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분규를 겪고 있는 특수학교인 광주 인화학교 학생들이 여자 교장을 사실상 '감금'한 뒤 밀가루와 달걀, 물감 세례를 퍼부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학생들로부터 '교육현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한 교장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31일 광주시교육청과 인화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께 청각장애 남.여학생 15명 가량이 교장실에 '난입', 혼자 있던 이모(54.여) 교장에게 밀가루와 달걀, 빨간 물감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밀가루 등을 이 교장의 가슴 속으로 집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란이 일자 교장실 옆에 근무하고 있던 행정실 직원이 교장실로 뛰쳐 갔으나 교장실 문이 안으로 잠겨져 있어, 행정실에 보관하고 있던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러나 '폭력사태'는 이미 끝난 후였고, 학생들은 교실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실 관계자는 "직원이 열쇠로 교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교장 선생님 모습이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었다고 한다"며 "교장 선생님이 충격을 받아 현재 신경정신과에 입원, 치료중이다"고 말했다. 모 교사는 "교장실에 들어가보니 교장 선생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17일 "중도개혁주의 정당이 양대 정당 중 하나로 올라서면 우리나라 정치 패턴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당원 간담회 인사말에서 "지금처럼 정치가 좌.우로 극명하게 나눠져 있으면 대화와 타협이 힘들어 중요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중도개혁주의 정당과 보수정당이 양대 정당을 이루면 한국 정치는 편가르기, 미워하기 정치가 아니라 통합정치,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이 중도개혁주의 정치이념을 가진 현역의원 숫자를 대폭 늘리고, 중요인사들을 끌어모아 당을 강하게 만들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고 내년 총선에서 양대정당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은 평등을 최우선으로 하는 진보노선인 반면 중도개혁주의는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신봉하고 서민.중산층을 특별 보호해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17대 총선 이후 각종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에 40번 패한 열린우리당과 색채가 다른 정당만이 한나라당과 대선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소(小)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시대적 요구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17일 "진정한 5.18정신은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5.18국립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개혁세력이 지분과 주도권, 작은 차이를 둘러싸고 싸우는 것은 시대 흐름과 역행하고, 국민적 바람도 아니다"라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양당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평화세력이 국민의 정부때 남북화해의 씨앗을 뿌렸고, 참여정부 들어 남북화해의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며 "정권을 냉전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선진국 문턱에서는 갈등과 대결이 민주주의을 촉진시키나, 선진국에 진입했을 때는 상처를 치유하고 통합의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이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은 다음 대통령을 100년을 내다보고 뽑아야 한다"며 "지금 착시 현상이 많으나, 안개가 걷히고 봉우리가 나타나면 국민이 잘 선택할 것이며, 나도 도전해보겠다"고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한 전 총리는 "1980년 5월 '크리스챤 아카데미' 사건으로 광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때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며 "당시
광주 찾은 추미애 전 의원(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5.18민중항쟁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이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분향하고 묵념을 하고 있다.minu21@yna.co.kr/2007-05-17 12:12:2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은 17일 "정치를 하면서 원칙과 지조를 지켜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추 전 의원은 17일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없는 명분을 만들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분당하고..'떠난당'(민주당)이 망하지 않으니까 지역당으로 폄하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며 "당시 제가 (남은 당원 등의)상처를 이해해주고 고통에 동참했기 때문에 현재 지지자들 사이에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뤄내라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 전 의원은 "역사적으로 광주의 희생은 당대의 개별적인 보상 차원이 아니라, 큰 틀에서 심판할 수 있는 대의 원칙과 정치적인 명분을 갖게 됐고, 민주화세력 입장에선 광주는 어머니 품 같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의 무능으로 민주화세력이 산업화세력에 판정패 한 것 아닌가 하는 주장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21세기 지식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민생정치모임'을 이끌고 있는 천정배 의원은 13일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합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며 "노 대통령은 부당하고 지나친 정치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이 당내 문제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은 대선 공정성과 중립성 의지에 대한 우려를 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의원은 "민생을 안정시키고 개혁을 전진시켜야 한다는 비전과 정책을 가진 세력을 중심으로 대통합이 이뤄져야하며, 100%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대통령 후보를 뽑아 한나라당 후보와 맞서야한다"며 "열린우리당내에서 통합을 바라는 사람들은 빨리 탈당해서 대통합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 토건국가식, 개발독재식으론 경제를 성장시킬 수 없고 ▲ 국가이익은 아랑곳하지 않고 권력을 사유화할 것이며 ▲ 가볍고 천박한 언행을 한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대통령 불가론'을 주장했다. 