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21일 한 자리에 모여 공정한 경선을 치를 것을 약속한다. 두 사람은 19일 부산 봉축법회에 나란히 참석한 적은 있었지만, 당내 행사로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4일 염창동 당사에서 경선룰 문제로 일대 충돌을 벌였던 지도부와의 '4자 회동'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김포공항 스카이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전국위원회 및 공정경선 결의대회에서 두 주자는 각각 인사말을 한 뒤 '공정경선을 위한 대국민 결의문' 채택 의식을 갖는다. 결의문은 대선 예비후보들이 ▲경선규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근거없는 음해나 비방을 지양하며 ▲경선결과에 승복한다는 내용이 골자. 이 전 시장은 인사말에서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치러 당의 화합을 이뤄내야만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고, 박 전 대표도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당의 화합을 이루고 좋은 후보를 뽑아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자"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양대 주자가 겉으로는 '페어 플레이'를 다짐하지만 그 실효성에는 의문을 갖는 시각이 많다. 여론조사 반영 방법을 둘러싼 두 주자간 극한 대립이 지난주 초 극
대선후보 경선 룰을 둘러싼 민주노동당내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경선 방식이 당원직선제로 확정된 지 두달이 지났지만 당시 `개방형 경선제'를 주장했던 민족해방(NL)계와 당의 모태인 민주노총측이 선거인단의 문호를 외부로 넓힐 것을 다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노총은 당의 핵심기반인 민노총과 전농 등의 구성원에게 경선 투표권을 주는 '민중참여경선제' 도입을 주장하는 반면 문성현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민중참여경선제에 대해선 당 대선 예비후보 3인의 입장도 엇갈린다. 노회찬, 심상정 의원은 반대 입장이 분명하지만 두 차례나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권영길 의원은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17일 전국민주연합노조 초청강연에서 "당대회를 다시 열어 민중경선제를 처리하는 게 어렵다고 해도 민노총, 전농, 전빈련 등 당을 지지하는 대중 조직의 성원들이 이번 대선에 주체로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민노총 출신인 권 의원이 경선 승리를 위해 민노총 계열 유권자의 숫자를 최대한 늘리려 한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범NL계로 분류되는 민노총, 전농, 전여농 회원이 경선 선거인단에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18일 최근 대선후보 경선 룰을 둘러싼 내분 상황에서 사의를 내비쳤던데 대해 "원내 부대표들과 상의해서 일단 6월 임시국회에 매진키로 했다"며 7월초 끝나는 원내대표직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6월 국회가 끝나면 임기가 끝나는데, 한달 남은 상태에서 그만 둔다는 것은 겨우 수습된 당의 위기를 또 다시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국민연금법 및 사학법 개정안, 로스쿨법과 한나라당이 추진중인 `반값 아파트' 및 '등록금 반값' 관련법 등 민생 관련법을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이번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각종 정치 관계법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밝히고, 정개특위 및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에 대해 "DY계(정동영계)니, GT계(김근태계)니 하는 분들이 탈당을 하려면 이달 중 결행하든지, 아니면 그냥 남아있겠다고 해서 6월 국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지난 4.25 재보선 참패 이후 수차례의 사퇴 위기를 넘기면서 `당 혁신'과 `새 각오'를 여러 차례 힘주어 말해왔다. 경선규칙 논란의 와중에서 대표.의원직 사퇴 위기까지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다음 날인 지난 15일 강 대표는 "지도부가 심기일전해 약속했던 당의 혁신과 여러 일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보였고, 이틀 후인 17일 사실상 그의 당 쇄신 첫 작품인 당직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재보선 선거 사무를 총괄했던 사무총장 유임, 전략과 홍보 파트의 본부장 2명과 사무부총장 2명을 교체한 것이 전부였다. `당직 개편'이라기보다는 `당직자 일부 교체' 수준이었고, 중립 성향 인사로 채우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박계동 의원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홍보기획본부장에 재임명된 김학송 의원은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가까운 이른바 `친이', `친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김학송 의원은 홍보기획본부장직을 수행하다 지난해 9월 `군부대 골프사건'에 휘말려 당 윤리위에서 경고 조치를 받고 낙마한 인사다. 이에 대해 강 대표측은 중립성향 의원들이 워낙 적은데다
대선후보 경선 룰을 확정한 한나라당이 경선관리위원회와 국민검증위원회를 빠르면 오는 22일께 발족하기로 하는 등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서 경선 룰을 담은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관련 기구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경선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양대 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도 선관위원 구성과 검증위 위원장 및 위원 인선 문제, 후보검증 범위 등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관리위 = 강재섭 대표는 1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21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22일이나 23일 곧바로 경선관리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관리위는 검증위와 동시에 띄운다는 게 지도부의 방침이어서 늦어도 23일에는 두 기구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선관리위원장에는 두 대선주자 사이에서 일관되게 '중립'을 유지해온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일찌감치 내정된 상태. 