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4개월 만에 고위 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한 가운데,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노재헌 주중대사가 530억 4461만원을 신고해 이번 공개 대상 현직자 중 재산 1위에 올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1월 고위 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공개 대상은 지난해 7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규 임용 71명, 승진 80명, 퇴직 173명 등 신분 변동이 있는 고위공직자 362명이다. 노 대사는 본인 명의의 서울 종로구 구기동 단독주택(28억 원), 서대문구 연희동 건물(19억 7588만 원), 용산구 이태원동 주상복합건물(55억 원), 용산구 동빙고동 다세대주택 전세임차권(10억 2000만 원) 등 건물 132억 388만 원을 포함했다. 아울러 예금(126억 1858만 원), 증권(213억 2247만 원·상장주식 65억 1873만 원·비상장주식 47억 6718만 원·채권 34억 8339만 원 등), 대전 동구 토지(11억 625만 원), 보석류(롤렉스 시계 700만 원), 골동품·예술품(동양화 및 서양화 1억 3600만 원), 헬스 등 회원권(2억 4300만 원) 등을 신고했다.
인싸잇=유승진 기자 |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고대역메모리(HBM)인 HBM4 시장에서도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HBM4 역시 HBM3나 HBM3E와 마찬가지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HBM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HBM 시장을 선도해온 만큼, 양산 경험과 품질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SK하이닉스 측은 “HBM2E 시절부터 고객, 인프라 파트너사와 원팀으로 확보해 HBM 시장을 개척해 온 선두 주자”라며 “단순히 기술이 앞선 수준을 넘어서 그동안 쌓아온 양산 경험과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는 단기간에 추월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HBM4 양산도 고객과 협의한 일정에 맞춰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측은 “기존 제품에 적용 중인 1b 공정 기반으로도 고객 요구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은 매우 큰 성과”라며 “독자 패키징 기술은 MR-MUF 기술로 HBM3E 수준의 수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겨울엽서 57 주광일 저 아래 꽁꽁 얼어붙은 도시의 소음이 들리는 둘레길을 걸으며,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6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하고 이제는 할배인 나와 함께 늙어버린 당신을 위해 성모송을 읊었습니다. 내가 어디를 헤매더라도 결국은 당신이 나의 귀착점이기 때문입니다. 겨울나무 가지 끝에 핀 눈꽃이 겨울 햇살에 파르르 빛나며, 얼마남지 않은 세월을 아쉬워하는지 보일듯 말듯 희미하게 떨고 있었습니다. 2026.1.26. □ 주광일 1943년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1965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제5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을 수료했다. 검사로 있으면서 면도날이라고 불릴 만큼 일처리가 매섭고 깔끔하며 잔일까지도 직접 챙겨 부하검사들이 부담스러워했다. 10.26 사건 직후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돼 김재규 수사를 맡았으나 "개혁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원대복귀되기도 했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있을 때 자신이 직접 언론 브리핑을 했던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 사건, 인천지방법원 집달관 비리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처리했다. 서울지방검찰청
인싸잇=유용욱 주필 |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 KBS는 지금 구조적 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다. 시청률은 붕괴됐고, 수신료의 정당성은 더 이상 국민적 설득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에게 KBS는 이미 ‘필수 미디어’의 지위를 상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내부에서 가장 활발히 작동하는 시스템은 콘텐츠 혁신이나 디지털 전략이 아니라 정치적 내부 갈등이다. 최근 법원이 방통위 2인 체제에서 이뤄진 이사 임명에 대해 무효 판단을 내리면서, 현 경영진의 정당성은 중대한 타격을 입었다. 법적·제도적 해석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공영방송 경영의 안정성과 조직 신뢰가 훼손됐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문제는 그 이후다. 이 사안을 계기로 KBS 내부에서는 또다시 경영 정상화나 미래 전략 논의보다 정치적 투쟁이 전면에 등장했다. 법원의 판단은 곧바로 ‘투쟁의 명분’으로 소비됐고, 공영방송의 미래를 묻는 질문은 다시 사라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영국에서는 공영방송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논의가 비교적 차분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영국 정부와 BBC, 통신규제기관 오프콤(Ofcom)은 2030년대 중반을 전후한 지상파 송출 축소·중단 가능성을 공론화하며
인싸잇=이승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8일간의 단식 농성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첫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여부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물가 점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 전 대표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하며 “지금 중요한 건 국민의 삶, 경제, 민생”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는 29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장 대표 등 지도부가 이미 제명 결정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지난 14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당원 익명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을 게시한 ‘당원게시판 사건’을 한 전 대표와 그의 가족들 소행이라고 결론짓고, 한 전 대표 제명을 결정했다. 한 전 대표는 해당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았다. 이날 그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김영삼의 개혁 시대’를 관람한 뒤 “내일 제명 확정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는 기자의 질문에 “부당한
