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나라당 내에서는 강재섭(姜在涉) 대표와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관계를 놓고 "헷갈린다"고 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강 대표와 박 전 대표의 '우호협력 관계'가 소원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반면 멀게만 보였던 이 전 시장과 강 대표의 사이는 한때 더 악화되는 듯 하다가 오히려 가까워지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강 대표가 4.25 재보선 패배로 취임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을 당시 박 전 대표가 지도부 유임에 힘을 싣고 이 전 시장이 강 대표의 퇴진 쪽에 무게를 실을 때만 해도 이들의 사이는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이 막판 극적으로 `강재섭 체제 유지'에 손을 들어주면서 이들의 '삼각 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느껴졌고, 이후 강 대표가 경선 룰 중재안을 내겠다고 밝히면서부터는 '러브 라인'에 본격적인 변동이 감지됐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때부터 박 전 대표 캠프 일각에서 강 대표와 이 전 시장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보내는 광경도 포착됐다는 것. 그러던 와중에 강 대표가 9일 경선룰 중재안을 '깜짝 발표'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아예 역전되는 모양새를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9일 전격 제시한 대선후보 경선룰 중재안을 놓고 예기치 않았던 `위헌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국민투표율이 67%(3분의2)에 미치지 못할 경우 무조건 67%로 간주한 상태에서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산정토록 한 규정. 즉 여론조사 반영비율 계산시 국민투표율의 하한선을 둬서 실제 반영률을 높이는 방안이다. "원칙을 깼다"며 중재안 거부를 시사한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진영은 이 같은 규정에 대해 "표의 등가성이 깨져 보통선거 원칙에 어긋난다"며 위헌 소지를 지적했다. 여기에 일부 중립성향 인사들도 같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강 대표 측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진영은 "위헌 소지가 전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중재안의 위헌 여부가 경선룰 공방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박 전 대표의 한선교 대변인은 중재안에 대해 "선거에서 표의 `등가성' 원칙이 훼손된 것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직접 투표를 한 대의원.당원의 표는 1표로 인정되고 전화로 여론조사를 한 사람의 표는 2~3표로 인정된다면 어찌 민주주의 사회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당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 규칙을 둘러싼 내홍을 끝내기 위한 중재안을 9일 전격 발표함에 따라 이를 다루게 되는 전국위원회(의장 김학원)가 내릴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위원회는 전당대회의 기능을 대행하는 사실상의 최고 의결기구로서 당헌에 규정된 경선 규칙을 바꾸려면 이 기구의 인준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간의 경선 룰 공방이 당 내분 사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결국 전국위원회가 사태 해결의 키를 쥐게된 셈이다. 당 사무처에 따르면 전국위는 현재 90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속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시도당 위원장, 상임고문, 시.도의회 의장, 당협위원장 등의 임명직이 절반 정도의 비율을 차지한다. 나머지 절반 가량은 시도당대회와 중앙위원회 등에서 선출된다. 전국위는 상임정국위 또는 최고위원회의 의결, 전국위 재적 3분의 1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소집할 수 있다. 당헌 개정을 위해선 먼저 상임전국위를 열어 개정안을 발의한 뒤 전국위에서 재적 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강 대표는 내주초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중재안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발의한
중도세력 통합을 추진중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9일 나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선양(瀋陽)을 경유, 평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측근들이 밝혔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의 초청으로 방북하는 그는 10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 미래재단'과 북측 민화협이 공동 주최하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자신의 통일 관련 공약인 '한반도 평화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하면서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제안한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남측이 북측의 경제발전 기반 구축에 기여해 한반도 번영을 위한 남북경제공동체로 발전시켜나감으로써 한반도가 동북아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남북경제협력 10개년 계획 등 남북이 공동실행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이수원 공보실장이 전했다. 손 전 지사는 이어 북측 민화협 위원장이자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상임위원장인 조선사회민주당 김영대 중앙위원장 등과 한반도 평화통일 방안 등을 놓고 토론한다. 측근들은 면담할 인사들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7일 중도개혁통합신당 창당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한국 정당사에 포말정당이 하나 늘어난 의미일뿐"이라며 "10리는 고사하고 5리도 못 가서 발병 나 간판을 내릴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열린우리당에서 유필우 의원을 꿔줘 간신히 20명을 채웠다는 얘기가 있다"며 "DJ 정권 때 나타났던 '의원 꿔주기 정치'가 부활한 듯하다. 