생을 의미하는 하얀 나비 2천7마리를 날리는 `추모의 나비 날리기' 행사를 거행, 그 뜻을
청와대는 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강연 내용에 대한 한나라당의 고발로 중앙선관위가 심의에 들어간 데 대해 의견서와 함께 의견진술기회 부여 요청서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다음은 의견서와 의견진술기회 부여 요청서 요지이다. ◇의견서 = 이번 강연은 특정정당이나 특정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 아니라 평가포럼이 참여정부의 올바른 평가를 위해 대통령의 강연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여부= 2004년 노 대통령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였다는 이유로 탄핵 소추된 사건에 대한 헌재 결정은 선거 중립의무를 부과한 선거법 제9조만을 전제로 판단을 한 것일 뿐 대통령의 정치인으로서의 지위를 나타내고 있는 국가공무원법 제65조, 제3조 제3항 및 국가공무원법 제3조 제3항의 공무원의 범위에 관한 규정 제2조(대통령령)에 대한 해석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 대통령은 국가공무원법상 다른 공무원들과는 달리 정치활동에 제한이 없다. 대통령의 특정정당이나 특정후보자에 대한 발언 모두를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면 대통령의 정치적 활동의 자유를 지나치게 위축시키는 면이 있어 타당하지 않다. 더욱이
청와대는 5일 정부의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해 언론사들이 여론조사를 하면서 부정적 여론이 나오도록 하는 설문 문항을 만들어 조사해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용휴 청와대 여론조사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언제까지 입맛대로 여론조사인가'라는 글을 올려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대해 대부분의 언론이 `국민의 알권리' `언론탄압'이라며 연일 왜곡된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비서관은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초까지 5개 중앙언론사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각각 실시,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브리핑룸.기자실 대폭축소' `37개 브리핑룸과 기사 송고실을 3곳으로 통폐합' 등의 표현을 통해 `유도성 질문'을 던지고 답변 항에도 `언론의 자유 침해' `국민의 알권리 침해' 등의 표현을 넣어 특정한 방향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설적으로 이렇게까지 물었는데도 찬성 의견이 22∼35%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그동안 언론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컸던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들 5개 언론사의 조사 결과는 응답자 다수가 이번 정부의 방침을 반대한다는 결과를 담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5일 "(대통령) 후보의 공약은 누구라도 검증할 수 있고 또 검증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박명재 행자부 장관과 이용섭 건교부 장관을 별도로 불러 논란이 되고 있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경부대운하 공약에 대한 정부 기관의 타당성 조사와 관련, "어떤 정책 의견이라도 점검되고 타당성이 검증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이 인터넷에 정책을 제시해도 가능한 한 성실하게 검토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며 "하물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내놓은 공약을 정부의 연구기관이 연구하고 조사하고 보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관련 정부기관의 타당성 조사에 대한 청와대의 지시 여부와 관련, "내가 지시를 하려고 했는데, 지시로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와 관련,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만남에서 포괄적인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문서로 정리된 적은 없다"며 "그래서 그렇게 지시할 의향을 갖고 계셨는데 실제로 지시가 안된 것 같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서울=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5일 "입찰 등 (기자실 개편을 위한) 공사 절차가 바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기자실 공사비 예산이 통과되면 다음 절차는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한 뒤 "다 준비되어 있다"고 했다. 김 처장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언론계의 대토론회 개최추진 등 여론수렴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그것과 별개로 하드웨어를 바꾸는 절차는 정상적인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며, 운영방식이나 기자들에게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는 소프트웨어 문제는 계속 논의될 것"이라며 "`투트랙'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공개법 개정안에 대해 "전자정보의 공개 폭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로 행정부와 법제처 협의도 끝냈다"며 "이 개정안을 두고 곧 공개 토론할 것이며, 국회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관심을 갖고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기자실 통폐합 예산 55억 원을 예비비로 충당하는 데 대한 비판에 대해 "거기에 대해선 심각하게 검토해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honeybee@yna.co.kr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제6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각국 수석대표들과 만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 및 만찬에는 회의 주최국인 한국의 송민순 외교장관을 비롯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등 30개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머지않아 세계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옮겨올 것이라는 기대를 우리 모두 갖고, 그런 기대에 대해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아시아 국가간 협력과 보다 더 향상된 통합의 질서, 공동의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창조해내지 못하면 경제력이 커졌다 해서 우리가 세계의 중심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환영 만찬사에서도 "아시아가 공동 번영을 이루기 위해선 서로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를 포용하는 개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개방성에 입각한 자유로운 인적, 물적 교류의 확대는 서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들간의 격차 해소도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며 "특히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는 과학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국가와 지역에 따라 과학기술이 불균형적으로 발전
