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재계 대표로서 상징성이 크고 실질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다. 전경련이 실질적으로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대기업들의 모임이고 회장이 이를 대표하기 때문에 '경제 대통령' '재계 수장'으로도 불린다. 실제로 전경련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에는 고(故) 이병철 삼성회장, 고 정주영 현대회장, 고 최종현 SK회장, 구자경 LG명예회장 등 한때 한국 경제를 주름잡았던 실력자들이 회장을 맡았었다. 전경련 회장은 정부와 함께 경제정책을 논의하고 재계의 입장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으며 한국 경제계의 대표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웬만한 주요 인사들도 마음만 먹으면 대부분 만날 수 있다. 전경련 회장이 되면 당연직으로 갖게 되는 주요 직책만 해도 20여개가 넘는다. 현재로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대외경제위원회,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저출산고령화대책연석회의 등 국가대사를 결정하는 대부분의 중대 회의에 참석하고 있으며 산업자원부 장관과 민관투자협의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고 노사정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강신호 회장의 경우 지난해만 국민경제자문회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보고대회 등 대통령이 참석하는 회의나 행사에 14차례 참석했으며 중동, 유럽,
회장선출을 위해 유례없는 진통을 겪은 끝에 '조석래호(號)'를 출범시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장단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중대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최근 몇개월 동안 회장선출 문제를 둘러싸고 노정해왔던 내분을 수습하고 재계의 단합과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또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서 위상과 역할을 제고해 재계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대변하고 정부, 노동계, 시민단체 등 사회각계와 협력, 보조를 맞춰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오랫동안 전경련 회장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전경련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그가 전경련의 위상제고, 변화와 개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거리다. ◇ 내홍 수습, 재계 화합 보여야 = 전경련은 지난달 27일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열어놓고도 신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과거 만장일치에 의해 재계 실력자를 회장으로 옹립했던 전경련이 총회에서 회장을 뽑지 못한 것은 이 단체 46년 사상 처음이었다. 그만큼 구심점을 상실한 전경련의 표류는 심각한 것이었다. 여기다 회장들간의 반목과 불신도 바깥으로 여지없이 노출됐다. 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임시총회를 앞두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막바지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새 회장을 추대하기 위해 회장단이 조건호 상근부회장을 중심으로 연쇄 물밑 접촉을 갖는 등 막바지 의견 조율 작업을 벌인 끝에 회장 후보를 2명 내외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후보를 1-2명, 2-3명으로 압축했다"며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회장을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압축된 후보들 가운데 새 회장을 누구로 할 것인지 임시총회 직전인 19일 간담회 형식의 회장단 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회장단이 임시총회일 직전에 회의를 가짐으로써 일종의 배수진을 치고 차기 회장을 누구로 할 것인지 결정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회장을 반드시 선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여유 시간이 별로 없는 총회 직전에 회장단을 모아 어떻게 해서든 부회장들 사이에서 합의를 끌어내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전경련 46년 사상 처음으로 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사태가 빚어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이달 20일 임시총회를 열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경제인클럽에서 임시 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경련이 당초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임시 총회일을 예상보다 빨리 확정함에 따라 회장단 내부에서 차기 회장을 누가 맡을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모아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달 27일 총회에서 신임 회장 선출이 무산된 후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회장단을 중심으로 물밑 의견 수렴 작업을 벌여왔으며 늦어도 이달 안에는 임시 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총회에서 차기 회장 인선을 놓고 극심한 내부 분열상을 보여 회장 선출이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강신호 현 회장은 이번 주중 차기 회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며 지난달 총회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여전히 유력 후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전경련 관계자는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두고 회장단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임시총회 전에 회장단 회의를 열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차기 회장 선출이 무산된 후 보름 가까이 지났으나 신임 회장 선출과 관련해 여전히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회장단과 원로자문단을 중심으로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물밑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경련은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던 회장단 회의를 연기한 후 새 회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회장 선출을 위해 이달안에 열기로 했던 임시총회도 일정이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경련은 회장단 내에서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의견이 어느정도 모아지면 임시총회의 사전 단계로 15일께 회장단 회의를 열어 후보 추대와 관련한 조율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장단 회의가 이 즈음에 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관련 강신호 현 전경련 회장은 지난 9일 "차기 회장 후보의 윤곽이 다음주쯤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도 "이달중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그 전에 회장단 회의를 열려고 하나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경련이 지난달 27일 총회 무산후 보름 가까이 차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는 물론 한국경제에 대해서도 위기론을 제기해 주목된다. 