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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지도부 회동, 또다시 공개 싸움장?

양 캠프 좌장, 주말 설전, 박근혜측, 지도부 편파적 입장 겨냥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박근혜·이명박 대선경선 후보가 25일 ‘상생경선’을 위한 회동을 갖는다.

이날 회동은 한나라당 후보 흠집내기에 나선 여권의 공세에 대해 우선 ‘당 내부 단합을 다지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지만 사실상 회동의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양 캠프는 이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조작 의혹 및 이 후보 친인척 재산검증 문제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다 이러한 공방을 둘러싼 지도부의 편향적 태도에 대해 박 후보측이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이날 회동이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공개적인 ‘싸움의 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하다.

주말 동안 양 캠프는 좌장들이 직접 나서 여론지지율 및 ‘운하 보고서 조작’ 등을 둘러싼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은 본선에서 ‘이명박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관건이지, 경선에서 누가 되느냐는 이미 국민관심사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한 뒤 “범여권이 공작정치를 벌이고 있으니 외부 적을 물리치고 난 뒤 내전을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후보 선대위 김무성 조직총괄본부장은 즉각 “특정 후보로 결과가 끝난 것처럼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것으로 상식이하의 처신”이라고 강력반발하고 나선 한편 이 최고위원을 향해 “공정해야 할 당 지도부로서 자격을 스스로 포기했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최근 일련의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와 관련, ‘이명박 지지율 하락세 멈췄다’, ‘다음달 박근혜가 지지율 앞선다’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21일을 고비로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멈췄으며 2위(박근혜)와의 격차가 13~15% 포인트로 굳어졌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김 의원은 “7월 초에는 박 후보가 앞설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라고 맞섰다.

이어 김 의원의 화살은 당 지도부를 겨냥, 이날 이 최고위원의 발언과 함께 최근 당사에서 있었던 ‘공작정치 저지 규탄대회’ 성격 및 앞서 정두언 의원의 발언까지 일련의 양 캠프 공방 사태에 대한 지도부의 편향적인 대응을 지적하고 나섰다.

당 지도부가 양 캠프간 검증논란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후보 재산 8천억설 및 BBK논란’, ‘공천발언’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인 양 캠프 의원들을 당 윤리위에 회부조치 한 것부터 당 지도부에 불만을 가진 박 후보측은 지도부가 드러내놓고 이 후보 측을 편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이 최고위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당 지도부가 지도부 일원이 경선 중에 이렇게 편파적인 발언을 일삼고 있는데도 제지하거나 제재를 가하지 않는 것은 공정경선 관리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갖게 한다”며 “지도부가 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지 끝까지 주시하겠다”고 벼르고 나섰다.

양 캠프, 새로운 논쟁 국면 맞아
박측, 다시금 ‘한반도 대운하’ 효용성 쟁점삼아


이러한 가운데 양 캠프는 한 주가 시작되는 25일 새로운 논쟁 국면을 맞았다.

오는 28일 경선후보간 마지막 ‘종합토론회’가 서울에서 열리면서 양 캠프 모두 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명박 후보측은 이재오 최고위원의 ‘대세론’ 발언을 필두로 이번 토론회에서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거듭 피력할 계획이며 박근혜 후보측은 다시금 한반도 대운하 ‘효용성’을 쟁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 선대위 김재원 대변인은 이날 이명박 후보측에 한반도 대운하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의 대운하 공약에 대한 활발한 공개토론이 지속돼야 한다”며 “중립적인 전문가들로 하여금 공개토론을 하게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의 지지모임 ‘희망세상21산악회’의 선거법 위반 논란을 강하게 문제삼는 등 이 후보측을 더욱 몰아붙이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 선대위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박지윤 기자(kocolit@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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