눈가리고 아웅이고 구태정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해체를 전제로 한 창당이란 점에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통합신당이 대선에서 독자후보를 내지 않고 타당에 기생하는 무책임, 몰염치 행태를 되풀이할 경우 권력 분점은 커녕 내년 총선에서도 살아남기 힘들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민주노동당 대선주자인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의원이 7일 한 자리에 모여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이들 3인은 이날 문래동 당사에서 열린 `경선후보 공동협약식'에 참석, 공동선언문 낭독을 통해 "공정하고 깨끗하게 경쟁해 경선이 당의 화합과 발전을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또 "준비된 정책 대결로 경선을 이끌어 가겠다"면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문제점과 대안, 비정규직 양산 방지 및 처우 개선 대책, 호혜평등한 한미관계 정립 및 평화통일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예비후보 발언에서 "진보 정당과 보수 정당의 경선이 뭐가 다른 지 보여주겠다"면서 "경선 과정이 당원과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장이 돼야 한다. 어떤 후보가 선택돼도 3명의 후보가 제출한 정책 성과물은 대선.총선에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번 대선은 당의 정체와 도약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누가 한나라당 후보와 맞서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2008년 총선 승리의 기관차가 돼 당의 제2 도약을 이끌 수 있을 지 꼼꼼히 따져달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대선정국을 한미 FTA 심판의 장으로 만들고 '민주노총당'에
4.25 재보선 참패의 책임론을 가까스로 딛고 일어선 한나라당 강재섭 (姜在涉) 대표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당 쇄신안 발표에 이어 지난 4일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의 회동을 통해 경선 룰 결정을 위임해줄 것 등을 제안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거부당한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두 주자의 감정 대립이 이날 회동을 분기점으로 오히려 극단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면서 강 대표가 원하는 당 중심의 대선 정국 운영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당초 강 대표는 양대 주자와의 회동에서 긍정적 답변을 얻을 경우 내주중 임명직 당직 개편을 단행하고 경선 룰을 확정한 뒤 경선관리위원회와 예비후보 검증위원회 등을 출범시킨다는 방침이었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내달 28일까지 5개 권역별로 대선주자 정책비전대회를 열어 경제, 교육, 통일.외교.안보, 복지, 집권비전의 5대 분야와 관련된 각 주자들의 집권플랜을 비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사실상 두 주자 모두 경선 룰에 대한 각자 입장을 굽힐 수 없다고 나옴에 따라 강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면서 그가 계획
4.25 재보선 참패의 책임론을 가까스로 딛고 일어선 한나라당 강재섭 (姜在涉) 대표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당 쇄신안 발표에 이어 지난 4일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의 회동을 통해 경선 룰 결정을 위임해줄 것 등을 제안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거부당한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두 주자의 감정 대립이 이날 회동을 분기점으로 오히려 극단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면서 강 대표가 원하는 당 중심의 대선 정국 운영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당초 강 대표는 양대 주자와의 회동에서 긍정적 답변을 얻을 경우 내주중 임명직 당직 개편을 단행하고 경선 룰을 확정한 뒤 경선관리위원회와 예비후보 검증위원회 등을 출범시킨다는 방침이었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내달 28일까지 5개 권역별로 대선주자 정책비전대회를 열어 경제, 교육, 통일.외교.안보, 복지, 집권비전의 5대 분야와 관련된 각 주자들의 집권플랜을 비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사실상 두 주자 모두 경선 룰에 대한 각자 입장을 굽힐 수 없다고 나옴에 따라 강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면서 그가 계획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4일 오후 염창동 당사에서 강재섭 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동을 갖는다. 4.25 재보선 참패에 따른 내홍 사태가 봉합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뤄지는 이날 회동은 한나라당이 안정 궤도로 복귀할 수 있을 지 여부를 판가름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석자들은 당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화합과 쇄신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으나, 여론조사 반영 방식 등 경선룰을 둘러싸고는 이견을 보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원만한 합의도출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한나라당은 3일 강재섭(姜在涉) 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서구의 `선거법위반 과태료 대납' 사건과 관련, 검찰이 강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직 야당 대표의 사무실을 검찰이 압수수색한 것부터 이례적인데다 당 내분이 채 정리되지 않은 민감한 시기에 검찰이 `액션'을 취한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나라당이 '돈 공천' 등 잇단 부패사건으로 4.25 재보선에 참패한 뒤 강 대표가 당 쇄신안을 제시하고 '지도부 책임론'을 정면돌파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미스런 일로 강 대표의 이름이 다시 오르내리는 것은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의협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정형근 최고위원 마저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런 식으로 하면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적 오해를 부를 수 있으니 검찰이 신중하게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내심 불쾌해 하면서도 검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대신 이번 사건이 강 대표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획 수사'나 '야당 탄압'