청와대는 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2일 `참여정부 평가포럼' 강연 내용이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해 "선거법 시비는 문제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정무팀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은 통상 정당의 추천과 지지를 받아 선거운동을 하고 선출되는 정당인이자, 대통령으로서 정치활동의 자유가 보장되는 정치인"이라며 "대통령의 직무수행 자체가 단순한 행정관리가 아닌 정치적 통합.조정으로,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했다고 해서 정치인으로서의 지위와 자격, 정치적 역할이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발언은 국정 최종책임자이자, 정치인으로서 야당의 공세에 대한 의견 개진이자 반론"이라며 "대통령의 정치, 정책, 선거에 대한 일반적 의견 개진이나 의사 표시는 선거법 58조에서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또한 대통령은 직위를 이용해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선거법 위반으로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한나라당의 선거법 위반 시비는 정책과 정치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를 회피하고 본말을 전도하려는 트집 잡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천
청와대는 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제안한 토론이 각계 각층이 두루 참석하는 TV 생중계 방식의 `대토론회' 형식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저희가 기자실 문제에 대해 공방보다 국민 앞에 찬반 양론을 놓고 토론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며 "토론은 국민 판단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생중계여야 한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어 "반대하는 각계 각층이 모두 나오는 대토론회가 되어야 한다"며 "일선 기자는 물론 보도.편집국장 등 언론사 데스크들과 중앙의 신문 뿐 아니라 지방지도 참여하고, 언론을 지휘하고 있는 사주들이 나와도 얼마든지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분과 관련해 찬성 또는 반대하고 있는 정당에서도 대표들이 나올 수 있다. 모두 나와 토론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이미 실무 접촉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대토론회'의 성격에 대해 그는 "지금은 국민의 판단을 돕기 위한 찬반 토론을 하자는 것"이라며 "의견수렴형 토론이라기 보다는 기본 방향에 대한 찬반 토론을 하자는 것으로, 대토론회라 함은 찬성 반대 의견
청와대는 4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대선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수자원공사 등 정부 산하기관의 타당성 조사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잘한 일"이라며, 중간보고서를 해당 기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매우 높고 자칫 국토와 국민의 삶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면서, 대통령도 이것이 타당한가라는 관심과 의문을 갖고 있는 사안이므로, 관련기관들이 과거 자신들이 연구했던 것을 다시 찾아내 현실에 맞게 다듬는 것은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고 의무"라며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경부운하 타당성 조사라는 용역은 지난 1996∼1998년 이뤄진 게 이미 있는데, 그간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현재 여건에 맞도록 내용을 재분석하자는 실무적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 국토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태스크포스(TF)가 올해초 구성됐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종보고서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고, 청와대에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다만 그 중 일부 요약한 중간보고서가 청와대에 보고되고 공유됐으며, 그 내용중 일부가 지난 2일
청와대는 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2일 `참여정부 평가포럼'(참평포럼) 강연 내용이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해 "큰 문제가 될 게 없고, 선거중립과는 아주 무관한 걸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법률적으로 검토를 한다 해도 선거법 위반이 될 여러 조건 중에 계속적.반복적 조항이 있는데 대통령님은 처음 그 자리에 나가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대통령이) 그 자리에 가시는 것 자체가 선거법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느냐, 그 부분은 저희가 나름대로 검토를 했다"며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자체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 대통령께서 나가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끔찍하다'는 노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 그는 "즉석연설의 현장 분위기 때문에 나온 얘기로 그냥 보면 좋겠다"고 했다. 윤 수석은 노 대통령의 언급들이 "참여정부가 그동안 해온 일들에 대한 여러 언론과 야당들의 주장들에 대한 해명의 연장선에서 이뤄졌고, 특히 이른바 한나라당 대권주자 분들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저희가 이룩한 여러 가지 경제적 측