이 회장은 9일 투명사회협약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삼성전자 주력업종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심각하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문제"라며 "정신을 차려야 한다. 5-6년 뒤에는 아주 혼란스러워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 회장의 발언은 한국 경제가 원고,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침체 등 국내외 경제 환경 악화로 몇년째 성장이 답보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위기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서도 취임 20주년을 맞은 소감을 요구받고 "(삼성이) 커져서 좋기는 한데 앞으로 20년이 더 걱정"이라고 말했었다. 이 회장은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샌드위치 신세여서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고생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 한반도의 위치"라고 지적했었다. 이 회장이 잇따라 위기론을 제기한 데 대해 삼성측은 딱히 한국경제 전체가 위기라고 지적하기 보다는 대내외의 위기극복을 위해 창조경영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선도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신임 회장 선출에 따른 진통을 계기로 새로운 역할과 비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한국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재벌기업들의 성격과 역할 변화와 직결되는 것이어서 적지 않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는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대기업 집단들의 역할과 국내 경제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는 동시에 대기업의 대표기관인 전경련의 역할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전경련 변화론 왜 나왔나 =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강신호 현회장의 후임선출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위기론'은 물론 '무용론' '해체론'이 등장할 정도로 전경련의 위상이 추락한 데 따른 것이다. 전경련은 지난달 27일 이 단체의 46년 사상 처음으로 총회석상에서 회장을 선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주요기업 총수들로 구성된 회장단이 신임회장 선출과 관련해 서로를 비난하는 등 내부 잡음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이번 회장 선출의 진통은 단순히 후보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전경련 위상과 성격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회장 선출 무산이 전경련의 위기를 촉발한 것이 아니라 전경련의 위기가 회장 선출 난항이라는 현상으로 표출됐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과거 개발연대에는 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차기 대통령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리더십 덕목으로 비전제시와 실행능력을 꼽았다. 경영전문지 '엑설런스코리아'가 지난달 7-22일 주요기업 CEO 52명을 대상으로 'CEO가 선호하는 대선주자'에 대해 설문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7%가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리더십 덕목'으로 '비전제시와 실행능력'을 들었다. 다음으로는 '경제운용 능력'(23.1%)과 '국정조정 능력'(11.9%)을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했다. 가장 선호하는 차기 대선 주자로는 이명박(51.1%), 손학규(24.5%), 박근혜(11.1%), 정동영(6.7%), 김근태(4.4%)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정당 선호도 조사항목에서는 한나라당(45.5%)이 가장 높았으며 열린우리당과 열린우리당 탈당세력 중심의 신당(각각 4.5%) 등이 뒤를 이었다.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현안으로는 44.9%가 경제성장, 29.2%가 정치권 및 국민 통합, 10.4%가 부동산 문제라고 꼽았다.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리더상은 36.7%가 '경영 마인드로 경제성장을 주도할 CEO형 리더', 20%가 '통합과 안정을 이끌 리더', 12.2%가 '국민을 섬
제8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앞두고 정부 협상단과 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한국무역협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농협중앙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정부로부터 제7차 한미 FTA 협상 결과를 보고 받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통상부 이혜민 한미FTA기획단장, 한미FTA 체결지원단 홍영표 단장 등 여러 정부 인사가 참석했고, 업계에서는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를 비롯하여 자동차공업협회 등 제조업 업종별 단체 7개 기관, 농협 등 농수산물 관련 단체 4개 기관, 전국은행연합회 등 서비스 관련 단체 6개 기관 등 총 25개 기관이, 연구분야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참석했다. 공동위원장인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한미 FTA협상이 마무리 국면을 향하고 있다"며 "자동차, 의약품, 무역구제 등 일부 쟁점이 남아 있지만 양측 모두 타결의지가 강하고, 다수 쟁점사항이 맞물려 있어 한 번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지면 동시에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3월말
규제일몰제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발표한 '규제일몰제 시행 평가와 개선방향' 보고서에서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등록통계를 분석한 결과, 규제일몰제가 도입된 1998년 이후 신설된 규제 2천549개 중 존속기한이 설정된 경우는 48건(1.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행정규제기본법은 '명백한 사유'가 없는 한 모든 규제에 존속기한을 설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2006년 이후에 신설된 규제 중 존속기한이 설정된 사례는 한건도 없었다. 국민이나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규제들 대다수가 존속기한이 설정되지 않았고, 존속기한이 설정된 경우도 대부분이 중요규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규제일몰제가 당초 기대와 달리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은 행정부담에 대한 우려로 일선부처 공무원들이 규정을 소극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고 기본적으로 적용여부를 해당부처가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개선방안으로 경제 규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존속기한을 설정하도록 규정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경제 규제는 시장거래를 제한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어 경제적 영향이 크고 사전적으로 효과가 불명확하여 존속기한을 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