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경찰청은 20일 건설교통부로부터 의뢰받은 경부운하 재검토 보고서 의혹 사건의 수사를 경기경찰청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건설교통부 장관 명의의 수사의뢰서를 넘겨받아 검토한 결과 관할 지방경찰청인 경기경찰청 수사과가 직접 수사토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문에 적시된 수사의뢰 내용은 `경부운하 재검토 자료 유출 관련 경위 및 관련자 조사'로 돼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기경찰청 수사과는 건교부가 보낸 1쪽짜리 수사의뢰서 본문, 국회에 제출됐던 9쪽짜리 보고서, 관련 언론보도 내용 등 자료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은 건교부가 국회에 제출했던 9쪽짜리 보고서와 언론에 공개된 37쪽짜리 보고서에 대해 ▲작성 주체·목적·경위 ▲위·변조 여부 ▲유출 여부 및 경위 등을 규명하고 위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은 기초조사를 끝내는 대로 해당 보고서를 취급했거나 취급할 권한이 있었던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solatido@yna.co.kr (끝)
주요 공공기관에 서버를 납품하는 코스닥 등록 업체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찰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정보통신부가 최대주주인 투자조합이 이 업체의 지분을 대량 매각한 사실이 확인돼 수사기밀이 새나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서버 공급 및 시스템통합 업체 Z사는 1주일 전께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경찰은 당시 압수수색에서 PC 10여대와 다량의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HP총판 100여개 중 최대 규모인 Z사 관계자들에 대한 정확한 혐의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납품 비리와 관련된 사안일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Z사는 최근 2년 사이 경찰 관계 기관과 조달·병무·항공 관련 주요 공공기관에 서버를 납품했다. 특히 2년여 전 한국IBM이 공공기관 상대 금품로비를 벌이다 적발돼 관련자 10여명이 구속된 적이 있어 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인옥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은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아무런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정보통신부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공공기관에 서버를 납품하는 코스닥 등록 업체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찰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정보통신부가 최대주주인 투자조합이 이 업체의 지분을 대량 매각한 사실이 확인돼 수사기밀이 새나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서버 공급 및 시스템통합 업체 Z사는 7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경찰은 당시 압수수색에서 PC 10여대와 다량의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HP총판 100여개 중 최대 규모인 Z사 관계자들에 대한 정확한 혐의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납품 비리와 관련된 사안일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Z사는 최근 2년 사이에 경찰 관계 기관과 조달·병무·항공 관련 주요 공공기관에 서버를 납품했다. 특히 2년여 전 한국IBM이 공공기관 상대 금품로비를 벌이다 적발돼 관련자 10여명이 구속된 적이 있어 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인옥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은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아무런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정보통신부가 50%의 지분을 보유한 모 투자조합이
이택순 경찰청장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보고를 받은 후 고교 동기동창인 유모 한화그룹 고문과 접촉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남형수 경찰청 감사관은 12일 "이 청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출장중이던 4월 26∼27일(현지시각)께 유 고문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청장은 유 고문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이미 언론보도 스크랩 등을 통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은 상태였다. 남 감사관은 "유 고문이 미국 출장중이던 이 청장에게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가 연결되지 않았고 이 청장은 휴대전화에 부재중 통화기록이 남은 것을 보고 `무슨 일이냐. 미국 출장중이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유 고문에게 보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 고문은 이 청장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나서 `귀국 후 통화 바람'이라는 답장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이 청장은 귀국 당일인 4월 29일 오후 유 고문과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감사관실은 지난달 25일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수사 지연 및 외압 의혹에 대한 감찰결과를 발표했으나 유 고문과 이 청장 사이의 접촉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택순 청장은 지난달
감찰부서를 비난하는 글을 내부망에 올린 경찰관이 중징계를 받고 지휘관들의 폭행·폭언이 잇따르면서 일선 경찰관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10일 사이버경찰청 직원전용 자유발언대 등 경찰관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불만을 토로하는 하위직 경찰관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고위 간부의 잘못에는 관대하면서도 하위직 직원들에 대해서는 과도한 징계를 일삼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감찰의 공정성도 화두로 떠올랐다. ◇"원칙도 기준도 없는 감찰" = 하위직 경찰관들의 불만은 감찰과 징계에 집중되고 있다. 고위직 간부는 별 조치 없이 넘어가거나 아예 제대로 조사조차 안 하는 반면 하위직은 경찰관에 대해선 성급하게 과도한 징계를 내린다는 것이다. 특히 올 3월의 이른바 `동작서 피곤녀 사건'처럼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간다 싶으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하위직 경관에게 고강도 징계가 내려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 경찰관 이모씨는 감찰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을 쓴 한 직원이 최근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사실을 지적하며 "원칙도 기준도 없는 감찰이란 비난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고위직의 경우는 의혹이 있어도 제대로 조사조차