지도부 사퇴를 둘러싼 내홍을 가까스로 봉합한 한나라당은 3일 숨어있는 불씨를 진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지만 여진이 말끔하게 가시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소장파 및 중립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 지도 체제가 유지되게 된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이들의 불만은 이번 사태 역시 지도부의 자체적 결단보다는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암묵적 절충'에 따라 마무리됐다는 점에 집중되고 있다. 오히려 당의 지도력이 더 약화되고 양대 주자의 강한 영향력만 확인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주장이다. 이를 근거로 양대 주자 사이에 더욱 강력한 `2차 충돌'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감추지 않고 있다. 소장파의 리더격인 남경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화해 국면 같지만 근본 위기가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현 지도부는 `빅2'가 용인해준 성격밖에 안되므로 빅2를 제어할 권위와 힘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진도 2차 지진이 더 무섭듯 두번째 분란이 온다면 그때는 당이 뽀개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의 한 의원은 "강 대표는 자신의 직을 던졌어야만 지도력을 회복할 수 있
한나라당은 2일 4.25 재보선 참패의 지도부 책임론을 둘러싼 내홍이 수습 국면에 접어들자 일단 안도의 한숨부터 내쉬는 분위기다. 지도부 총사퇴 여부를 놓고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각각 '현 체제유지'와 '조건부 유보' 입장을 보이면서 한때 내분 양상으로 치달았던 위기 상황이 수습 국면을 맞게 된 점이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당직자들과 중진들은 하마터면 파국으로까지 치달을 뻔 했던 사태가 봉합 국면에 접어든 점을 적극 반겼다. 나경원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연히 이렇게 됐어야 하는 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강두 중앙위의장도 "다행이긴 하나 어차피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던 일 아니겠느냐"면서 "이제 남은 것은 당직자들이 한 마음이 돼 사태를 잘 봉합하는 것인데 한나라당의 저력을 생각하면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의 결정을 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던 김형오 원내대표와 정형근 최고위원도 지도부 잔류를 확정하면서 긴장을 푸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이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 경선 룰을 둘러싼 양대
한나라당은 1일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대선 행보 본격 재개 등으로 요동치고 있는 범여권의 변화무쌍한 대권 구도에 촉각을 기울였다. 공식적으론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무시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범여권이 물밑에서 어떤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나경원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앞으로도 여권은 제2의 고 건, 제2의 정운찬을 또 만들어 국민을 현혹시키려 하겠지만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며 "범여권의 어떠한 움직임도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 전 총장의 사퇴 이후 범여권의 유력주자로 급부상한 손 전 지사에 대해 "손 전 지사가 내세운 삼융(三融)은 박근혜 전 대표의 '삼합 정치'를 살짝 비튼 것으로 보인다"면서 "배신 코드에 모방 코드까지 더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향후 범여권의 대선 행보를 놓고 여러가지 관측이 나왔다. 특히 손 전 지사 대안론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홍준표 의원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정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손 전 지사가 유일한 대안으로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사법제도를 대폭 수정하는 내용의 사법개혁 관련법안 등 모두 10개 안건을 처리하고 4월 임시국회 회기를 마감했다. 그러나 이른바 `3대 쟁점법'인 국민연금법과 사립학교법 개정안, 로스쿨법 제정안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입장 차이로 인해 6월 임시국회로 처리 시기를 미뤘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사법개혁 관련법안은 인권 개선 및 공판 중심주의 강화를 위한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개정안, 국민이 형사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 관련법' 제정안이다. 이로써 1954년 형사소송법이 만들어진 이후 반세기 만에 국내 사법제도가 대폭 손질돼 국민의 인권 보호와 공판 절차의 민주화 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로스쿨법의 처리 무산으로 정부의 사법개혁안이 완성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형소법 및 검찰청법 개정안은 피고인 및 피의자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인신구속제도와 방어권 보장제도를 개선하고, 공판중심주의적 법정 심리절차를 도입하는 한편 재정 신청 대상을 확대토록 했다. 개정안은 또 인신 구속제도에서 보석 조건을 보증금 외에 서약서, 출석보증서 등으로 다양화해 무자력자에게 석방기회를 넓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29일 4.25 재보선 참패를 둘러싼 지도부 책임론 등으로 당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 대해 "당이 복잡할수록 더 조용하게,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충남 예산 충의사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의거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송태영 공보특보가 전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자신과 가까운 이재오 최고위원이 강재섭 대표의 당 쇄신안을 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한 입장을 놓고 '이 전 시장 측이 강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는 설이 나도는 데 대해서는 "강 대표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오 최고위원이 사퇴하면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그 분(이 최고위원)의 뜻은 내가 잘 모른다"고 답한 뒤 "당을 잘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이 최고위원이 '조건부 사퇴' 입장을 통해 강 대표를 압박한 것은 자신의 뜻과 전혀 관계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강재섭 흔들기'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전 시장은 당 쇄신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