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공산당은 남중국해에서 ‘항해의 자유’ 작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 해군의 항모전단을 겨냥해 ‘항모 킬러 미사일로 항공모함을 침몰시킬 수 있다’고 협박한 바 있다. 중공 해군의 뤄위안(Luo Yuan) 소장은 지난해 12월 23일 방위산업 관련 최고위급 회의 도중 "미국이 가장 무서워하는 게 사상자 발생"이라며 "미국이 항모 한 척을 잃으면 거기에 탑승한 병력 5000명도 목숨을 잃게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그는 "두려움에 떠는 미국을 보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신형 대함탄도순항미사일이 미국의 항모를 충분히 격침하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중국, 美 항모 두 척 격침해야 할지도”) 이에 대해 미국 경제 웹진인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의 알렉스 로키(Alex Lockie) 기자는 11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 항공모함에 대한 ‘코피작전’을 준비하지만 그 역효과는 끔찍할 것(China sets the stage for a ‘bloody nose’ attack on US aircraft carriers, but it would backfire horribly)”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비즈니스 인사이
국익과 안보에 관해 ‘무관용 원칙’으로 이름 높은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정보기관 수장이 직접 나서 중국 공산당의 ‘샤프 파워(Sharp Power)’를 막는 법안 마련을촉구하고 있다. 샤프 파워란 중공이 막대한 차이나머니를 이용해 다른 나라의 주요 기업을 인수합병하거나, 유력 정재계 인사를 매수하는 등 ‘음성적 방법’으로 대외 영향력을 높이는 위장전술을 뜻한다. 중공이 다른 나라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이 기존의 소프트파워(Soft Power)나 하드파워(Hard Power)와 구별된다는 의미에서 나온 개념이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중공 겨냥 작심발언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의 대표적인 자유보수 매체인 브라이트바트(Breitbart)는 ‘신베트 수장: 중공의 對 이스라엘 투자는 위험하다(Shin Bet Chief: Chinese Investment in Israel is ‘Dangerous’)’는 데보라 다난(Deborah danan) 기자의 기사를 게재했다. 신베트(Shin-Bet)는 국내를 담당하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으로, 해외를 담당하는 모사드(Mossad)와 군사 정보를 담당하는 아만(Aman)과 함께 이스라엘의 3대 정보기관으로 불린다. 브라이트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극적인 타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기사가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합의를 이루는 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비관론이 제기됐다. 영국 BBC 뉴스는 10일(현지시간) "무역전쟁: 미국과 중국이 절대 합의하지 못할 3가지 사안(Trade war: Three things the US and China will never agree on)"이라는 제목으로 카리시마 바스와니(Karishma Vaswani) 아시아 특파원의 기사를 게재했다. 바스와니 특파원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협상은 약간의 낙관론과 함께 끝났지만, 타결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며 "미국과 중국이 구체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사실은 양국이 지식재산권, 기술 이전, 시장접근 등 가장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끝내 합의하지 못할 3가지 핵심 사안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지적 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바스와니 특파원은 "미국은 중국이 미국 기업들로부터 지적 재산을 훔쳐서 중국으로 기술을 강제로 이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지적재산권법원(intellect
국내 대다수 언론들이 ‘진정한 언론의 표상’처럼 떠받드는 뉴욕타임스(NYT)가 2012년 경 중국 공산당에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가 발행인이 직접 중공에게 비굴한 내용의 사과 편지를 썼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과 편지를 쓰는 과정에서는 심지어 주미 중국대사관이 개입했다는 사실까지 폭로됐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미국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책, ‘진실의 상인들: 뉴스 비즈니스와 사실을 향한 투쟁 (Merchants of Truth: The Business of News and the Fight for Facts)’에 나온다. 뉴욕타임스의 편집국장을 지낸 질 에이브람슨(Jill Abramson)이 쓴 책이다. 이 책에는 세간에 알려진 모습과 다르게 내부적으로는 중공의 압력에 나약했던 뉴욕타임스 간부들의 모습과 노골적인 ‘반(反)트럼프’ 편집방침을 고발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저자 에이브람슨은 현재 영국 가디언의 칼럼니스트로, 하버드대를 나와 타임지와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을 거친 거물급 언론인이다. 뉴욕타임스에서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최초의 여성 편집국장을 지냈다. 데일리콜러, NYT가 중공에게 사과편지 쓴 비화 집중 조명 지난 7일(현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은 ‘현실주의’ 국제정치 노선을 채택한 결과라는 것이 미국 워싱턴DC 안보 커뮤니티 사이의 중평이다. 새해를 맞이해 워싱턴DC의 다양한 안보 커뮤니티의 정책 노선 지형을 점검하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한반도 정책 행보를 가늠케 하는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미국에서 비주류에 속하는 현실주의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현 워싱턴DC의 주류 안보 커뮤니티(beltway insider)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각) 미국의 대표적인 자유보수 계열 정치 전문지인 ‘워싱턴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는 ’워싱턴 안보 커뮤니티에 바라는 3가지 새해소망(3 New year's resolutions for the foreign policy establishment)'이라는 제목으로 다니엘 드페트리스(Daniel DePetris) 디펜스 프라이오리티스(Defense Priorities) 싱크탱크 연구원의 기명 칼럼을 게재했다. 