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6월항쟁 20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 기록을 수집하고 서울대 출신 민주화 인사들에게 명예 학위를 주는 등 민주화운동 복원 사업에 나섰다. 서울대는 7일 가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선포식에서 경찰ㆍ정보기관ㆍ사법기관 등에 수사기록, 정보보고, 재판자료 등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의 공개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화운동 당시 대학 본부 및 단과대에서 만든 학내사찰자료와 교육부의 공문 및 지침, 개인 일기장, 메모, 구술자료 등도 함께 수집해 중앙도서관 또는 기록관에 정리ㆍ보관키로 했다. 그동안 뚜렷한 기준 없이 개별적으로 이뤄진 민주화 인사에 대한 명예학사 수여를 체계화해 직권심사 및 청구심사를 통해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되거나 학교를 그만둬야 했던 인물에 대해 명예학사 학위를 주고 명단과 사유를 공개할 방침이다. 복원 사업을 추진해 온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서울대지부는 "1961년부터 1989년까지 제명과 무기정학 등 징계를 받은 학생수가 무려 4천578명에 이른다"며 "이들의 희생을 정당하게 평가하는 것이 오늘날 과제"라고 말했다. 점점 잊혀지는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상징물 제작에도 착수한다. 서울대는 교내 4ㆍ19 기념탑→아크로폴리스 광장→박종
현충일에 국립현충원에 있는 베트남 참전용사의 묘비가 뒤바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6일 오전 9시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51번 묘역 131번 묘지. 베트남 전쟁에 파병됐다가 1966년 전사한 고(故) 오세진씨의 유족들은 이곳 오씨의 묘지 앞에서 한동안 할 말을 잃었다. 40년째 멀쩡히 있던 오씨의 묘비는 온 데 간 데 없고 엉뚱한 새 묘비가 세워져 있는 것. 오씨는 육군 병장으로 전사했지만 묘비에는 `베트남 참전용사 해병대 상병 정경식'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현충원 직원을 불러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졌지만 돌아온 것은 `당신들이 묘지를 잘못 찾은 것 같다'는 퉁명스러운 반응 뿐이었다. 40년 동안 같은 장소를 찾아 `눈을 감고도' 묘지 위치를 알 수 있는 유족들에게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답변이었다. 혹시나 현충원이 유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오씨의 시신을 이관했나 싶어 주변을 샅샅이 뒤지던 유족들은 약 100m 떨어진 231번 묘지에서 오씨의 묘비를 발견하고 한번 더 놀랐다. 오씨의 묘비가 세워져 있는 곳은 바로 오씨 묘지 위에서 발견한 묘비의 주인 `해병대 정경식'씨의 묘지였고, 정씨의 유족들도 묘비 앞에서 어쩔 줄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서울대가 학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직선제ㆍ간선제 혼합 형태의 개방형 총장 선출 시안을 발표했다. 서울대 평의원회가 5일 발표한 시안에 따르면 서울대 총장은 총장후보선정운영위원회를 통해 구성된 초빙위원회가 총장 후보자 3∼4명을 발표한 뒤 교직원의 직접 투표로 최종 후보 2명을 선출,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한다. 초빙위원회에는 학외인사들도 참여하며 서울대 총장 후보자의 자질 검증을 위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기구가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장후보선정운영위원회는 각 단과대학(원)을 대표하는 대의원 35명과 직원ㆍ학생이 뽑은 학외인사 15명 등 50명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0명 이상은 반드시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 총장후보선정운영위원회는 후보자를 물색하고 선정할 초빙위원회 위원 13명(학내인사 7명, 학외인사 6명)을 선발하고 초빙위원회는 경력 검토와 심층 면접을 거쳐 총장후보 3∼4명을 압축한다. 후보군이 발표되면 전임강사 이상 정식교원과 기금교수(정식교원 이외에 임용된 교수), 직원 등이 1인 1표를 행사해 2명을 최종 후보로 선출하며 대통령이 이들 중 1명을 총장으로 임명한다. 다만 기금교수의 범위와 정식교원ㆍ기금교수ㆍ직원이 행사하는 투
서울대가 학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직선제ㆍ간선제 혼합 형태의 개방형 총장 선출 시안을 발표했다. 서울대 평의원회가 5일 발표한 시안에 따르면 서울대 총장은 총장후보선정운영위원회를 통해 구성된 초빙위원회가 총장 후보자 3∼4명을 발표한 뒤 교직원의 직접 투표로 최종 후보 2명을 선출,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한다. 서울대 총장 후보자의 자질 검증을 위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기구가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장후보선정운영위원회는 각 단과대학(원)을 대표하는 대의원 35명과 직원ㆍ학생이 뽑은 학외인사 15명 등 50명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0명 이상은 반드시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 총장후보선정운영위원회는 후보자를 물색하고 선정할 초빙위원회 위원 13명(학내인사 7명, 학외인사 6명)을 선발하고 초빙위원회는 경력 검토와 심층 면접을 거쳐 총장후보 3∼4명을 압축한다. 