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시, 인천 옹진군, 서울시 도봉구가 전국 시ㆍ군ㆍ구 기초자치단체 중 교통이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경찰청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지난해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를 조사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인구, 도로 길이, 자동차 등록대수 등을 근거로 산출되는 수치로 해당 지역의 교통안전지수가 낮을수록 교통이 안전함을 뜻한다. 광역자치단체 별 교통안전지수는 서울(85.05)이 가장 낮아 안전 순위 1위로 나타났고 울산(89.47), 대전(91.37), 제주(99.46), 광주(101.08)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교통안전 상태가 나쁜 곳은 경북(145.60)이다. 시(기초단체) 지역 교통안전지수는 충남 계룡시(30.53)가 가장 낮았고 경기 광명시(58.11), 강원 삼척시(60.55), 강원 춘천시(73.96), 강원 강릉시(78.91)가 뒤를 이었다. 전국 최하위는 경북 경주시(182.90)였다. 군 지역은 인천 옹진군(34.88), 충북 단양군(49.78), 전북 무주군(53.71), 전남 신안군(54.26), 전남 화순군(57.63) 등의 교통안전 상태가 좋았고 전국에서 가장 나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수사를 담당했던 남대문경찰서 간부 2명은 한화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밝혔다. 30일 서울경찰청 수사과에 따르면 강대원 전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과 이진영 전 남대문서 강력2팀장 등의 주변 인물에 대해 계좌추적을 실시한 결과 금품수수가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강 경정 등이 한화측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미확인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강 경정과 이 경위가 4월 초중순 최소한 3차례에 걸쳐 범서방파 행동대장 출신 조직폭력배 오모씨와 만난 사실을 이 경위의 진술로 확인했으나 강 경정은 조사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과 관련한 의혹 사건을 이날 중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복폭행 사건에 동원된 조직폭력배 오씨를 수사 도중 접촉한 강 경정과 이 경위에 대해 그동안 확보한 내사 자료를 오늘 중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대원 경정과 이진영 경위는 피내사자 신분으로 사건 기록부에 등재되지만 혐의가 특정되거나 입건이 되지는 않은 상태로 `사안송치'가 이뤄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학배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이 이택순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경찰내 움직임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박 장관은 29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이택순 경찰청장 등 경찰청 국장·관리관급 이상과 서울경찰청 부장급 이상 고위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현안업무 지시를 통해 이렇게 경고했다. 당초 예정시각보다 약 30분 늦은 오후 5시 30분께 회의장에 나타난 박 장관은 "경찰 조직 일부에서 연고를 바탕으로 한 집단·분파적 행동이 경찰에 대한 애정과 걱정을 넘어 경찰 정책과 인사에 대한 의사를 집단적으로 표출하는 데 이른 것은 경찰 조직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용납할 수 없는 사태"라고 말했다. 박 장관의 이런 발언은 최근 경찰대 출신 간부들 일부가 이 청장의 거취 표명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강력하게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장관은 "임기제 경찰청장에 대한 사퇴 여론과 일부 경찰내 움직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정상인의 판단력을 갖고 봤을 때 의심할만한 확실한 증거가 있을 때나 논의할 수 있는 문제다"라며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함에 있어 객관성과 공정성을 최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수사과정에 대한 경찰 감찰 결과가 발표된지 며칠 되지 않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나오면서 `부실 감찰'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 감사관실은 지난 25일 보복폭행 사건 감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택순 경찰청장과 한화증권 유모 고문 사이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접촉이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고교 동기동창인 이 청장과 유 고문은 1년에 3∼4차례 연락하는 사이지만 보복폭행 사건이 발생한 3월8일 이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접촉한 적은 없다는 게 당시 경찰의 조사 결과였다. 그러나 이런 감찰조사 결과는 "지난달 29일 전화로 개인적인 얘기를 나누다가 보복폭행 사건이 거론된 적이 있다"고 이 청장과 유 고문이 29일 시인함에 따라 불과 나흘만에 뒤집히게 됐다. 유 고문에게만 물어보고 통화내역도 제출받지 않는 등 감찰조사 과정에서 사실 확인이 부실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 안팎에서는 "과연 이런 상태로 감찰조사 결과를 믿을 수 있겠느냐. 괜히 검찰에 가서 다른 것도 뒤집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 간부는 "책임을 가리기 위한 내부조사라는 감찰의 본질적 속성상 본청 감사관실이 본청 고
경찰청은 28일 이택순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열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늑장수사 논란에 따른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화그룹 폭행사건 수사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많은 국민으로부터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15만 경찰을 대표하는 치안총수로서 현 상황에 대하여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이 청장이 퇴장한 가운데 지휘부가 보복폭행 사건 수사팀 감찰 결과와 검찰 수사 의뢰 결정에 따른 일선 경찰관들의 거센 반발 등 상황을 보고받고 난상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오전 10시부터 5시간 가량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향후 대응방안과 이택순 청장의 거취 등을 둘러싸고 참석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청장이 본인 거취를 분명히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이 청장이 이런 상태로 조직을 장악하고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등 이 청장의 용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하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론 도중 청와대가 "이 청장의 사표를 받을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장 거취
