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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박창민씨 "갑작스런 총성에 학생들 쓰러져"



미국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격사건으로 기록된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에서 부상한 한국 학생 박창민씨(토목공학과 박사과정)는 이날 수업 도중 갑자기 총소리가 울리며 학생들이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의 몽고메리 지역병원에 입원 중인 박씨는 2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홀에서 "전공과목 강의를 듣던 중 갑자기 총소리가 울리며 15명 가량이던 학생들이 쓰러졌다"며 "순식간에 유혈이 낭자했고 다른 학생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박씨는 총알이 가슴을 스치고 팔을 관통하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중상은 아니지만 "통증이 너무 심해 통화가 어렵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박씨는 "범인이 아시아계였으나 마스크를 써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씨와의 문답이다.

-- 총격 당시 상황을 말해달라

▲ 전공과목 강의를 듣고 있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나더니 학생들이 쓰러졌다. 순식간에 피가 흘렀고 아수라장이 됐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 부상은 어느 정도인가

▲ 총알이 가슴을 스치고 팔을 관통했으나 다행히 뼈는 다치지 않았다. 부상이 그다지 심하지 않아 내일 퇴원하기로 했었으나 그럴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 강의실에 다른 한국 학생들은 없었나

▲ 모두 15명 가량이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한국 학생은 나 혼자였다.

-- 범인이 아시아계라는데 얼굴을 봤나

▲ 봤지만 마스크를 써서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웠다. 팔에 통증이 너무 심해 통화가 힘들다. 그만 끊겠다.




(워싱턴=연합뉴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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