천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미국이 재협상을 얘기하면 우리나라도 재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법무부장관을 지냈고 노 대통령이 추진하는 것이라 FTA에 대해 강하게 반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4일 "내신 위주로 뽑는 현행 대학입시 정책을 향후 10년간 더 유지하면 고등학교 교육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역 교직원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현재 3불(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본고사 금지)로 거론되고 있는 대입정책은 참여정부 들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문민정부때인 1995년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현행 대입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바뀌고 장관이 바뀌면 현행 대입정책이 바뀌지 않겠느냐고 여러분이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월이 바뀌어도 현행 대입정책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이 국.영.수 등 몇 과목만으로 시험(본고사)을 치러 학생을 뽑으려고 하면 고등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은 망치게된다"며 "권위주의 시대처럼 상부기관인 대학이 하부기관인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좌지우지하고 파괴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대학과 싸우자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고 "세계 (대학 순위가) 저 밑바닥에 있는 우리나라 대학은 고등학교 타령만 하지말고, 대학생들을 사회에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잘 가르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전남 영광원전 5, 6호기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방사선정보시스템 운영으로 작업자 피폭 및 방사선 관리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고, 원격감시설비를 활용한 방사선작업 관리가 매우 효율적"이라고 3일 평가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한국표준형원전인 영광원전 5, 6호기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IAEA 안전점검단은 영광원자력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전 주제어실 운전원의 전문성과 시의적절한 발전소 정비활동 등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안전점검단은 "그러나 실험실내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에 대한 취급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IAEA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영광원전에 개선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안전점검단은 "점검 결과 이 같은 내용을 주로 하는 우수운영사례 10건, 제안사항 9건, 개선권고사항 1건을 도출했다"며 "보통 선진국의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더라도 개선권고 및 제안사항이 30여개씩 나오는 것을 감안할 때 한국표준형원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발전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광원전 관계자는 "한국표준형원전의 안전성이 국제기구에 의해 객관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한국원자력산업의 위상이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3일 범여권 대선 후보 주자로 주목 받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광주를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손 전 지사가 국회의원 생활할 때 우수한 국회의원 중 한분이었다"며 "대표 취임후 손 전 지사와 접촉해 본적은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손 전 지사를 접촉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대선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사람이 특정 대선후보를 접촉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도 접촉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예외는 있다"고 말해 만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이념적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두당이 합치는 것은 잡탕정당이 될 수 있고, 민주당이 12월 대선에서 국정실패에 대한 심판을 받는 정당의 일원이 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대선후보 중심의 신당을 만드는 것 역시 권력획득을 위한 이합집산에 불과하다"며 "이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간의 무조건적인 통합보다 더 비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을 지키고 중산층을 보호하겠다는 중도개혁주의 이념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정당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은 28일 광주시 광산구 송산유원지에서 열린 `광주민주가족 한마당'행사에 참석해 "1980년 5월 어디 있었는 지 불분명한 사람들, 중산층과 서민들을 옹호해야 할 때 불명확한 태도를 취했던 사람들이 나라를 이끌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치개혁을 위해 평생 노력해 왔고, 중산층과 서민들의 편에 확고히 서왔던 사람들이 국민을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또 "특정지역을 매개로 한 소통합 움직임은 특정지역의 고립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호남인들이 요구하는 것은 민주세력의 반(反)한나라당 대통합"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은 1970~80년대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했던 인사들이 마련한 것으로 김 전 의장은 `옛 동지'들을 만나 격려하고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최근 단식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천정배 전 원내 대표와도 만나 인사를 나눴다. 