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의 최대 난제로 부각한 '뼈있는 쇠고기' 문제와 관련, 한국을 거론하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여전히 금지조치를 취하고 있는 시장들을 개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외교정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 축산농가 대표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 같은 나라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여전히 금수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100여개 국가들이 시장을 부분 또는 전부 개방하고 있다"면서 "미 정부의 목표는 부분적으로 시장을 개방하는 것보다 전체를 개방하는게 훨씬 유익하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부시 대통령이 한국을 직접 거명하며 쇠고기 시장 개방을 강조한 것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한미 FTA 최종 협상에서 한국의 쇠고기시장 개방을 관철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경제적으로 실익을 따져 이익이 되면 체결하고 이익이 되지 않으면 체결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중동순방에 앞서 쌀과 쇠고기시장 개방문제와
미국 하원 다수파인 민주당이 27일 획기적인 새 무역정책을 공개, 막판으로 몰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의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찰스 랑겔(뉴욕주) 하원 세출위원장이 이날 공개한 새 무역정책은 노동 및 환경 기준, 통화 관리, 비관세 장벽, 국내 노동자 보호 방안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조치는 특히 무역역조 현상이 심화돼 미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 공화당이 초당적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게다가 조지 부시 행정부는 지금 콜롬비아와 페루, 파나마 등과의 FTA 비준을 받기 위해 의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반면 미국은 최근 말레이시아를 비롯, 태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스위스 등과는 FTA 협상을 사실상 중단했다. 랑겔 위원장이 이날 "통상 정책에 관한 초당적인 협력 체제를 복원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공화당 및 백악관과 공감대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 실제 랑겔 위원장은 수일 전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비밀리에 회동, 통상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내
라이스가 일요일 리자오싱에게 전화를 걸어 BDA 송금 문제를 협의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정부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 동결자금 송금 이체문제를 조속히 매듭짓고 북한의 2.13 합의 이행을 견인, 북핵 6자회담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5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BDA에 동결돼 있는 2천500만달러의 송금지연을 이유로 북한이 제6차 북핵 6자회담을 보이콧한 것과 관련한 대책을 집중 협의했다. 올해 들어 3번째 중동을 방문중인 라이스 장관은 특히 리자오싱 부장과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의 재개 문제를 비롯, 미중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이날 공식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양국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BDA에 동결된 북한자금의 송금 지연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technical issue)인 만큼 지난 2.13 합의와 2005년 9.19 공동성명 이행에 장애가 돼선 안되며 북핵 6자회담이 조속한 시일 내 재개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실무책임자인 대니얼 글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3일 제6차 북핵 6자회담이 아무런 결론없이 휴회에 들어갔음에도 불구, 북한은 여전히 핵프로그램 폐기 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대표인 힐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에서 워싱턴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지난 2.13 합의때 약속한 이행 시한을 북한이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특히 "BDA 송금 지연문제 때문에 북한이 2.13 합의를 깨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북한도 이번 회담기간에 합의 이행 의지를 거듭 밝혀온 만큼 북한이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2.13 합의 이행을 낙관했다. 이어 힐은 "BDA 은행에 동결된 2천500만달러 송금 문제가 해결되면 6자회담 대표들이 다시 베이징에 모이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곧바로 핵 불능화 조치에 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담은 1-2주 안에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6자회담에서 해결을 바라는 한두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회담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힐은 김계관 외
미국은 22일 제6차 북핵 6자회담이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 지연문제로 성과없이 휴회된 것과 관련,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려는 미국의 의도 때문이 아니라 기술적 문제에서 야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시 행정부는 BDA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마무리했다"면서 BDA 송금 지연 문제가 미국의 책임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기술적 문제'가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부시 행정부의 BDA문제 해결 의지를 의심하는 북한측을 달래는 한편 북한이 이를 빌미로 지난 2.13 회담 때 타결된 핵폐기 이행에 차질을 빚으려 해선 안되며, 6자회담이 파행으로 치닫는 것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노 대변인은 특히 "BDA은행 동결자금의 계좌 이체가 지연된다 해서 북핵 6자회담을 지연시키지 않길 희망한다"면서 "북한은 지난 2.13 합의에 따라 국제핵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고 영변 핵원자로를 폐쇄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그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시 행정부는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를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캠프가 악성 안티 동영상 유포에 초비상이 걸렸다. 