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추진하는 국제캠퍼스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모든 국립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국립대 국제캠퍼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지난 1일 출입기자단과 산행을 갖고 "서울대가 국제캠퍼스를 독차지하는 것은 사치"라며 "서울대 뿐 아니라 다른 국립대도 학생과 연구진을 보내 캠퍼스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국제캠퍼스가 들어설 부지와 관련해 "서울대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내 걸리는 곳에 20여만평 규모로 마련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파주시와 포천시, 시흥시, 강원도 홍천군 등이 국제캠퍼스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서울대로부터 1시간 거리' 원칙을 적용하면 포천시와 강원도 홍천군은 후보지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장은 "국제캠퍼스 계획과 건립은 교육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뤄지며 참여를 희망하는 국립대들이 완성된 캠퍼스 부지를 나눠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제캠퍼스에서는 공적개발원조(ODA)로서의 국제 교육이 중점적으로 시행될 방침이다. 이 총장은 "교육도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에 대한 원조의 하나로 기능 할 수 있다
3일 오후 5시15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의선 철도 가좌역 부근 지하 역사 공사구간에서 지반 침하 사고가 발생해 서울역∼수색역 구간 양방향의 경의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경찰과 철도공사에 따르면 사고 장소에서는 경의선 복선 전철화 공사 및 가좌역 정차장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길이 20mㆍ폭 30m 크기의 지반이 지하 50m 깊이로 내려앉아 지상의 선로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이 사고로 가좌역과 수색역 사이 300m 가량에 걸쳐있는 상가 중 일부가 건물이 약간 기울어지는 등 붕괴 위험이 있어 38개 상점이 문을 닫았고 상인 20여명이 대피했으며 인근 도로도 통제됐다. 이와 함께 일반 열차의 수색 차량기지 입출고가 중단됨에 따라 서울역 경부선과 용산역 호남선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출발도 15∼30분 지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철도공사 관계자는 "오늘 사고로 수색 차량기지에 있는 열차들의 발이 묶이게 되면서 사고 발생전 운행하던 열차들로만 반복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기차의 출발이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신역∼서울역 구간 KTX 열차 운행도 중단돼 있기 때문에 KTX를 이용하려는 승객은 서울역과 용산역으로 가야 한다고 철도공사측은 전했다.
서울대가 추진하는 국제캠퍼스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모든 국립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국립대 국제캠퍼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지난 1일 출입기자단과 산행을 갖고 "서울대가 국제캠퍼스를 독차지하는 것은 사치"라며 "서울대 뿐 아니라 다른 국립대도 학생과 연구진을 보내 캠퍼스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국제캠퍼스가 들어설 부지와 관련해 "서울대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내 걸리는 곳에 20여만평 규모로 마련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파주시와 포천시, 시흥시, 강원도 홍천군 등이 국제캠퍼스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서울대로부터 1시간 거리' 원칙을 적용하면 포천시와 강원도 홍천군은 후보지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장은 "국제캠퍼스 계획과 건립은 교육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뤄지며 참여를 희망하는 국립대들이 완성된 캠퍼스 부지를 나눠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제캠퍼스에서는 공적개발원조(ODA)로서의 국제 교육이 중점적으로 시행될 방침이다. 이 총장은 "교육도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에 대한 원조의 하나로 기능 할 수 있다