다니엘 드페트리스 연구원은 2019년을 맞이해 미국의 안보 담당자들이 유념해야 할 3가지 고언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첫째, 주류 안보정책에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두고 국내외 언론들의 억측과 선동이 난무하고 있다. 미국 주류 언론들은 시리아 철군 결정으로 인해 촉발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사임을 두고, 연일 ‘트럼프 정권이 좌초되고 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의 이반 조짐’ 등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경쟁적으로 달고 있다. 국내 언론들도 덩달아 트럼프의 시리아 철군 결정이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이 주한미군 철수로 귀결될 것인가. 지난해 12월 21일(현지 시각) 미국의 대표적인 안보 매체인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는 ‘속 시원한 트럼프의 시리아 철군 결정(Good Riddance to America’s Syria Policy)’이라는 제목으로 스티븐 월트(Stephen M. Walt) 하버드대 국제정치학 교수의 기명 칼럼을 게재했다. 스티븐 월트 교수는 존 미어샤이머(John J. Mearsheimer) 미국 시카고대 교수와 함께 국제관계학 분야에서 ‘공격적 현실주의(攻擊的現實主義, Offensive realism)’ 이론을 이끄는 쌍두마차다. 진부한 중동 정책 논쟁 “지난 수요일 트
미국에서 이례적으로 북핵 문제가 아닌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포럼이 개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유로운 사상의 경쟁(competition of free idea)’을 모토로 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자유보수 우파 싱크탱크인 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약칭AEI)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국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The open society and its enemies in South Korea)‘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문재인 정권의 자유보수 지향 지식인 탄압 행태를 비판했다. 이날 포럼에선 이성윤 터프츠 대학교 교수가 기조발제를 맡았고, 타라 오 美퍼시픽포럼 연구원, 美하원 외교위원회 법률 자문 및 대북 제재법 전문가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 美 육군 특수전 사령부 대령출신인 민주주의 수호 재단 선임연구원 데이비드 맥스웰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포럼 사회자로 나선 기업연구소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선임연구원은 "현재 한국은 소위 인권운동가이자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이들은 열린 민주주의 사회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언론인 구속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그
일본의 재일한국계열 정론지인 ‘토오이츠닛포(통일일보, 統一日報)’가 한국의 태블릿PC 재판 1심 결과를 “최악의 언론탄압”이라고 보도했다. 토오이츠닛포는 지난 12일자 1면 기사에서 태블릿재판 1심 선고 소식을 실었다. 신문은 “한국 사법 사상 최악의 언론 탄압(韓国司法史上最悪の言論弾圧)”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재판부가 변희재 징역 2년, 함께 고발된 황의원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재판 결과를 전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신문은 “재판장은 ‘태블릿PC를 다수가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최서원이 사용했을 수 있다’라는, 법관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궤변으로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했다”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태블릿PC가 누구 것인지 확인도 없는 상태에서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충격적”이라는 피고인 미디어워치 이우희 기자의 말을 인용했다. 이번 태블릿재판으로 이우희 기자도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신문은 “이 재판은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면서,그 이유로 “변희재가 유죄면 전체주의 독재의 암흑재판임이 입증되고, 무죄가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발시킨 물증이 조작된 것임이 확인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노무동원 배상 판결, 위안부 합의 파기 등으로 한일 관계가 점차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국민배우이자 대표적인 친한파 연예인인 구로다 후쿠미(黒田 福美)가 양국의 우호관계 회복을 호소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구로다 후쿠미는 지난 10월 27일자 아사히신문(朝日新聞) ‘해협왕래 진정한 발견(海峽往來 眞發見) 코너’에 ‘석비 건립의 땅, ‘영원의 인연’(石碑建立の地「永遠の縁」)‘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기고했다. 그녀는 이날 칼럼에서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다가 야스쿠니신사에 묻힌 일본군 소속 조선인들을 위령하기 위해 자신이 세운 ‘귀향기원비(歸鄕祈願碑)’와 관련해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한국의 반일감정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재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는 ‘영원의 인연을 맺은 땅’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다. 나에게는 바로 서울 근교에 있는 경기도 용인시가 그렇다”며 “용인에 소재한 문수산 법륜사에는 조선인 전몰자를 위령하고자 2009년 내가 주도해서 건립한 ‘귀향기원비’가 누워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석비라면, 보통은 서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건립한 지 3년 만에 한국의 일부 과격한 애국단
