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수구세력에게 이겨야 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지역주의를 부활시켜서는 안될 것이며, 기회주의를 용납해서도 안된다"면서 87년 이후 숙제로 남아있는 지역주의와 기회주의 정치의 청산을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20주년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반독재 민주화투쟁의 시대는 끝이 났다. 새삼 수구세력의 정통성을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면서 "민주적 경쟁의 상대로 인정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으며 그렇게 하여 대화와 타협, 승복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6.10 항쟁은 아직 절반의 승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아직 반민주 악법의 개혁은 미완의 상태에 머물러 있고, 지난날의 기득권 세력들은 수구언론과 결탁해 끊임없이 개혁을 반대하고 진보를 가로막고 있으며 심지어 국민으로부터 정통성을 부여받은 민주정부를 좌파정권으로 매도하고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음으로써 지난날의 안보독재와 부패세력의 본색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나아가 민주세력 무능론까지 들고 나와 민주적 가치와 정책이 아니라 지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원광대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고 원불교 중앙총부 방문과 새만금 간척지 시찰 등 전북지역에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1시간 넘게 `민주주의'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학위 수여식장에는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나용호 총장을 비롯한 원광대 교직원과 학생, 청와대 참모 및 지역언론사 대표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특강을 마친 노 대통령은 원광대 옆에 위치한 이 학교의 재단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해 장응철 경산종법사 등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경내를 둘러봤다. 노 대통령은 원불교 관계자들과 환담하며 원불교의 장점을 거론하면서 "사학법 문제와 관련해서도 학교를 운영하는데 본시 원불교처럼 운영하면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 저희 생각"이라며 "학교운영에 불편한 점이 없느냐"고 장응철 종법사에게 물었으며, 장 종법사는 "전혀 없다. 최근 백낙청 이사를 개방이사로 모셨다"고 답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헬기를 타고 50여 분간 새만금 간척지를 상공을 돌며 시찰했다. 노 대통령이 새만금 간척지를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헬기 내에서 동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8일 원광대 특강은 참여정부 평가포럼 발언에 대한 전날 중앙선관위의 `위법' 판단을 정면으로 반박함과 동시에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대언론 불신을 다시 한번 드러낸 자리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특강에서 선관위 결정에 위축됨이 없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직설적 화법을 섞어가면서 격정적으로 자신의 소신을 다시 한번 드러냈고, 선관위 `판정'의 근거법인 선거법 제 9조의 공무원 선거중립의무 조항에 대해 "위헌" "세계 유례없는 위선적 제도"라고 표현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정치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노 대통령은 "학위수여장을 보니까 `명박'이라 써놨던데 제가 `노명박'이 되는거냐"라며 웃음을 유발한 뒤 "하여튼 이명박씨가 `노명박' 만큼 잘하면 괜찮다. 조금 자화자찬 같지만 `노명박' 만큼만 해라, 그렇게 하고 넘어가자"며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했다. 다음은 이날 특강의 요지. ▲"선거법, 모호한 구성요건은 위헌" = 어떻게 대통령이 정치 중립을 하나. 대통령이 가치와 전략을 갖고 정당과 함께 치열한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고 그 다음 정권을 지키는 데까지, 비록 내가 안나오더라도 의무를 갖고 있는 사람 아니냐. 참여정부 이후의 정부가 여
청와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발언이 선거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는 7일 중앙선관위의 결론에 강력 반발하면서도 향후 대응은 신중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선관위의 판단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납득하기도 어렵다"며 "법적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공식 반응은 이날 오후 5시께 선관위가 결정사항을 발표한 지 2시간 가까이 지나서 나왔다. 청와대는 선관위의 결정사항이 보도되자 즉각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정무관계회의를 소집해 입장을 이같이 정리했다. 청와대의 반응은 예상대로였다. 이미 며칠 전부터 선관위가 납득할 만한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헌법소원심판청구'까지 거론하며 선관위를 강하게 압박해왔기 때문이다. 이날 선관위의 판단은 2004년 3월 노 대통령이 방송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열린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해 선관위로부터 받은 조치와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당시와 이 날의 청와대 반응은 `천양지차'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당시 청와대는 선관위가 `선거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하자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
청와대는 6일 "내일 중앙선관위 전체회의에서 보다 적극적인 변론과 소명 기회를 주는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강연의 선거법 위반여부 결정을 위해 7일 열리는 선관위 전체회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한 뒤 "현재까지 선관위에서 변론 기회 부여 여부에 대해 연락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비록 관련 법령에 의견진술의 절차에 관한 명문 규정은 없으나 정부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선관위는 이를 경청하는 등 당사자의 방어권이 보장된 상태에서 위원회가 진행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며 "이것은 절차적 정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선관위가 납득할 수 없는 결론을 내릴 경우 헌법소원도 검토하겠다는 청와대의 입장과 관련, 그는 "헌법소원은 결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로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대통령이 헌법소원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대안으로서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선관위 결정이 내려지고 그 방법을 선택하게 되면 그 때 논거를 설명하겠다"고 말
