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베이징(北京) 6자회담 합의 이후 북미관계 정상화 기운이 무르익는 등 한반도 주변정세가 해빙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이 이달부터 외부 강연일정을 재개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진전된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우선 13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국제기자연맹(IFJ) 특별총회에서 `6자회담은 성공할 것인가'란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날 강연은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 수상 6주년 기념행사에서 `밴 플리트'상 수상 연설을 한 이래 첫 외부강연 일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6자회담과 북미 관계 정상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토대로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의 봄이 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열린우리당 신임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도 "북한의 변화에 주목하고 대응해야 한다.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그는 27일에는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로마협정 50주년 EU(유럽연합) 기념행사'에서 동아시아 지역통합 및 한반도 평화발전에서의 유럽의 역할 등을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민생정치모임이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범여권의 분열상과 호남민심을 대변할 대안정치세력이 없다는 지역여론의 질타가 쏟아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호남지역 학계 및 시민단체 인사들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모두 호남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호남의 진보.개혁성을 대변할 정치세력의 등장을 주문했다. 류한호 광주대 언론홍보대학원장은 미리 배포한 발제문을 통해 "각 정당, 대선후보 중 현저한 주도세력이 없어 호남은 사실상 무주공산이다. 좋은 후보에 대한 지역민의 열망이 있으나 후보 부재에 따른 좌절감이 있다"며 "통합신당이 유일한 대통령선거 대응방법이며, 지역민심은 기존 정치세력의 산술적 통합을 넘어 참신하고 통합적인 정치세력의 등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류 원장은 이어 "열린우리당은 탄핵바람 속에서 무혈입성해 현재 회복불능 수준으로 지지도를 상실했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열린우리당에 대한 좌절과 실망에 따른 반사적 성격일 뿐 민주당을 미래 한국민주주의의 담당자로 보는 시각은 별로 없다"고 지적한 뒤 "한나라당은 말과 행동의 불일치로 배반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정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9일 국정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가 조사 중인 김대중 납치사건의 진상을 올바로 규명해 발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전 대통령측은 이날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원 과거사위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조사대상 7개 중 6개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만 발표했고, 유독 김대중 납치사건에 대해서는 조사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측은 지난 2월15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비공개 회견 녹취록을 배포하고, 국정원 과거사위와 일본 정부의 철저한 진상조사 및 조사결과 발표를 촉구하는 김 전 대통령의 입장을 소개했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회견에서 "과거사위 진상규명위원들에게도 `당신들이 진상을 규명하지 않고 적당하게 한다면 역사가 반드시 문제를 삼을 것이다'고 말했다"며 "조사발표가 늦어지는 이유가 일본 정부와 외교문제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진상을 그냥 적당하게 발표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겠다. 참을 수 없다. 그것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왜 일본이 (사건의 진상을) 확실히 밝히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떤 의미에서는 (김대중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정무특보인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는 7일 자신의 방북시 남북정상회담 의제 논의 가능성과 관련, "아직 정상회담 문제를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자회담 이후 1단계 초기 이행계획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행계획의 윤곽을 잡고, 성공적인 이행계획이 마련된 뒤에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며 "현 단계는 정상회담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방북에선 정상회담이 주제가 아니다"며 "냉전체제 이후 동북아 정세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하려 한다"며 "북미.북일 대화 등이 실무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남북경제교류, 인도적 지원 등 남북관계와 동북아 평화체제를 폭넓게 논의하고 이야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표단은 정부측 대표단이 아니고 당의 동북아평화위 대표단이라서 북측과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이뤄내는 게 아니다"며 "한반도 평화, 동북아 평화체제가 안정되고 체계적으로 자리잡힐 수 있도록 폭넓은
열린우리당은 6일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과 박홍수(朴弘綬) 농림부 장관 등 당출신 각료들이 잇따라 탈당하자 "당출신 장관들의 당적정리는 정해진 수순"이라며 유시민(柳時敏) 복지장관과 이상수(李相洙) 노동부 장관 등 나머지 `정치인 장관들'의 탈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재정 장관은 전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당적정리 의사를 공식표명했고, 박홍수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정세균(丁世均) 의장을 면담, "장관직에 전념하기 위해서 당적을 정리하겠다"며 탈당 의사를 전달한 뒤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러나 유시민 장관과 이상수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우리당은 이에 대해 유시민, 이상수 장관의 탈당이 불가피함을 강조하며 정치인 장관들의 탈당 문제를 빠른 시일 내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리당은 특히 한명숙(韓明淑) 총리의 당 복귀를 기점으로 내각에 남게 되는 당출신 각료들의 탈당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자 정해진 수순이라며 당잔류 의사를 밝힌 않은 유시민, 이상수 장관을 겨냥, `탈당 대세론'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했다. 최재성(崔宰誠)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총리가 사임하고 당으로 복귀하는 만큼 나머지 당