후보군이 발표되면 전임강사 이상 정식교원과 기금교수(정식교원 이외에 임용된 교수), 직원 등이 1인 1표를 행사해 2명을 최종 후보로 선출하며 대통령이 이들 중 1명을 총장으로 임명한다. 다만 기금교수의 범위와 정식교원ㆍ기금교수ㆍ직원이 행사하는 투표권의 비중 등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19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사망해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故) 박종철 열사의 고교와 대학 동문들이 기념사업을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다. 박종철기념사업회는 박종철(서울대 언어학과 84학번)씨의 서울대 언어학과 동문과 부산 혜광고 동문, 서울대 학생운동 선후배 등이 5천만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모금운동에는 1980년대 서울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대학문화연구회'(대문) 회원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85년 활동을 중지한 이 모임은 현재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과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백태웅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 등 사회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사 150명 가량이 회원으로 있다. 모금으로 마련한 기금은 기념사업회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상근직원을 고용하는 등 6월항쟁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데 쓰이게 된다. 또 남영동 대공분실 일부를 개조해 들어설 `박종철 기념관' 옆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하는 데도 보태진다. 한편 사업회는 박종철씨의 유품과 당시 학생들 사이에 뿌려졌던 유인물, 관련 사진을 비롯한 시청각 교육자료를 확보해 기념관을 찾는 학
서울대가 추진하는 국제캠퍼스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모든 국립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국립대 국제캠퍼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지난 1일 출입기자단과 산행을 갖고 "서울대가 국제캠퍼스를 독차지하는 것은 사치"라며 "서울대 뿐 아니라 다른 국립대도 학생과 연구진을 보내 캠퍼스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국제캠퍼스가 들어설 부지와 관련해 "서울대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내 걸리는 곳에 20여만평 규모로 마련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파주시와 포천시, 시흥시, 강원도 홍천군 등이 국제캠퍼스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서울대로부터 1시간 거리' 원칙을 적용하면 포천시와 강원도 홍천군은 후보지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장은 "국제캠퍼스 계획과 건립은 교육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뤄지며 참여를 희망하는 국립대들이 완성된 캠퍼스 부지를 나눠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제캠퍼스에서는 공적개발원조(ODA)로서의 국제 교육이 중점적으로 시행될 방침이다. 이 총장은 "교육도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에 대한 원조의 하나로 기능 할 수 있다
3일 오후 5시15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의선 철도 가좌역 부근 지하 역사 공사구간에서 지반 침하 사고가 발생해 서울역∼수색역 구간 양방향의 경의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경찰과 철도공사에 따르면 사고 장소에서는 경의선 복선 전철화 공사 및 가좌역 정차장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길이 20mㆍ폭 30m 크기의 지반이 지하 50m 깊이로 내려앉아 지상의 선로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이 사고로 가좌역과 수색역 사이 300m 가량에 걸쳐있는 상가 중 일부가 건물이 약간 기울어지는 등 붕괴 위험이 있어 38개 상점이 문을 닫았고 상인 20여명이 대피했으며 인근 도로도 통제됐다. 이와 함께 일반 열차의 수색 차량기지 입출고가 중단됨에 따라 서울역 경부선과 용산역 호남선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출발도 15∼30분 지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철도공사 관계자는 "오늘 사고로 수색 차량기지에 있는 열차들의 발이 묶이게 되면서 사고 발생전 운행하던 열차들로만 반복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기차의 출발이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신역∼서울역 구간 KTX 열차 운행도 중단돼 있기 때문에 KTX를 이용하려는 승객은 서울역과 용산역으로 가야 한다고 철도공사측은 전했다.