`환생' 하얀나비 2007마리 날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는 제52주년 현충일인 6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한국전쟁으로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조포, 헌화 및 분향, 영상물 상영, 추모공연, 대통령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현충원 내에 위치한 위패봉안관을 둘러보면서 관계자들로부터 전사자들의 현황을 설명들었다. 위패봉안관에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 사실은 확인됐으나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 4천여 용사들을 위패로 봉안했고, 영현승천상 아래 지하 납골실에는 국군의 시신임을 확인했으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6천900여 무명용사들의 영현이 안치돼 있다.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위패봉안관을 찾은 대통령은 1955년 7월 봉안관 건립 이후 노 대통령이 처음이다. 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행사 말미에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을 맞아 추모행사와 더불어 순결과 환생을 의미하는 하얀 나비 2천7마리를 날리는 `추모의 나비 날리기' 행사를 거행, 그 뜻을
청와대는 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강연 내용에 대한 한나라당의 고발로 중앙선관위가 심의에 들어간 데 대해 의견서와 함께 의견진술기회 부여 요청서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다음은 의견서와 의견진술기회 부여 요청서 요지이다. ◇의견서 = 이번 강연은 특정정당이나 특정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 아니라 평가포럼이 참여정부의 올바른 평가를 위해 대통령의 강연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여부= 2004년 노 대통령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였다는 이유로 탄핵 소추된 사건에 대한 헌재 결정은 선거 중립의무를 부과한 선거법 제9조만을 전제로 판단을 한 것일 뿐 대통령의 정치인으로서의 지위를 나타내고 있는 국가공무원법 제65조, 제3조 제3항 및 국가공무원법 제3조 제3항의 공무원의 범위에 관한 규정 제2조(대통령령)에 대한 해석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 대통령은 국가공무원법상 다른 공무원들과는 달리 정치활동에 제한이 없다. 대통령의 특정정당이나 특정후보자에 대한 발언 모두를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면 대통령의 정치적 활동의 자유를 지나치게 위축시키는 면이 있어 타당하지 않다. 더욱이
청와대는 5일 정부의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해 언론사들이 여론조사를 하면서 부정적 여론이 나오도록 하는 설문 문항을 만들어 조사해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용휴 청와대 여론조사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언제까지 입맛대로 여론조사인가'라는 글을 올려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대해 대부분의 언론이 `국민의 알권리' `언론탄압'이라며 연일 왜곡된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비서관은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초까지 5개 중앙언론사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각각 실시,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브리핑룸.기자실 대폭축소' `37개 브리핑룸과 기사 송고실을 3곳으로 통폐합' 등의 표현을 통해 `유도성 질문'을 던지고 답변 항에도 `언론의 자유 침해' `국민의 알권리 침해' 등의 표현을 넣어 특정한 방향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설적으로 이렇게까지 물었는데도 찬성 의견이 22∼35%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그동안 언론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컸던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들 5개 언론사의 조사 결과는 응답자 다수가 이번 정부의 방침을 반대한다는 결과를 담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5일 "(대통령) 후보의 공약은 누구라도 검증할 수 있고 또 검증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박명재 행자부 장관과 이용섭 건교부 장관을 별도로 불러 논란이 되고 있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경부대운하 공약에 대한 정부 기관의 타당성 조사와 관련, "어떤 정책 의견이라도 점검되고 타당성이 검증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이 인터넷에 정책을 제시해도 가능한 한 성실하게 검토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며 "하물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내놓은 공약을 정부의 연구기관이 연구하고 조사하고 보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관련 정부기관의 타당성 조사에 대한 청와대의 지시 여부와 관련, "내가 지시를 하려고 했는데, 지시로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와 관련,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만남에서 포괄적인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문서로 정리된 적은 없다"며 "그래서 그렇게 지시할 의향을 갖고 계셨는데 실제로 지시가 안된 것 같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서울=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5일 "입찰 등 (기자실 개편을 위한) 공사 절차가 바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기자실 공사비 예산이 통과되면 다음 절차는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한 뒤 "다 준비되어 있다"고 했다. 김 처장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언론계의 대토론회 개최추진 등 여론수렴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그것과 별개로 하드웨어를 바꾸는 절차는 정상적인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며, 운영방식이나 기자들에게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는 소프트웨어 문제는 계속 논의될 것"이라며 "`투트랙'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공개법 개정안에 대해 "전자정보의 공개 폭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로 행정부와 법제처 협의도 끝냈다"며 "이 개정안을 두고 곧 공개 토론할 것이며, 국회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관심을 갖고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기자실 통폐합 예산 55억 원을 예비비로 충당하는 데 대한 비판에 대해 "거기에 대해선 심각하게 검토해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