차기 정권의 향배를 좌우할 대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가 있는 것은 다반사이나 이번 사안은 너무나 악의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동영상은 지난해 중간선거 때 '선거혁명'이라 불릴 만큼 큰 영향력을 과시했던 유튜브에 며칠 전부터 등장, 힐러리 진영을 발칵 뒤집히게 하고 있다. '1984'라는 제목의 이 '안티(반.反) 힐러리' 동영상 광고는 누리꾼들 사이에 급속히 유포돼 온라인상의 '혐오 캠페인' 논란에 불을 댕기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문제의 광고는 조지 오웰이 쓴 소설 '1984년'을 토대로 애플 컴퓨터사가 만든 광고작품의 일부를 패러디한 74초짜리 동영상. 이 동영상에서 힐러리는 소설속의 독재자 '빅 브라더'로 등장하고, 아무런 생명력없이 유령처럼 공허한 표정을 한 대중들 앞에서 힐러리 의원의 기계적인 목소리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계속 흘러나온다. 이때 어떤 여성이 도끼를 들고 군중들 사이로 뛰어들어와 스크린을 향해 던지고, 마침내 스크린이 깨지면서 밝은 빛이 섬광처럼 쏟아진다. 이와 동시에 "민주당 대선 경선이 시작된다. 2008년
미 프로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가 미청문회에 초청될 가능성이 커지고있다 한국 등 아시아계 혼혈인에게 시민권을 자동 부여하는 법안이 미 국 연방 하원에 상정됐다. 민주당의 마이클 미쇼(메인주) 의원은 민주당이 원내 다수당이 된 이래 처음으로 혼혈인 자동 시민권 부여 법안(HR 1607)을 20일 상정했다고 워싱턴의 전종준 변호사가 21일 전했다. 이 법안은 한국 뿐만 아니라 월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등 5개국 출신의 아시아계 혼혈인에게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특히 지난 1982년에 마련된 '혼혈인 이민법'에 의해 영주권을 받고 미국에 체류하는 혼혈인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혼혈인 이민법에 의하면 1950년 12월 31일에서 1982년 10월 22일 사이에 아시아 5개국에서 미국 아버지에 의해 출생한 혼혈인은 미국 이민이 가능하다. 그러나 혼혈인의 아버지가 미국 시민권자 임에도 불구, 혼혈인 자식들의 경우 영주권만 받을 뿐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이 법안은 이 같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차별받고 있는 혼혈인들에게 형평에 맞는 새로운 법적 지위를 허용하려는 것이다. 특히 현재 미 의회는 친
방미중인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20일(현지시간)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궁극적으로 파괴력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관하는 '전자투표와 정치발전에 관한 토론회' 참석차 방미한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손 전 지사가 백척간두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심정으로 새로운 정치질서 창조의 길에 나 자신을 던지겠다는 무서운 말을 했다"면서 "그 어젠다는 충분히 공감 가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합뉴스 기자와 별도로 만나 "손 전 지사가 비록 지금은 지지도가 미미하지만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15%까지는 금방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또한 "손 전 지사는 앞으로 4-5개월 광야에서 풍찬노숙의 생활을 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인고의 과정을 거친 뒤 나머지 여권 주자들의 당선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경우 자연스럽게 시선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지금 여권 대선 주자들이 많이 있지만 모두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기 때문에 결국은 손 전 지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귀국하면 손 전 지사를
백악관 기자실 '터줏대감' 헬렌 토머스가 맨첫줄 좌석을 유지하게 됐다. 백악관 브리핑실 맨 앞줄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미국 대통령과 대변인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할머니 기자' 헬렌 토머스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신축중이며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백악관 브리핑룸의 좌석 배치 문제를 놓고 한때 토머스가 뒷줄로 밀려날 뻔했으나 백악관 출입기자단 간사진이 16일 숙의 끝에 토머스의 자리를 그대로 유지키로 최종 결론을 내렸기 때문. 토머스의 좌석 문제가 논란이 된 것은 백악관측이 기자실을 개축하면서 기존 8열 6좌석(총 48석)이던 브리핑룸 좌석 구조를 7열 7석(49석)으로 재배치하면서 시작됐다. 맨 앞줄에 앉아 있던 AP와 ABC와 CBS,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통신과 방송, 신문들 중 한명이 뒷좌석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24시간 뉴스전문 방송인 CNN과 폭스뉴스가 방송 진행의 특성과 회사의 명예를 위해 앞줄을 희망하면서 엄청난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취임한 1961년 1월20일부터 지금까지 무려 9명의 대통령을 거치며 46년간 백악관을 출입하고 있는
이라크전 찬반시위대 수천명이 17일 워싱턴 시내를 가득 메웠다. 이라크전쟁 개전 5주년을 앞두고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17일 낮(현지시간) 수천명의 시위대가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찬반 시위가 열렸다. 반전 시위대는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 이라크 정책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이라크에서 빨리 철수를", "대 이란전 반대", "대통령 탄핵"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워싱턴 시내 링컨 기념관에서 출발, 포토맥 강 다리를 건너 국방부 청사 부근까지 가두행진했다. 일부 기독교 단체들은 이라크전쟁을 '신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미군의 즉각적인 이라크 철수를 촉구했다. 이에 반해 참전용사들을 비롯한 이라크전 지지 시위대는 "힘을 통한 평화를", "우리는 지금 전쟁중이다", "자유주의자들은 적을 돕고 있다"는 등의 피켓을 들고 부시 대통령의 대 이라크 정책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며 대치했다. 경찰은 이들 찬반 시위대가 충돌할 것을 우려, 사복 경찰은 물론 기마 경찰까지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특히 반전 시위대는 공화당과 백악관을 주로 비난했지만 민주당에 대한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민주당이 이라크전쟁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데 반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