서울대가 추진하는 국제캠퍼스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모든 국립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국립대 국제캠퍼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지난 1일 출입기자단과 산행을 갖고 "서울대가 국제캠퍼스를 독차지하는 것은 사치"라며 "서울대 뿐 아니라 다른 국립대도 학생과 연구진을 보내 캠퍼스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국제캠퍼스가 들어설 부지와 관련해 "서울대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내 걸리는 곳에 20여만평 규모로 마련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파주시와 포천시, 시흥시, 강원도 홍천군 등이 국제캠퍼스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서울대로부터 1시간 거리' 원칙을 적용하면 포천시와 강원도 홍천군은 후보지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장은 "국제캠퍼스 계획과 건립은 교육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뤄지며 참여를 희망하는 국립대들이 완성된 캠퍼스 부지를 나눠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제캠퍼스에서는 공적개발원조(ODA)로서의 국제 교육이 중점적으로 시행될 방침이다. 이 총장은 "교육도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에 대한 원조의 하나로 기능 할 수 있다
세종대가 강의시간에 총장과 임시이사들을 비난한 교수에 대해 직위해제 절차를 밟고 있어 해당 교수측의 반발이 일고 있다. 세종대는 강의시간에 양승규 총장과 임시이사들을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는 이유로 황성빈 교수(분자생물학)에 대해 총장 직권으로 강의중지 처분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학교측에 따르면 황 교수는 4월 강의 도중 학생들에게 "주명건 전 이사장이 물러나고 임시이사들이 득세한 것은 하이에나 수십마리가 호랑이를 쫓아낸 격"이라는 등 총장과 임시이사들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학교측은 이런 내용을 수강생들로부터 전해듣고 총장 및 임시이사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 교원징계위원회에 황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를 제청키로 했다. 학교측은 그러나 현재 임시이사들의 임기가 만료돼 징계위를 열 수 없게 되자 총장 직권으로 황 교수의 강의를 중지시키고 새로 임명한 강사에게 수업 관련 자료를 넘겨주도록 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측은 "학교를 비판한 것을 두고 총장 직권으로 강의중지 처분을 내리는 것은 교수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황 교수는 전 이사장의 복귀를 바라는 `통합교수협의회' 측 인물"이라며 "사립학교법 개정에 따
대학생이 홀어머니를 살해하고 수개월 동안 시신을 방치해오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모 사립대학 공학부 4학년을 휴학중인 공익근무요원 A(27)씨가 2월께 말다툼을 벌이던중 어머니(60)를 살해했다. A씨는 3개월 동안 시신을 베란다에 방치해오다 지난달 27일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2월에 어머니를 살해했다. 자살하겠다"고 말한 뒤 자신이 사는 봉천동의 아파트 16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A씨는 오후 10시가 넘어 전화를 걸어왔으며 제정신이 아닌 듯 `자수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전화를 걸어 `자살하겠다'고 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전화를 받고 출동한 A씨 집에는 시신이 썩는 악취가 진동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어머니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뚜렷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A씨가 어머니를 질식사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학교를 휴학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도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했으니 학비와 용돈을 달라"고 어머니를 속여 2∼3년간 돈을 타냈으며, 얼마 전부터 이를 수상히 여긴 어머니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수 차례 무단으로 근무를 이탈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