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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변칙하지 말고, 선거인단 숫자 늘려야"

강재섭 중재안 비판, 새로운 중재안 내놓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경선 중재안을 박근혜 전 대표가 공식 거부하며 한나라당 내분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5년 혁신위원장을 맡아 경선 규정을 만들었던 홍준표 의원이 입장을 밝혔다.

우선 홍 의원은 “4. 25 재보권 선거의 민심을 외면하고, 경선에만 이기면 본선을 거저먹는다는 생각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안이한 발상”이라며 이명박 전 시장, 박근혜 전 대표 양 주자 진영을 동시에 비판했다. 이어 “한나라당 내 대립이 극단적인 분열로 이어진다면 또다시 진보좌파정권에게 국가경영권을 송두리째 내어 주게 될 것”이라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경선 규정에 대해서 홍 의원은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오랜 토론과 고민 끝에 당심과 민심을 50:50으로 반영토록 규정했다”며 “당심과 민심을 50:50으로 반영한 것은 기회의 균등을 의도한 것이지, 결과의 균등을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과 각 후보 진영의 노력으로 국민 참여율을 올리는 것이 옳지, 국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변칙적인 장치를 모색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강재섭 대표 중재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홍 의원은 “16만 선거인단으로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고, 조직력과 자금력이 우세한 후보가 유리하다”면서 선거인단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한 마디로, 기존 경준안이나 여론조사 대상 인원이 달라질 수 있는 강재섭 대표 중재안과 달리 실제 투표를 하는 당원과 대의원 수를 늘리자는 것. 현재 한나라당 경선 규정은 대의원 4만 명, 당원 6만 명, 국민 6만 명 총 16만 명으로 선거인단이 구성되어 있다.

경선 시기에 대해서도 홍 의원은 “8월 19일 전후가 아니라 추석 즈음인 9월 22일에 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8월 19일에 최종 경선을 하려면 적어도 6주 전인 7월 15일부터 지역 경선을 해야 하는데 휴가철이라 세대별로 골고루 국민적 지지도가 높은 후보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여론조사 인원-선거인단 수-경선시기에 이르기까지 현재 경선 규정 자체를 다시 한 번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보인다. 경선 규정에 관한 홍 의원의 이 같은 의견은 강 대표의 중재안과 색깔을 달리하는 사실상 또 하나의 ‘중재안’이라는 점에서,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이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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