부일장학회(현 정수장학회) 창설자 고(故) 김지태씨의 둘째아들 김영우(65·한생산업 회장)씨는 9일 `장학회를 현 재단측과 함께 운영하자'는 본인의 제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정수장학회 문제가 본격적으로 이슈화됐던 3년 전부터 당시 재단 이사장 박근혜씨측에 공동 운영을 제의해 왔으나 그 제의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 문제가 정치문제화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아버지대에서 있었던 불유쾌한 일을 가능하면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런 유족측에게 박근혜씨측과 현 재단 이사진이 무지막지한 비난을 퍼부은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이라며 제안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우씨는 "지금도 정수장학회 이사진이 박근혜씨 일가와 친분 관계가 있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니냐. 이런 사람들이 `원래 부실기업이었는데 인수해서 잘 키웠다'라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최소한의 도의를 저버린 일"이라며 현 재단측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씨가 10년간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상근도 하지 않으면서 연간 수억원의 돈을 챙겨 갔다는데 공익적 목적의 재단에서 이런 일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
"공직이어서 귀화자인 제 입장에서 큰 기대는 안 했지만 경찰관이 돼서 기쁩니다" 8일 열린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서 경장 계급장을 단 신춘화(39·여)씨는 중국 동포 출신 귀화자로 경찰관이 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중국에서 태어나 하얼빈에서 대학을 졸업한 신 경장이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은 지난 1995년.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한 뒤 한국으로 귀화한 신 경장은 국내외를 오가며 관광가이드와 프리랜스 통·번역사로 일했으며 2005년부터는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을 다니며 실력을 쌓았다. 신 경장이 경찰관이 되기로 결심한 것은 중국인 피해자·피의자와 한국인 경찰관의 의사소통을 도와 주는 통역으로 일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올해 2월 대학원을 졸업한 신 경장은 "`중국어 하는 경찰관이 많이 필요하고 채용도 한다'며 특채에 지원해 보라고 권유하는 경찰관이 여럿 있었다. 과연 뽑힐까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합격했다"라고 말했다. 신 경장은 "예전에 관광교육원에서 만났던 지인이 어느 새 경찰관이 돼 있었는데 그 분 소개로 서대문경찰서에서 통역 일을 하게 되면서 경찰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원인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신 경장은 "오늘 졸업식에 온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 늑장ㆍ외압 의혹과 관련해 경찰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7일 일선 경찰관들은 치욕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선 현장에서는 이미 검찰에 의혹 수사를 의뢰할 때부터 이런 치욕적 사태는 예견된 것이라며 경찰 수뇌부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수도권에 근무하는 한 총경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것은 수사기법상 당연한 것이니 검찰을 탓하기는 어렵지만 경찰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무너지는 참담한 일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때부터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이 잇따르고 경찰의 위신이 실추될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그런데도 수사의뢰가 불가피했다면 과연 경찰 조직의 명예와 자존심을 대변해야 할 치안총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하는 것이 합당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정급 간부는 "보통 때 같으면 검찰이 경찰로부터 임의제출을 받아도 되겠지만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마당에 압수수색을 당해도 할 말이 없다"며 "경찰 입장에서는 자업자득 아니겠느냐. 경찰청장이 책임을 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이버경찰청 자유발언대, 무궁화클럽,
경찰청은 4일 이택순 경찰청장 주재 정례브리핑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매주 월요일 열리던 경찰청장 주재 정례브리핑이 취소된 것은 지난주에 이어 연속 2주째다. 경찰청은 당분간 정례브리핑을 계속 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수 경찰청 홍보담당관은 "이택순 청장이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별로 할 말이 없다'고 해 브리핑을 취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수사 지연 경위와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한 지난달 25일 이후 정례브리핑을 열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solatido@yna.co.kr
중국동포 여성 등을 고용해 인터넷 채팅사이트 남성 회원을 유혹한 뒤 국내로 수신자부담 국제전화를 걸게 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3일 국제전화 사기단 4개 조직을 적발, 박모(4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33)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6명을 지명수배하고 4명에 대한 공조수사를 인터폴에 요청했다. 또 이들의 사기 행각을 방조한 혐의로 유명 기간통신업체 D사 영업부장 김모(48)씨와 별정통신업체 K사 서비스사업팀장 정모(35)씨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9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중국 등 외국에서 중국동포 여성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국내 여성 수십 명을 고용해 한국 남성들에게 수신자부담 국제전화를 걸도록 한 뒤 통화료의 45∼65%를 수수료로 받아 2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고용된 여성들은 국내 유명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남성 회원들에게 자신의 사진이라며 미모의 여성 사진을 보여 준 뒤 "한국에 갈 테니 사귀자"고 유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사기조직 가운데 2곳은 중국에, 1곳은 필