세종대가 강의시간에 총장과 임시이사들을 비난한 교수에 대해 직위해제 절차를 밟고 있어 해당 교수측의 반발이 일고 있다. 세종대는 강의시간에 양승규 총장과 임시이사들을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는 이유로 황성빈 교수(분자생물학)에 대해 총장 직권으로 강의중지 처분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학교측에 따르면 황 교수는 4월 강의 도중 학생들에게 "주명건 전 이사장이 물러나고 임시이사들이 득세한 것은 하이에나 수십마리가 호랑이를 쫓아낸 격"이라는 등 총장과 임시이사들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학교측은 이런 내용을 수강생들로부터 전해듣고 총장 및 임시이사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 교원징계위원회에 황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를 제청키로 했다. 학교측은 그러나 현재 임시이사들의 임기가 만료돼 징계위를 열 수 없게 되자 총장 직권으로 황 교수의 강의를 중지시키고 새로 임명한 강사에게 수업 관련 자료를 넘겨주도록 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측은 "학교를 비판한 것을 두고 총장 직권으로 강의중지 처분을 내리는 것은 교수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황 교수는 전 이사장의 복귀를 바라는 `통합교수협의회' 측 인물"이라며 "사립학교법 개정에 따
대학생이 홀어머니를 살해하고 수개월 동안 시신을 방치해오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모 사립대학 공학부 4학년을 휴학중인 공익근무요원 A(27)씨가 2월께 말다툼을 벌이던중 어머니(60)를 살해했다. A씨는 3개월 동안 시신을 베란다에 방치해오다 지난달 27일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2월에 어머니를 살해했다. 자살하겠다"고 말한 뒤 자신이 사는 봉천동의 아파트 16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A씨는 오후 10시가 넘어 전화를 걸어왔으며 제정신이 아닌 듯 `자수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전화를 걸어 `자살하겠다'고 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전화를 받고 출동한 A씨 집에는 시신이 썩는 악취가 진동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어머니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뚜렷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A씨가 어머니를 질식사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학교를 휴학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도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했으니 학비와 용돈을 달라"고 어머니를 속여 2∼3년간 돈을 타냈으며, 얼마 전부터 이를 수상히 여긴 어머니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수 차례 무단으로 근무를 이탈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브라이언 맥도널드 주한 EU(유럽연합) 대사는 1일 서울대 통일연구소와 독일 한스자이델 재단 공동 주최로 열린 국제회의에서 "2ㆍ13 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동아시아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맥도널드 대사는 `2ㆍ13 합의 이후 EU의 대북관계'를 주제로 한 발표문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경제개발, 에너지 문제, 북핵위기를 비롯한 안보 위협 등 수많은 도전과제를 관리하려면 국가 통합 기구가 필수적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맥도널드 대사는 "2ㆍ13 합의 이행이 자국에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6자회담 참가국을 비롯한 주변국가들이 인식해야 하며 이를 통해 각국의 정치적 의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테러리스트 그룹 제거, 정권 보장, 납치 문제 등 북핵문제와 관련한 각국의 우선순위가 달라 의견 조율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의견 일치가 쉬운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으로 점진적으로 신뢰를 쌓는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옛 동독 마지막 국방장관을 지낸 라이너 에펠만 전 장관과 박성조 베를린 자유대학 교수 등이 `독일의 통일과정', `북한내 유럽 NGO' 등에 관해 발표하며 한ㆍ미ㆍ일ㆍ중ㆍ러 5개국 정부관리와 EU 외교관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음식점 할머니가 불우한 처지에서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전재산을 내놨다. 31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경남 진해시에서 15년째 아귀찜(속칭 아구찜) 음식점을 하고 있는 김공순(67) 할머니는 "불우한 환자들을 돕고 싶다"며 평생 모은 재산 1억원을 병원측에 전달했다. 지금껏 홀로 살면서 겨울 옷 한벌, 여름 옷 한벌로 지낼 만큼 검소한 생활을 한 김 할머니지만 `사회에서 번 돈은 당연히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거금을 희사한 것. 김 할머니도 20여년 전 공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척추를 다치고 교통사고, 뇌출혈, 심근경색 등이 겹쳐 온 몸이 성한 곳 하나 없는 환자면서도 다른 환자들을 위해 돈을 기부했다. 그는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하면서 환자들의 고통을 알게 됐다. 최근 심근경색 수술을 받은 뒤 `숨이 끊어지기 전에 기부 계획을 실천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기부할 곳을 알아보던 중 마침 서울아산병원의 무료진료 활동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동네에서 `욕쟁이 할매'로 이름난 김 할머니지만 명절이면 어김없이 독거 노인들에게 음식을 싸들고 찾아가 외로움을 나누