1987년 6.10 항쟁으로 한국 사회를 20년 동안 이끌어온 이른 바 `87년 체제'를 접고 무한경쟁 시대인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사회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군부 독재를 청산하고 참여 민주주의로의 일대 변혁을 가져왔던 그 날의 함성이 지난 20년간 그 역할을 충실히 마무리하고 이제는 세계화 조류와 맞물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민주주의로 도약할 정치체제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87년 체제'란 민주주의의 열망을 안은 6.10 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로 대표되는 헌정체제 변환 등 정치적 민주주의의 기틀을 가져다준 정치.사회적 틀을 말한다. 권력의 정당성을 부여받지 못했던 박정희 정권으로부터 5공화국까지 군정(軍政)의 종식이라는 시대정신을 안고 태어난 `87년 체제'는 20년이 지난 2007년 현재 대한민국에 그 한계와 과제를 새롭게 던져주고 있다. 우선 `87년 체제'의 긍정적 역할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권위주의적 민주주의를 자유주의적 민주주의로 물길을 돌려놓았고, 절차적 민주화를 진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상 첫 민주정부인 1993년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맹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2일 참평포럼 초청 특강은 애초 예정시간의 두 배가 넘는 무려 4시간이나 진행되는 등 대선 후보 유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격정'의 장이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특강의 주제인 `21세기 한국 어디로 가야 하나'에 맞춰 정치, 경제, 안보, 언론문제 등 거의 모든 이슈들에 대해 `짱짱하게' `꼴통' 등 특유의 직설 화법을 섞어가면서 힘찬 목소리로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분명히 제시했다. 청와대와 참평포럼측은 당초 이날 특강이 2시간 가량 이어질 것이라고 했지만 노 대통령은 2시간의 강연을 마친 뒤 특강을 더 하겠다는 뜻을 밝혀 20여 분의 휴식 뒤 다시 2시간이 넘는 `2부 특강'이 이어졌다. 노 대통령은 특강을 시작하면서 "제가 여러분을 만나면 가슴이 자꾸 벅차오른다"며 "(원고를) 며칠을 쓰고 어젯밤 12시까지 쓰고 조금 전 12시10분까지 썼다. 써놓고 밥먹고 눈을 붙여봤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며 들뜬 심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과 그 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는 물론 범여권 선두주자로 일컬어지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 신랄한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고, 민주노동당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정말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하니 좀 끔찍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참여정부 평가포럼' 초청 `21세기 한국 어디로 가야하나'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 말은 입에 담기도 불순하지만 그래도 설명하자면 부득이 쓸 수밖에 없는 가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무슨 일을 할까 예측하려면 전략을 봐야하는데 그 전략이 뭔지 알 수가 없다"며 "책임있는 대안을 내놓은 일이 거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말과 행동이 다른게 너무 많다. 무책임한 정당이란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그 당의 후보 공약만 봐도 창조적인 것이 거의 없고 부실하다"며 "막연히 `경제를 살리겠다,'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는 전략없는 공허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표의 `열차페리' 구상에 대해 "2000년 해수부 장관 시절 타당성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참여정부의 물류허브사업에 비하면 너무 작은 사업"이라며 "제가 `물류허브에 비하면 손가락 한마디도 안되는 사업'이라고 썼다가 야박하다 싶어 `너무 작업 사업'으로 고쳤다"고 꼬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범여권의 대통합 문제와 관련, "대통합과 후보단일화를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며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되 빠른 시일내에 통합이 안되면 후보를 내세워 경쟁하면서 대통합과 후보단일화를 함께 추진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참여정부 평가포럼' 초청 특강에서 "당을 합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1997년과 2002년에는 당을 안 합치고 후보단일화로 승리했다"는 사실을 거론한 뒤 "후보단일화를 위해 대세와 쏠림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열린우리당 일부가 당 해체를 주장하고 탈당하고 세를 갈라놨으니 쏠림을 만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당 해체를 주장하는 사람들, 탈당한 사람들은 오로지 대통합에 매달려 탈당으로 대세를 몰아가는 것은 외통수 전략"이라며 "그다지 확률이 높지 않은 어려운 일을 외통수 전략으로 채택한 것은 매우 위험하다. 외통수 전략은 실패할 경우 다른 선택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그 전략(외통수 전략)을 채택하고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경험이 없는 탓이 아닌가 싶다"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국정홍보처 폐지를 공약으로 들고 나오는 것은 너무 심하다"며 "이렇게 하는 건 추파냐, 영합이냐, 굴복이냐"며 한나라당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들의 언론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참여정부평가포럼 초청 특강에서 기자실 통폐합 문제와 관련, "언론탄압도 나쁘지만, 눈치보고 영합하는 것도 나쁘다. 그렇게 하면 정권 잡나. 그렇게 정권 잡아서 무엇을 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두 주자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편집.보도국장 세미나에 참석해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반민주적 행위'로 규정하고 집권하면 기자실 원상복구와 국정홍보처 폐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언론에 영합해서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그런 어수룩한 시대는 지났다"며 "모르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참 용감하구나 싶다. 어이가 없고 한심하다. 뭘 좀 알고 말하자"고 비판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노 대통령은 "영합도 정도가 있다. 국정홍보처가 불법을 했느냐. 설사 불법을 했더라도 폐지해야 하느냐"며 "차떼기하고 공천헌금한 정당도 문을 닫지는 않았다"고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국정홍보처 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