경찰청은 28일 이택순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열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늑장수사 논란에 따른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경찰 지휘부는 보복폭행 사건 수사팀 감찰 결과와 검찰 수사 의뢰 결정에 따른 일선 경찰관들의 거센 반발 등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숙의했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화그룹 폭행사건 수사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많은 국민으로부터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15만 경찰을 대표하는 치안총수로서 현 상황에 대하여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5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가 끝난 뒤 이동선 경찰청 홍보관리관은 `경찰 지휘부 회의결과'라는 보도자료를 브리핑실에서 낭독했다. 이 글에서 경찰 지휘부는 국민에게 깊은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하며 조직쇄신 노력,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시스템 구축, 조직현안에 대한 일선 의견 수렴, 지휘부 솔선수범 등을 다짐했다. 경찰 지휘부는 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여 경찰의 자존과 사기가 심각히 손상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일선 경찰관들의 조직 발전을 위한 충정을 십분 이해하지만 가장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이택순 경찰청장이 김승연 한화그룹 보복폭행 사건 수사 지연 등의 여파로 촉발된 퇴진 압력에 대해 `사퇴거부'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청장은 28일 오전 소집한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은 경찰이 일치단결 해야 할 때다"라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청장은 "15만 경찰을 대표하는 치안총수로서 현 상황에 대하여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라고 말했으나 본인의 거취 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 대신 "하루 빨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이번 사건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진단하여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찰 내부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사퇴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배수의 진'을 치고 조직의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따라서 이 청장은 경찰 총수직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난국 타개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나 얼마나 약발이 받을지는 미지수다. 보복폭행 사건 수사와 감찰 및 징계 추진, 검찰수사 의뢰 등의 과정에서 보여준 이 청장의 태도를 질타하는 여론이 경찰조직 안팎에서 비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명하복이 최대 덕목인 경찰 내부에서 "이 청
경찰청은 28일 이택순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열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늑장수사 논란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경찰 고위간부들은 보복폭행 사건 수사팀 감찰 결과와 검찰 수사 의뢰 결정에 따른 일선 경찰관들의 거센 반발 등 상황을 보고받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숙의했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화그룹 폭행사건 수사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많은 국민으로부터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수사할 수도 있었지만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었던만큼 수사결과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객관적이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검찰에 수사를 맡기는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15만 경찰을 대표하는 치안총수로서 현 상황에 대하여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라며 "하루빨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이번 사건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진단하여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참석 간부들에게 말했다. 이날 이 청장은 새벽 일찍 출근한 뒤 언론보도와 일선 경찰관들의 반응 등을 보고받는 등
"수뇌부, 감찰은 대충하고 부하 팔아먹은 꼴"`수사권 독립에 치명타'…집단행동 관측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에 대한 경찰청의 감찰 결과가 발표된 뒤 경찰 조직은 `창설 이래 최대의 수치'라는 자괴감 속에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경찰대 출신 간부 등을 중심으로 한 일각에서는 "경찰 수뇌부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자신들이 살겠다고 부하들을 검찰에 팔아 먹었다"며 격앙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이번 감찰 결과와 검찰수사 의뢰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감찰 결과가 발표된 25일 오후부터 사이버경찰청 경찰관전용방, 무궁화클럽, 폴네띠앙 등 경찰관이 많이 모이는 게시판에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경찰 수뇌부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자신을 퇴직 경찰관이라고 밝힌 최모씨는 사이버경찰청에 올린 글에서 "이런 망신스러운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경찰을 어찌 생각하겠느냐"고 개탄했다. 그는 "생각 있는 경찰 총수라면 책임지고 조직을 지켜야 한다. 혼자만의 안위를 생각한다면 조직에 누가 될 뿐이
`보복폭행 사건' 수사 관련 의혹에 대한 경찰청 감사관실의 감찰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으나 그 동안 제기된 의혹을 풀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자진 제출된 통화내역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경찰 내부 인물들의 접촉 상황은 어느 정도 밝혀졌으나 동기, 경위, 제3의 인물 개입 등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단 문제가 됐던 서울경찰청 간부들 중 유독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이 `자진 사퇴'를 하는 대신 징계나 수사 대상에서 벗어난 점을 꼽을 수 있다. 홍 청장은 3월 중순 전직 경찰청장인 최기문 한화 고문과 문자메시지, 전화통화, 모임 등을 통해 접촉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관 감사관실은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된 연락이나 만남이 아니었다"는 홍 청장의 해명을 소개했으나 특별한 근거가 없는 한 이를 선뜻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3월 15일 홍 청장이 보복폭행 사건 얘기를 한기민 형사과장에게 꺼냈던 점으로 미뤄 홍 청장이 당시 사건을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감사관실의 미온적인 태도는 최 고문이 남대문경찰서장, 서울경찰청 형사과장과 수사부장 등 다른 간부들을 만났을 당시 대화 내용이 모두 사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이 25일 `보복폭행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잇단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함에 따라 그 배경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청장이 밝힌 표면적인 사퇴 이유는 경찰 조직의 안정을 위해 수사를 총괄하는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그는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리고 조직내에 갈등과 불협화음을 야기한 총체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말했다. 