서울 종암경찰서는 29일 술집에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손님을 때려 숨지게 하고 금품을 뺏은 혐의(강도치사)로 최모(18)군 등 고교생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 등은 27일 새벽 0시30분께 서울 성북구의 한 술집에서 옆 자리에 앉은 김모(45)씨를 인근 골목으로 끌고 가 마구 폭행하고 지갑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폭행 장면을 목격한 행인이 신고해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장기 파열 등으로 숨졌다. 최군 등은 경찰에서 "김씨가 술에 취해 술값을 못 내겠다고 하자 3만원 가량을 대신 내줬지만 고마운 줄 모르고 돈을 갚지 않겠다고 버텨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서울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위성항법장치(GPS) 수신기만으로 무인항공기 이착륙에 성공했다. 기창돈 교수(기계항공공학) 연구팀은 관성센서 없이 단일 안테나 GPS 수신기만으로 자동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항공기 실험에 성공했다는 논문을 미국항공우주학회에서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관성센서란 비행기의 자세 정보를 감지하는 장비로 학계에서는 지금까지 이 부품 없이 비행기가 자동 이착륙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기 교수 연구팀은 위치ㆍ고도ㆍ속도 등 GPS가 제공하는 3차원 정보를 바탕으로 비행기의 기울기 등 자세 정보를 추산하는 기술을 개발, 무인항공기 `스너글'(SNUGL) 제작에 성공했다. `스너글'은 날개 길이 2.5m, 동체 길이 2.2m, 중량 5㎏에 배기량 50㏄짜리 가솔린 엔진 1개를 장착한 무인비행기로 기체 가격은 500만원이지만 여기에 자동이착륙 실험장비를 탑재하면 대당 3천만원에 이른다. 자동이착륙에 성공하기까지 비행 실험을 200여차례 반복했으며 착륙은 커녕 공중에서 추락해 기체가 완파된 것만도 5차례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활용되면 비행기의 항법장치를 보완하는 역할을 해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서울대는 인문계 신입생 모집에서 경영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수능시험 수리 가형 점수를 제출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내부 논의 과정에서 수리 가형에 대해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지난달 발표한 입시안에서 `2009∼2010학년도 이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아직 경영대 측의 공식적인 검토 요청은 없었고 고교 교과과정에서 이를 수용할 수 있을지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며 "도입이 결정되면 추후 발표될 입시안에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고시ㆍ취업준비 열풍'에 따른 전공 기피 현상에 시달려 온 서울대 인문대가 학생들의 조기 전공 선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서울대 인문대는 최근 학과장회의를 열어 인문Ⅰ(어문계열)과 인문Ⅱ(역사ㆍ철학계열) 학부생 모두 입학 후 3학기 내에 전공진입을 신청토록 의무화하고 인문Ⅰ의 학과별 정원을 고정키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개정 규정에 따라 학생들은 2학기 24학점을 이수한 뒤 전공진입을 신청할 수 있으며 3학기 36학점을 이수하고 나서는 반드시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현재는 인문Ⅰ의 경우 2학기, 인문Ⅱ의 경우 4학기를 마친 뒤 전공진입을 신청할 수 있게 돼 있으나 전공 선택을 차일피일 미루는 경향이 많았다고 인문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학생들이 전공 선택을 미루려는 것은 고시 공부, 전과, 재수 등을 준비하거나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 되는 소위 `인기학과'에 진입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인문대는 분석했다. 김창민 인문대 교무부학장은 "심지어 일부 학생은 4학년 때까지 전공진입을 하지 않고 방황하고 있다"며 "전공진입 신청을 하지 않은 학생은 미충원 학과에 강제 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문대는 이와 함께 학과별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학생