모임 관계자는 "두분 모두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는데 모임에 참석했다"며 "올 연말 대선에서 과거 민주화세력이 한 데 모여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민주화운동 인사들은 1988년부터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은 18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과의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 "지역과 지역연합을 담보로 한 통합은 국민의 공감대와 감동을 이뤄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우리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이 통합 논의과정에서 특정 세력을 배제하자고 하는 것은 자신들의 얄팍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분열적인 소통합을 지향하는 것"이라며 "분열이 되면 얼마나 참혹한 상황이 올 것인 지,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 사람들은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특정지역을 매개로 한 소통합 움직임은 특정지역의 고립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호남인들이 요구하는 것은 민주세력의 반(反)한나라당 대통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치개혁을 위해 평생 노력해 왔고, 중산층과 서민들의 편에 확고히 서왔고, 햇볕정책을 수호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온 사람만이 호남정신을 대변할 수 있다"며 "왜람되지만 살아 있는 호남정신의 계승자는 김근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1980년 5월 어디 있었는 지 불분명한 사람들, 중산층과 서민들을 옹호 해야할 때 불명확한 태도를 취
전남 영광군의 굴비 상표권 사용 승인 과정이 주먹구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수가 특정 업체에 공식 행정 절차를 밟지 않고 굴비 상표권 사용 승인을 해줬다가 무단 상표권 사용 말썽이 일자, 5개월만에 군에서 사용 승인을 확인하는 공문을 해당 업체에 발송하는 등 행정의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다. 9일 영광군에 따르면 강종만 영광군수는 지난해 10월 31-11월 14일 미국을 방문해 영광굴비 직판행사를 하면서 현지 유통업체인 S식품에 영광굴비 상표권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S식품은 올해 2월부터 미주 한인신문과 케이블방송을 통해 영광굴비 상표권이 부착된 상품을 광고하고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그러자 경쟁 업체가 영광군에 항의했고, 영광군 과장은 "상표권 승인 허가를 해주지 않았다"며 "S식품이 상표권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굴비 상표권 무단 사용 논란에 휘말린 S식품은 영광군에 "군수가 상표권을 사용해라고 했다"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S식품에 굴비를 수출하는 Y수산 관계자 등이 지난달 31일 광주교도소에 수감중인 강 군수(지난 2월 수뢰혐의로 구속 수감 중)를 면회해 강 군수의 상표권 사용 승인 사실을 확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2일 광주.전남 지역의 황사경보가 해제됨에 따라 일선 학교에 정상 수업 하도록 했다.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2일 오전 5시 현재 황사경보가 해제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정상 수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지면 학교장 재량에 따라 단축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광주=연합뉴스) shchon@yna.co.kr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장 상 전 민주당 대표는 29일 "난세에는 여성이 지도자가 되는 법"이라며 "여성인 내가 당 대표를 맡아 당의 분열을 막고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장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난세에는 여성의 모성 본능이 발휘돼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다"며 "민주당은 4.3 전당대회를 통해 건전하고 미래지향적이며 대안세력이란 사실을 국민에게 알려야하며, 내가 대표를 맡으면 국민들이 민주당이 수구가 아니라 참신하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를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 공천한데 대해 "당이 심사숙고해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공천을 했다"며 "김씨는 김 전 대통령 정치사상을 배워왔고, 당선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신안.무안 유권자가 최종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장 전 대표는 교육부의 '3불 정책'에 대해 "기본적으로 학생 선택권은 대학에 부여해야 한다"며 "따라서 본고사 도입에 찬성하며 본고사가 도입되면 고교등급제는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장 전 대표는 "그러나 기여입학제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
4.3 민주당 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장 상 전 대표가 26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언급한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대의원들에게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대표에 도전하는 심재권 전 의원은 2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전 대통령이 마치 장 상 전 대표를 지지하는 듯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장 전 대표가 오늘 대의원들에게 발송했다"며 "이는 김 전 대통령을 욕보이게 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광주지역 대의원들에게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11시께 '○○○ 대의원님, 정권재창출을 위해 DJ가 선택한 통합의 리더십! 기호 5번 장 상입니다. 02-313-××××'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심 전 의원은 "장 전 대표는 특정인의 힘을 이용하지말고, 공정하게 선거에 임해야 한다"며 "민주당 대표 경선 지역 TV 토론회도 장 전 대표가 거부해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전 대표측은 "국민의 정부시절 김 전 대통령이 장 전 대표를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 사실을 대의원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상대후보측에서 과민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광주 모 지역위원회 대의원은 "
광주지역 중.고등학교 교복 공동구매를 주관하고 있는 한 소비자단체가 업체들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돈을 받은 이 소비자단체 대표 나 모 원장은 현직 구의원으로 지난 2년간 수차례에 걸쳐 계좌이체 형식으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1개 교복판매업체로 구성된 '광주지역중소교복업체'(대표 김강석)는 "H 교복업체 대표 K씨가 2003년 11월 4일부터 2005년 6월 21일까지 광주지역 교복공동구매를 주관하고 있는 교복소비자 문제연구원 나 원장에게 은행 통장을 통해 5차례에 걸쳐 돈을 건넸다"며 통장사본을 23일 공개했다. 통장사본에 따르면 K씨는 2003년 11월 4일 35만원, 11월 7일 300만원, 2005년 3월 15일과 6월 21일 각 700만원을 나 원장에게 건넸고, 2004년 10월 7일엔 2천만원을 건넸다가 한 달가량 후인 11월 3일 1천500만원을 돌려 받았다. 김강석 대표는 "K씨가 '나 원장이 사무실 임대료 명목 등으로 돈을 요구해 그의 개인통장으로 돈을 건넸다'고 밝히고 있다"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나 원장은 "교복공동구매 입찰참가비 명목으로 정당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