홍 청장의 말을 그대로 받아 들이자면 서울경찰청장이 지휘하는 광역수사대가 처음 첩보를 입수했고 남대문경찰서가 실제 수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돼 경찰 조직이 위기를 맞은 만큼 수장인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것. 하지만 경찰 안팎에서는 실제로는 무언가 다른 배경이 사퇴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우선 `불법 행위'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최고위급 경찰간부로서 도덕적 비난이나 의심을 살 만한 부적절한 행위가 과연 없었겠느냐는 지적이다. 홍 청장이 경찰청장 출신인 최기문 한화그룹 고문을 비롯한 한화 관계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수사 방향 등 사건 처리와 관련한 얘기를 나눴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한
보복폭행 사건 늑장수사 의혹을 조사해 온 경찰청 감사관실은 25일 수사 지휘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김학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 4명을 직위해제하고 김 수사부장과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관실은 또 한화그룹 고문인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경찰 간부들에 청탁성 전화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 감사관실은 이날 감찰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 수사부장이 남대문경찰서로 사건 첩보를 넘기는 과정에서 비위가 발견돼 이런 조치를 내렸다"며 외압ㆍ금품수수 여부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말했다. 직위해제 대상자는 김 수사부장, 한기민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장 남대문경찰서장, 김환수 태평로지구대장 등이다. 경찰은 이 중 김 수사부장, 장 서장, 김 지구대장 등 3명에 대해 중징계하기로 했으며 한 형사과장과 다른 경찰관 등 7명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남형수 경찰청 감사관은 "김 수사부장과 한 형사과장은 규정을 어기고 남대문서로 사건첩보를 이첩토록 한 비위가 드러났으며 장 서장에게는 수사지휘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조사결과 보고를 받은 청와대가 `외압부분에 관한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 검
보복폭행 사건 늑장수사 의혹을 조사해 온 경찰청 감사관실은 25일 김학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직위해제하고 중징계키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관실은 이날 감찰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 수사부장이 남대문경찰서로 사건 첩보를 이첩하는 과정에서 비위가 발견돼 이런 조치를 내렸다"며 외압ㆍ금품수수 여부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에 대해서도 직위해제와 함께 중징계 및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한기민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에 대해서도 직위해제 조치와 함께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다. 경찰은 또 태평로지구대장에 대해서는 현장조치 소홀과 보고 누락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 중징계 조치를 내리고 다른 경찰관 6명도 징계키로 했다. 감찰 결과 한화그룹 고문으로 있는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수사지휘선상에 있던 간부들에게 사건 관련 문의 등 청탁성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서울경찰청과 남대문서의 간부들이 수사 지휘를 소극적으로 했거나 소홀하게 한 것으로 감사관실은 판단했다. 또 남대문서가 112신고 현장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 서울경찰청이 정당한 사유 없이 남대문서로 첩보를 하달한 점, 초동수사가 소홀ㆍ미진했던 점, 조직폭력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5일 `보복폭행'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강대원 전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강대원 경정의 돈암동 아파트와 남대문서 수사과장실에서 각종 서류와 메모, 문건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강대원 경정이 보복폭행 수사 과정에서 이번 사건에 동원됐던 조직폭력배 오모씨를 최소한 3차례 만난 사실을 확인, 청탁이나 수사 무마 요청 등 `부적절한 행위'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다. 오씨는 보복폭행 사건이 처음 보도된지 3일만인 27일 캐나다로 출국해 아직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계좌추적을 통해 강 경정이 한화측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기발령 상태인 강 경정은 경찰이 남대문서에서 압수수색을 끝낸지 10여분 뒤인 오전 10시께 남대문서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나는 결백하며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의 의혹 보도 때문에 대기발령 조치를 받고 피의자로 조사를 받으면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당했다"라며 "수사 기법상 오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절대로 금품수수나 수사기밀 누설 등 부적절한 행위는 없었다. 빨리 오씨가 귀국해 사
`보복폭행' 사건 수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이 25일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늑장수사와 외압설로 야기된 후폭풍이 앞으로 과연 어떤 파괴력을 보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조직의 `사실상 2인자'인 홍 서울청장의 사퇴는 그 자체로도 상당한 충격인데다가 앞으로 불어닥칠 강력한 파장을 알리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서울 경찰청장이 최후 수단인 사퇴라는 방법을 택한 점은 다른 경찰 수뇌부에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이제부터 한화측과 `부적절한 접촉'을 한 사실이 드러나는 인사는 책임을 피할 구실을 찾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측이 보복폭행 사건 이첩과 관련해 경찰 수뇌부에 청탁을 한 정황이 통화내역 조사 등으로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경찰은 조직 전체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목에서 `경찰 상부의 압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면 이는 경찰 간부의 판단 잘못이나 개인적 처신 문제에 그치지 않고 경찰의 숙원사업인 `수사권 독립' 논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게 됐다. 보복폭행 사건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처음 관련 첩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