서울대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학생들의 과제물ㆍ논문 베끼기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강도높은 제재에 나섰다. 서울대는 인용법이나 논문작성법 등 과제물ㆍ논문 표절 관련 기준을 마련해 이를 모든 학생에게 책자로 배포하고 `교내 정화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대는 기준 책자 배포 및 캠페인과 함께 신입생을 상대로 한 오리엔테이션에서 표절 등 학문윤리와 관련된 교육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수들의 논문 표절과 연구윤리 위반도 문제지만 학생들의 과제물ㆍ논문 표절 역시 대학가에 만연해 있는데 이에 대한 학교의 기본 방침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들은 최근 학생의 과제물 표절에 대해 그동안 취해오던 학점 감점이나 구두 경고를 넘어 직접적인 징계 조치를 강하게 요구했다. 실제로 이태진 인문대 학장(국사학)은 자신이 맡고 있는 수업에서 학생 10명이 과제물을 짜깁기하거나 돈을 주고 산 과제물을 제출한 사실을 적발, 이들 학생에게 경고 조치했다. 특히 이들 중 3명은 인터넷에 떠도는 논문 여러개를 짜깁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과제물 판매 사이트에서 사들인 것을 그대로 제출하는 `뻔뻔함'까지 보여 F학점을 주고 강의실
기상청은 주말인 26일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에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6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가 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25일에는 전국이 저기압의 영향을 받은 뒤 점차 벗어남에 따라 대부분 지방이 흐릴 것으로 보이며 중부지방과 경상북도에서 곳에 따라 아침 한때 비(강수확률 40%)가 조금 온 뒤 차차 개겠다.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아지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남해와 동해 남부 전해상에서 오전에 1.5∼3m로 일다가 오후에 1∼2.5m로 점차 낮아지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서해5도와 중부지방에서 약한 황사현상이 나타나는 한편 오전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은 26일 지역별 날씨 전망. (최저∼최고기온) ▲서울: 구름 조금, 아침 안개 곳 (15∼26) < 10,10 > ▲인천: 구름 조금, 아침 안개 곳 (14∼24) < 10,10 > ▲수원: 구름 조금, 아침 안개 곳 (14∼27) < 10,10 > ▲청주: 구름 조금, 아침 안
서울대 교수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두 차례 적발됐고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0.1%를 넘었다면 어떤 징계를 받게 될까. 기존에는 경고를 받거나 봉급이 깎여 `망신'을 당하는 선에서 끝났지만 앞으로는 일정 기간 강의를 못 하거나 아예 교수직을 내놓게 될 수도 있다. 서울대는 음주운전을 비롯한 `범죄처분 통보사항 처리지침'이 변경됨에 따라 징계가 강화됐으니 음주운전 등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지난 10일 교수 전원에게 발송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대는 그동안 음주운전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경우 적발 횟수에 관계 없이 획일적인 징계를 내리던 것을 바꿔 징계를 강화하고 적발 횟수에 따라 종류와 수위를 세분화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은 `기소 유예될 경우 경고ㆍ경징계, 약식기소(벌금)될 경우 경징계, 정식(구공판) 기소될 경우 중ㆍ경징계' 처분을 받아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1차례 적발시 기소유예와 약식기소는 경징계, 정식기소는 중ㆍ경징계'로, `2차례 적발시 무조건 중징계'로 징계 기준이 세분화되고 수위도 크게 높아진다. 3개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이상∼0.1% 미만도 지금까지는 경고나
김종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단 수석대표는 23일 서울대에서 가진 초청 강연에서 최근 `재협상 논란'과 관련해 "기존 협상 결과의 아쉬운 점을 보완하는 전략적인 자세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이날 윤영관 서울대 교수(외교학)의 강의 `국제정치경제론'에 초청 강사로 나와 "미국은 자신의 곤란한 처지에 밀려 분명히 (재협상안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혀 재협상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작년 미국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의회를 장악함에 따라 통상협상의 최종 권한을 쥐고 있는 의회가 한미 FTA 협상 내용 중 노동ㆍ환경 등의 분야에 대해 행정부를 압박해와 곤란한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내놓을 (재협상안) 내용은 우리 예상보다 수위가 낮춰져 있을 것"이라며 "미국측에는 `상호이익이 되는지 따져보고 시작하겠다'는 식으로 응답하겠다"고 말해 재협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다만 "현재까지는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며 정부 당국자들이 이와 관련해 `재협상이라기보다는 추가협상', `재협상이 아니라 추가협의'라고 말하는 등 여러가지 표현을 혼용하고 있는 배경을 전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