그는 이달초 강 대표로부터 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수락한 뒤 "위원장을 맡으면 양 주자가 경선관리위 결정에 승복한다는 다짐부터 받아야겠다"며 의욕을 보인 것으로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16일 각종 부정부패 사건 및 선거법 위반 등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당직자와 당원 21명의 명단을 당 윤리위원회에 넘기고 처리를 일임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인명진 윤리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부패의혹 당원 리스트'를 전달한 뒤 징계 여부에 대한 전권을 위임했다. 특히 리스트에는 현역 국회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윤리위의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현역 의원은 아직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강 대표는 "부정부패 사범 중 선출직이 많은데 국회의원뿐 아니고 당협위원장, 시도 지방의원 등 가운데 기소된 사람, 재판중인 사람, 재판이 끝난 사람 등의 명단을 모두 넘기겠다"면서 "윤리위가 판단해 문제가 있는 분들은 당원권을 정지하거나 축출하는 등 융통성을 갖고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옥석을 가려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강 대표는 또 윤리위원 전원이 4.25 재보선 참패 이후 일괄 사표를 낸 것과 관련, 인 위원장의 사표는 반려하고 나머지는 모두 수리한 뒤 "위원장이 외부인사를 포함해 윤리위원을 건의해주면 중립적 위원들로 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16일 공공기관 감사들의 남미 여행과 관련, "이과수 폭포에 혁신세미나를 하기 위해 갔다는, 웃음도 나지 않는 희대의 사건이 생긴 것은 정권말기 권력누수를 넘어 혈세낭비가 심각한 상황을 얘기해준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들은 `노무현(후보) 선대본부'에 얼쩡이던 사람, 열린우리당 출신이라는 게 최고 직책인 사람들"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감사 역할이나마 제대로 해줬다면 지적하지 않았을텐데 이런 식으로 권력 말기에 국민혈세를 낭비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 중 원내 수석부대표간 접촉을 통해 운영위를 비롯한 관련 상임위를 소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16일 강재섭(姜在涉) 대표로부터 '비리당원 리스트'를 넘겨받기로 한 것과 관련, "비리 사실이 확인되면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제 한나라당에서는 돈을 갖고 정치할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리 혐의가 확인될 경우 윤리위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 그는 리스트에 현역 의원이 포함됐는지 여부와 관련, "아직 내용을 보지 못해 모르겠지만 누가 되더라도 강도 높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리스트의 범위에) 4.25 재보선 때는 물론 5.31지방선거 때의 비리 관련자까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 대표를 만날 예정인 그는 "강 대표와 함께 윤리위 구성시 외부인사를 더 많이 참여시키는 방안과 윤리 강령 강화, 선출직 당직자의 윤리교육 의무화, 비리혐의 징계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강 대표의 당 쇄신 의지에 대해선 "당 쇄신 쪽은 강력히 하려는 의지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강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압수수색 사건의 경
민주노동당 대선주자인 노회찬, 심상정 의원은 스승의 날인 15일을 맞아 나란히 교육공약을 발표하고 `교심(敎心)' 잡기에 나섰다. 노 의원은 2012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 수준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의 'OECD 수준의 교육환경 만들기 비전'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연평균 9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중.고교 1천811개를 신축하고, 초.중.고 교사 9만9천여명과 학교직원 9천234명을 신규 채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노 의원은 "2006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5.06%에 불과했던 교육 재정을 7%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국방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한편, 탈세 및 예산낭비 근절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2012년까지 21조원의 재원을 투입하는 '믿음직한 공교육 만들기 5대 공약'을 제시했다. 공약은 ▲수능폐지 및 개방형입시제 도입 ▲유아부터 고교까지 취약계층 무상교육 ▲유아교육 공교육화 ▲교원 1인당 학생수 15명으로 축소 ▲교육인적자원부 교육문화부로 개편 및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심 의원은 "교육재정을 GDP 7%로 올리면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승자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룰을 확정하기 위해 열린 15일 상임중앙위에서는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내놓은 당 쇄신안 중 지명직 최고위원을 현재의 배로 늘리는 규정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강 대표는 지난 4.25 재보선 참패 이후 제시한 쇄신안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외연 확대를 목표로 당 대표가 지명할 수 있는 최고위원 숫자를 현행 2명에서 4명으로 증원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회의에선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캠프에 관여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았고, 결국 표결에 부쳐진 증원안은 출석 위원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강 대표는 사실상 대표의 권한 강화를 추진한 셈이지만 양대 대선주자 측에서는 이를 경계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전날 두 주자간 합의안이 마련되면서 기사회생한 강 대표는 결국 하루 만에 자신의 당 운영계획에 일부 제동이 걸리게 된 셈. 반대 측의 논리는 현재 선출직 5명과 지명직 2명, 당연직 2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집단지도체제 구조에서 지명직의 비율을 선출직과 비슷하게 늘릴 경우 공천권 등에서 대표에게 과도한 권한이 부여될 수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