김영환(金榮煥) 전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3일 실시되는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민주당을 살리겠다는 일념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출마를 결심했다"며 "당을 혁신해 대선승리의 기틀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배신한 세력, 민주당을 배신하고 또 다시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들과의 무원칙한 통합이 지난 3년 참혹한 현실을 견뎌온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무슨 희망이 될 수 있겠는가"라며 "중도개혁세력 통합의 중심은 당연히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선후보 영입론에 대해서도 "민주당에 부족한 것은 국회의원 숫자가 아니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국민적 지지를 창출할 수 있는 민주당 대선후보"라며 "한나라당에서 경쟁하던 후보, 정치적 신념도 능력도 검증받지 못한 분을 영입하고 추대하는 것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3일 최근 사면.복권된 권노갑(權魯甲) 민주당 전 고문을 만나 거듭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은 권 전 고문의 도움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나 민주당 시절인 2000년 12월 `권력의 2인자'였던 권 전 고문에게 `2선 후퇴'를 요구, 결국 권 전 고문의 최고위원직 사퇴와 민주당 쇄신파동을 이끌어낸 장본인. 하지만 그는 이같은 악연을 털어내려는 듯 지난달 하순 시내 모처에서 권 전 고문을 만나 사면.복권 조치를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측근은 "지난해에도 정 전 의장은 권 전 고문을 두차례 면회했다"며 "두 사람의 불편했던 관계는 거의 해소된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또 권 전 고문과 함께 사면.복권된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그간의 마음 고생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정 전 의장이 이처럼 동교동계의 핵심인 두 사람을 잇따라 접촉한 데 대해 최근 동교동계의 정계개편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최근 범여권 통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통
민주당은 4일 당원명부에는 등록돼 있으나 입당원서 등 근거 서류가 전혀 없는 `유령당원'이 1천725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기운(裵奇雲)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내에서 최근 문제 제기가 있어 자체조사를 한 결과, 입당원서 등 근거서류가 없는 당원이 서울시당 434명, 경기도당 450여명, 전남 400여명 등 모두 1천72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배 사무총장은 "누군가가 중앙당 당원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당원으로 등록시킨 것 같다"며 "사무착오 또는 당원불법 모집 등 여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사건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당 사무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지난해 10월30일자로 중앙당 당원명부에 일제히 등록됐고, 사회단체 기부금으로 속여 매월 당비를 납부받은 사례도 일부 확인됐다. 당의 한 관계자는 "특정시점에 무더기 당원 등록을 한 점으로 미뤄 유령당원 사건이 단순 사무착오일 가능성은 없다"며 "이름만 빌려주는 종이당원 또는 특정집단을 대신해 당비를 내는 대납당원 등 불법당원 모집사례와 결부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이 정당법상 시.도당이 입당절차를 전적으로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전 대표는 2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씨의 4.25 재.보선 무소속 출마설과 관련, "김씨는 동교동 내에서 가장 친한 후배"라며 "김씨의 일을 나의 일처럼 생각한다"고 김씨 출마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김씨는 동교동의 일원이지만 동교동에 누를 끼친다든지, 신세를 지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며 "그래서 주변에서 김씨가 무소속으로 나간다고 그런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씨 출마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방향과 관련, "민주당을 키워오면서 김 전 대통령을 팔았는데 김씨를 거부하면 유권자들이 `지금까지 우리와 민주당과의 관계는 뭐냐'고 말할 것"이라며 "동교동에 누가 안되고, 정치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민주당이 현명한 판단을 내렸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계개편 방법론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민주당과 결합하지 않는 한 새로운 출발이 안되지만 단순히 당 대 당 통합으로는 중도통합의 의미가 없다"며 "다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탈당을 했기 때문에 열린우리당 내에서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을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민간택지의 분양가 내역공시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처리, 법사위로 넘겼다. 개정안은 민간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도 공공택지와 마찬가지로 `택지비+기본형건축비+가산비' 범위 이내로 분양가를 제한하고, 택지비, 직접공사비, 간접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용, 가산비용 등 7개 항목의 분양가 내역을 공시토록 했다. 개정안은 또 분양가 내역공시와 분양가 상한제 도입시 적용되는 택지비의 경우 `감정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되 경.공매 낙찰가와 공공기관 매입가격 등은 예외로 인정했다.이와 함께 원가공시 대상지역의 경우 원안에는 `수도권 및 지방 투기과열지구'로 돼있었으나 지방 건설경기 위축을 우려해 `수도권 등 분양가 상승 우려가 큰 지역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지역'으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의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상당수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고, 분양가 내역공시도 일단 수도권만 적용될 전망이다. 이날 1.11 부동산대책의 핵심인 주택법 개정안이 소관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민간아파트 분양가 하락 기대로 인해 부동산