인싸잇=심규진 | 정치에서 호칭은 예의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 인식의 문제다. 누구를 어떻게 부르느냐는 그 인물을 어떤 권력 위계에 놓고 있는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그런 점에서 최근 김어준이 방송에서 대통령 배우자를 ‘김혜경 여사’가 아니라 ‘김혜경 씨’라고 호칭한 장면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여권 내부 인사가, 그것도 오랜 시간 정치적 공생 관계에 있었던 인물이 공개 석상에서 ‘여사’라는 최소한의 정치적 호칭조차 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명확한 신호다. 이는 이재명을 대통령 권력의 중심으로 온전히 인정하지 않겠다는, 혹은 더 이상 그 권위를 전제하지 않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현재 여권 내부의 갈등은 단순한 당권 다툼이 아니다. 이는 한국 좌파 정치가 어떤 통치 모델을 선택할 것인가를 둘러싼 구조적 충돌이다. 이재명이 지향하는 권력 모델은 노무현·문재인 시기의 상징 정치나 도덕 서사 중심의 좌파 전통과 다르다. 오히려 푸틴이나 에르도안식 통치 모델에 가까운, 강력한 행정력과 제도 장악을 통해 권력을 고착화하는 방식이다. 이재명 정치의 핵심은 팬덤 그 자체가 아니라, 정치적 보위 그룹의 존재다. 강성 좌파 외곽 조직으로 분류돼 온 운동권 계보, 이른바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국민의힘이 ‘당원 게시판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 이에 친한계 의원들이 지도부 사태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29일 단식 복귀 후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제명이 확정되면 한 전 대표는 당적을 잃게 되고, 규정상 복당 역시 사실상 차단되는 것으로, 지도부로서 고강도 조치를 택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회의 종료 후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으나, 9명이 참여한 표결의 구체적 찬반 내역은 비공개로 남겼다. 표결엔 장동혁 대표와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우재준·조광한 최고위원과 송언석 원내대표 그리고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친한계’ 우재준 최고위원만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표결 중 회의장을 나와 “회의 끝까지 있는 게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며 “당무감사위에서 조작 의혹을 제외하면 징계 사유라 할 게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 수위인 제명은 결국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번 제명 의결은 잘못
인싸잇=이승훈 기자 |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4명에 달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향후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하는 국민도 절반에 가까웠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동안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26%가 ‘잘하고 있다’, 40%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질문에는 절반에 달하는 48%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내릴 것’ 19%, ‘변화 없을 것’ 20%로 두 답변의 수치를 합해도 상승 예상보다 약 10%p를 밑돌았다. 한국갤럽은 “부동산 업계가 매우 강력하다고 평했던 규제를 시행한 지 6개월이 지났고, 최근 이 대통령이 몇 년간 유예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을 거듭 천명했지만 소비자 관점에서는 상승론에 더 힘 실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론에 힘이 실리면서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도 과반 이상인 58%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릴 것’이란 전망은 10%, ‘변화 없을 것’이란 의견은 20%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을 대상으로 전
인싸잇=강인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폭락해 5000포인트가 붕괴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와 8% 하락률을 보였고, 한국거래소는 장중 한때 코스피에 대한 매도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를 발동했다. 이번 증시 패닉은 미국 발(發)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 지명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6% 하락한 4949.67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2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4거래일 만에 무너진 것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5000억 원과 2조 2000억 원 이상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4조 5000억 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가 5% 넘게 폭락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오후 12시 31분경 유가증권시장에 매도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매도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직전 거래일 대비 5%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코스피에 매도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해 11월 5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날 삼
인싸잇=심규진 | 국민의힘에서 지금 장동혁 당대표에게 나가라고 요구하는 의원들은 대부분 영남권, 강남권, 비례 출신들이다. 이들 중에 당 간판을 빼고 독자적으로 정치적 생존이 가능한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을까. 오히려 이들이 스스로 커밍아웃을 해줬기에, 당원들과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무엇이 오답인지가 분명하게 가려졌다. 당의 확장, 지방선거 운운하지만, 정작 이들은 진영의 이익보다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챙기는 데에만 여념이 없는 형편없는 이기주의자들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장이니 뭐니 떠들기 전에, 먼저 제대로 된 당원 주권주의를 실현해야 한다. 정당 민주주의에 입각해 기득권을 타파하고, 청년과 정치 신인들에게 문호를 열어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혁신이며, 바로 그 길이 확장의 길이라는 사실을 국민의힘 현 지도부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심규진 스페인 IE대학교 조교수 약력 정치 문법을 문화 전쟁의 관점에서 재구성하며, 우파의 문화적·정치적 복권과 승리를 이끄는 담론을 제시하는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 연구자다. 호주 멜버른대학교, 싱가포르 경영대학교(SMU)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싱가포르 교육부 미디어개발국 및 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