경찰청은 1일 지방경찰청 수사과장 회의를 열어 다음달 말까지 2개월간 전화금융사기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단속에는 지방경찰청 수사2계, 광역수사대, 사이버범죄수사대, 외사수사대, 경찰서 지능팀·사이버수사팀·외사수사요원 등 가용 수사인원이 총 동원된다. 경찰은 또 7일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법무부 등 유관기관과 제2차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계좌개설 요건강화 ▲현금인출ㆍ이체한도 하향조정 ▲범죄에 이용되는 인터넷 전화회선의 차단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작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범죄는 금년 5월말까지 3천648건이 신고됐으나 이 중 범인이 붙잡힌 경우는 1천477건, 405명에 불과하다. 검거된 피의자 중 한국인(155명)은 주로 대포통장(명의자와 실사용자가 다른 불법 가·차명 통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했으며 대만인(130명), 중국인(107명)이 자국내 범죄조직과 연계해 전화금융사기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전화금융사기 발생 건수는 작년 6월 73건, 7월 41건, 8월 137건, 9월 189건, 10월 224건, 11월 336건, 12월 472건, 올해 1월 693건 등으로 급증 추세를 보였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경찰 지휘부가 이택순 경찰청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경찰관들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복수의 경찰 간부들에 따르면 경찰 지휘부는 지난 29일 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의 특별지시 후 지방경찰청별 화상회의를 통해 이런 방침을 하달했다. 경찰청은 박 장관이 `공직기강 확립'을 지시한 후 강희락 경찰청 차장 주재로 전국 지방경찰청장 화상회의를 연 뒤 지방청별로 다시 회의를 열어 이를 전달토록 했다. 서울에 근무하는 한 경찰 간부는 "서울경찰청이 서장 회의를 통해 `평소에 인터넷에 글 올리는 직원들을 특별관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글을 올리는 직원들에 대한 말인지 아니면 이미 올린 직원들에 대한 말인지는 명확치 않았으나 `정부조직법상 지위를 적극 활용해서 강력히 조치토록 하겠다'는 얘기도 전달됐다"라고 말했다. 다른 경찰 간부는 "경찰관이 인터넷 게시판에 인사 등에 관한 의견을 개진하는 일이 다시 벌어질 경우 강력히 조치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강희락 차장은 `인터넷 게시판에 이택순 경찰청장 퇴진 요구를 했던 경찰관들에 대해 조사나 자료수집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인터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1일 대학 체육특기자 입학과 실업팀 입단을 알선하고 사례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뢰 및 특가법상 알선수재)로 H대 교수 홍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S체육고 교사 김모(40), 경기 G시청 육상감독 윤모(50), 학부모 한모(47·상업)씨 등 3명을 업무방해 또는 알선수재,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대 육상투척부 교수인 홍씨는 작년 7월 제자인 4학년 투포환선수 임모씨를 G시청 육상팀에 입단토록 알선한 뒤 임씨가 받은 입단계약금 2천만원 중 1천500만원을 챙기는 등 작년에 제자 5명이 받은 계약금 1억3천만원 중 6천만원을 취업 알선 사례금 명목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사례금으로 받은 돈 중 일부를 윤씨 등 해당 팀 감독에게 전달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가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홍씨에게 돈을 제공한 선수 5명 중 2명은 국가대표이며 이 중 1명은 해당 분야 한국 신기록 보유자다. 홍씨는 2004년 11월께 S체고 교사 김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당시 S체고 3학년 여자투창 선수를 H대 특기생으로 입학시킨 뒤 2005년 3월말 학부모 한씨로부터 사례비로 50
정부는 30일 공석인 서울경찰청장에 어청수 경찰대학장을 내정하고 후임 경찰대학장에는 정봉채 전남경찰청장을 승진 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희락 경찰청 차장과 김상환 경기경찰청장 등 치안정감 4명 중 2명은 유임됐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31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재가와 결재를 거쳐 발령키로 했다. 정봉채 치안감의 승진으로 비는 전남경찰청장과 김학배 경무관의 직위해제로 공석이 된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자리는 빠른 시일 내에 채워질 예정이다. 정부가 경찰 고위급 인사를 서둘러 단행키로 한 것은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라인의 문책 이후 동요해온 경찰 조직을 조기에 추스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solatido@yna.co.kr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라인에 대한 문책 이후 경찰 안팎에서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이택순 경찰청장이 외부행사 참석 약속을 잇따라 취소한 채 근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 범국민대회'와 30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대한범죄학회 주관 소년범 선도정책 수립을 위한 국제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청장은 돌연 이들 행사 참석 계획을 취소하고 강희락 경찰청 차장을 행사장에 대신 내보냈다. 다만 30일 오전 경찰청사에서 이뤄진 몽골 경찰청장 접견은 예정대로 했다. 이 청장이 외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가능한 한 언론에 노출하지 않으면서 동요하는 경찰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한 의도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 청장이 고교 동기동창인 한화증권 유모 고문과 지난달 29일 통화하면서 보복폭행 사건에 관한 얘기를 나눴던 사실이 최근 새롭게 밝혀진 이후 일종의 근신 차원에서 외부 행차를 자제한다는 추측도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어제는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청장이 외부행사에 참석하기 힘들었다. 30일 행사에는 원래 청장이 참석해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