민주당이 4.3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령당원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전대와 시.도당 대의원 대회를 치르기 위해 중앙당과 시.도당간 당원명단을 비교 확인하는 과정에서 당원명부 원본 등 근거 서류가 없는 후원당원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 중앙당과 서울시당에 따르면 최근 중앙당에서 확정, 시도당에 하달한 당원 리스트에는 시도당이 관리하지 않는 후원당원 명단이 발견됐고 중앙당은 이들에 대한 입당원서 등 문서상 근거를 아직 시도당에 하달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당원관리는 시.도당이 담당하고 있다. 심재권(沈載權) 서울시당 위원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도당에 당원명부를 제출하지 않은 후원당원 400여 명이 중앙당을 통해 바로 입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앙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더라도 원본은 시.도당에서 관리하도록 돼있다. 하지만 중앙당에서 아직 내려준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들 후원당원은 지난해 10월31일자로 한꺼번에 입당해 석연치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중앙당에 바로 후원당원으로 가입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경우에도 중앙당이 바로 당원원부를 시도당에 보내줘야 하는 데 여태껏 그런 절차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앙당 조직국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3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새벽까지 주택법 개정안 처리문제를 놓고 마라톤 협의를 가졌으나, 여야간 이견으로 절충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건교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법안심시소위를 속개해 개정안 심사를 계속할 예정이나 한나라당의 반대입장이 워낙 강해 합의처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한 표결강행 시도도 예상된다. 또 이마저도 어려울 경우에는 주택법 개정안의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3월6일)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여야는 전날 밤 9시부터 소위를 시작, 6시간동안 3차례의 정회를 거치면서 1.11 부동산 대책의 핵심인 분양원가 공개확대 및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벌였으나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소위에서 열린우리당을 비롯해 통합신당모임, 민주노동당은 고분양가를 잡기 위해선 주택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쟁점별 합의를 시도한 반면 한나라당은 시장원리에 어긋나고 민간 주택공급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합의 처리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 분양원가 공개 및 분양가 상한제 도입시 적용되는 택지비 책정가격을 놓고 열린우리당은 정부안인 감정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21일 전체회의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및 원가공개 확대 등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한나라당은 분양원가 공개를 민간택지로 확대하는 것은 시장원리에 맞지 않고 민간주택공급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비판하면서 공청회 개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정희수(鄭熙秀) 의원은 "이용섭 건교장관이 취임하자마자 한 건 올리려고 했는지,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엄청난 하자가 있다"며 "분양원가를 공개하면 자본주의 붕괴의 시작이다.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제조원가 공개로 확대될 경우 어떻게 막을 것인가"고 따졌다. 같은 당 김석준(金錫俊) 의원은 정부가 의원입법의 형식을 빌려 주택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정부가 찔끔찔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뒤 준비가 덜 돼서 의원입법으로 서둘러 주택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분양원가 공개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주택공급 부족 우려 해소 등 정부의 보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주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우리당 문학진(文學振) 의원은 "개정안은 당 부동산특위에서 심도있게 논의했고, 여러 차례 당정협의를 거친 결과물"이라며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 부
의원발의안건 경청하는 건교부장관(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이용섭 건교부장관이 21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의원들의 발의안건을 경청하고 있다. srbaek@yna.co.kr/2007-02-21 11:44:46/이용섭(李庸燮) 건설교통부 장관은 21일 집값 전망과 관련, "1.11 대책이 발표된 뒤 시장이 확연하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안정기조가 정착됐다고 보지 않는다"며 "불안한 안정세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시장 관계자들이 현재 부동산 시장을 관망하고 있으며 어느 쪽으로 집값이 갈 것이냐를 결정짓는 변곡점에 와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집값의 변곡점이 하향안정으로 방향을 틀 수 있는 것은 정부와 입법부가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며 "정부가 발표한 대책들(분양원가 공개 및 분양가 상한제)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면 반드시 집값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양원가 공개에 따른 주택공급 위축 우려와 관련, "분양원가 공개시 택지비의 경우 감정가로 하기 때문에 건설업체의 부담이 없다"며 "분양가 상한액도 지방실정에 맞게 지자체장이 결정하
민주당이 오는 4월3일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결정했으나 새 지도부 선출방식과 직결되는 지도체제 문제를 놓고 당내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전대에서 당 대표 한 명만을 뽑는 단일지도체제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함께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 가운데 어떤 쪽이 향후 중도개혁통합신당 추진에 유리한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 집단지도체제는 지도부에 입성해 당내에서 목소리를 키우고자 하는 원외인사들이 주로 지지하고 있는 반면, 단일지도체제는 통합파로 분류되는 원내 의원들이 최근 그 필요성을 부쩍 강조하는 양상이다. 단일지도체제를 주장하는 한 의원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집단지도체제를 선택해 전대를 치를 경우, 후보자들이 난립해 정계개편 방향을 두고 치열한 논란이 빚어지고 당이 사분오열될 수 있다"며 "당대표 하나만 뽑고 신속하게 통합신당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앙당의 한 원외 당직자는 "정계개편 작업을 앞두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집단지도체제로 가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며 "특히 당대표 혼자서 정계개편 방향을 놓고 전권을 행사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이날 대표단.의원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