금번 중간선거에서 미국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하지 못한 것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에 청신호라는 분석이 워싱턴 조야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의 대표적인 여류 자유보수 논객인 앤 콜터(Ann Coulter)는 자신의 홈페이지인 앤콜터닷컴(http://www.anncoulter.com)에 ‘극렬 페미니스트 패퇴하다(PUSSY (HATS) WHIPPED)’ 제하 칼럼을 게재했다. 앤 콜터는 코넬대학교 역사학과와 미시간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이후 연방 항소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재직한 바 있는 재원으로 특히 탁월한 법철학 논리와 촌철살인의 논평으로 수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독보적 우파 칼럼니스트 중 한 사람이다. 콜터는 최근에 저술한 베스트셀러인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믿는다(In Trump We Trust)’(미국인들이 자주 쓰는 표현인 ‘우리는 신을 믿는다(In God We Trust)’에서 따온 말)를 통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의 1호 이슈인 '이민법 아젠다'의 핵심 담론을 제시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견인하기도 했다. 찻잔 속의 미풍으로 끝난 미국 민주당의 돌풍 콜터는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두고
국력 산출에 있어 여러 지표가 인용되지만 ‘한 국가의 제도권 지식층의 지력’도 무척 중요한 지표다. 근래 중공발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전망이 어두워지자 초기부터 일대일로의 폐해를 강하게 지적하며 관련 국제적 논쟁을 주도했던 인도 제도권 지식층의 선견지명 사례가 새삼 회자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인도의 시사 매체인 ‘타임스오브인디아(Times Of India)’ 인터넷판은‘일대일로의 장애물: 중공의 일대일로가 벽에 부딪치자, 반중(反中) 인도가 재발견되다(Belt and roadblocks: India’s stance vindicated as China’s grandiose BRI plans run into resistance)’ 제하 브라마 첼라니(Brahma Chellaney) 교수의 칼럼을 게재했다. 브라마 첼라니 교수는 인도의 대표적인 국제전략 분야 석학이다. (관련기사 :‘홉슨의 선택’에 직면한 중국의 남중국해 세력 확장) 첼라니 교수는 “서아프라카 국가인 시에라리온(Sierra Leone)이 중공과 맺은 일대일로 사업 중 하나인 3억 1,800억 달러 규모의 공항 프로젝트를 최근에 폐기했다”고 지적하며 칼럼 서두를 열었다. 일대일로 사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우파 후보인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가 좌파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는 브라질에서는 13년 만에 우파 정치인이 대통령에 당선된 쾌거로, 그동안 좌파 정권의 경제 무능과 부패 포퓰리즘에 지친 브라질 국민들의 뜻있는 선택이라고 할만하다. 29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을 배출해낸 미국의 대표적인 자유보수 우파 매체인 브라이트바트(Breitbart)는 ‘보우소나루 당선으로 긴장하는 중공: 브라질-미국-대만 동맹은 중공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악몽(China Panics over Bolsonaro: ‘Unthinkable’ for Brazil to Align with U.S. and Taiwan)‘제하 존 헤이워드(John Hayward) 기자의 브라질 대선 관련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브라이트바트는 중공 공산당의 의중을 반영하는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 월요일자 사설을 중요하게 소개하며 기사의 첫 문장을 이렇게 뽑았다. “중공의 영문기관지인 글로벌 타임스가 보우소나루 후보의 브라질 대선 승리로 인해서 ‘공황’ 상태에 빠졌다” 계속해서 브라이트바트는 “글로벌타임스가 새로 당선된 브라질 대통
2016년 미국 대선 선거유세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향해 ‘못난이들(Basket of Deplorables)’이라고 혹평을 한 적이 있다. 힐러리의 당시 발언은 공화당 지지자들을 강력히 결집시키는 효과를 낳았고 이것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입성시키는 촉매가 됐다는 것이 여러 정치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도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못난이들’에게 또 한 번의 ‘총동원령’이 선포됐다. 그리고 이번에도 총동원령을 선포한 주체는 공화당 선거 대책 본부가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다. 이유인슨, 민주당 좌파 진영이 총지휘하여 연출해 보여주고 있는 ‘성(性)정치’, ‘캐러밴(기획 이민 행렬)’, '가짜혼타스(Fauxcahontas, 가짜 인디언)'가 자유보수 성향의 강건한 공화당 유권자들에게는 ‘전투 복귀 명령(The ‘Deplorables’ called into battle again)’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각), 미국의 대표적인 자유보수 지성지인 ‘내셔널리뷰(National Review)’는 ‘좌익 민주당에게 불리한 중간선거 ‘장면들(Optics)’(Midterm Op
트럼프 대통령이 ‘중거리 핵미사일 개발 금지 및 폐기 조약(Intermediate-Range Nuclear Forces agreement, 이하 INF 조약으로 지칭)’ 파기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 배후에 바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있다는 것이 워싱턴 조야의 정설이다. 오바마 정권은 지난 2011년 ‘핵 없는 세상(nuclear weapons-free world)’의 기치를 내걸면서 러시아와 핵군축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재야에서 오마바 정권 핵군축 정책의 허구성을 가장 앞장서 까밝히고 나왔던 인사가 미국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의 선임연구원이었던 존 볼턴이었다. 이참에 존 볼턴이 이미 그때부터 INF 조약의 문제점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던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존 볼턴은 결국 7년만에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킨 것이 되기 때문이다. 2011년 8월 15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은 ‘냉절 시절 체결한 조약이 지금 미국에게는 독약으로 돌아왔다(A Cold War Missile Treaty That's Doing Us Harm)’ 제하로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