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면 이명박 대선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26일 알려진 가운데, 박 전 대표의 유세 지역 및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표 측 서상기 의원은 이날 와 만나 박 전 대표의 첫 유세지가 ‘대구’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대표의 지역구인 대구지역은 경선 당시 박 전 대표에게 70%에 가까운 지지를 보낸 곳으로, 그만큼 이명박 후보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서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선거운동 시작일인 27일 당장은 아니지만 빠르면 2~3일 내,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유세에 나서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서 의원은 캠프 내부에서는 김경준 전 BBK대표의 구속기한 만료일인 내달 5일쯤 검찰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지켜본 후 행동하자는 신중론도 있으나 그보다는 박 전 대표가 유세에 나서는 ‘명분’을 세우려면 ‘그 때까지 기다려선 안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서 의원은 또 박 전 대표의 첫 유세지와 관련 “아무래도 박 전 대표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대구 지역을 가장 먼저 내려가 시민들을 설득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의 ‘연설’이 대
본선 ‘필승론’과 ‘필패론’을 놓고 기싸움을 벌인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후보 진영이 이제는 서로 상대방을 겨냥한 ‘본선 필패론’으로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9월 이후 후보 검찰소환설’이 등장하는 등 경선이 가까워지면서 양 진영간 막말공방 수위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후보 측은 10일 언론보도를 바탕으로 이명박 후보의 ‘BBK실소유자’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BBK대표였던 김경준씨가 9월중 귀국해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입증하는 자료를 검출에 제출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박 후보 측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 후보의 세금, 공직자 재산 신고·은닉 의혹 등이 다 문제가 된다”며 “검찰이 대대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정현 대변인은 “경과에 따라 김씨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 9월 이후 이 후보가 검찰소환을 당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이 후보가 포토라인에 설 수도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후보 측은 김씨가 입국시기를 9월로 정한데 대해 현 정권의 ‘정권연장 계획서’라며 당 검증위원회가 당장 미국으로 가 김씨의 증언을 듣고 이를 국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
호남지역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고무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일 대선 경선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려 기대보다 한층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행사 시작 전 곳곳에서 출입을 둘러싼 크고 작은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가운데 예상인원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2천5백석의 체육관은 좌석을 꽉 메우고도 부족해 층계까지 사람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특히 호남지역에서 지지세가 강한 이명박 후보는 현장에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고, 이에 질세라 박근혜 후보 측도 예상을 깨고 만만치 않은 지지자들이 집결해 행사장을 달궜다. 또 이날 합동연설회에 나선 후보들은 일제히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로 연설을 시작하고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반쪽 대통령 아닌 ‘온전한 대통령’ 되겠다”이날 이명박·박근혜 후보는 다른 합동연설회와 다르게 서로에 대한 견제보다는 자신이 ‘지역·국민화합의 적임자’임을 내세워 호남민심 파고들기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전면에 ‘호남경제 회생’을 내걸고 “국민·참여정부가 집권한 지난 10년간 광주·전남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며 “내가 잘사는 호남을 만들겠다. 호남이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명박·박근혜 후보간 공방이 점점 농도를 더해가고 있다. ‘금품살포’ 공방을 비롯해 연일 양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새롭게 불거지면서 양측의 난타전이 점입가경이다. 李, 재산세 상습 체납·수차례 압류당해.. 朴측 ‘대국민 사과’ 요구이명박 후보가 1989년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자택 등에 대한 지방세를 상습적으로 체납해 아파트와 상가 등을 수차례 압류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3일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이 후보는 또 강남구 논현동에 자택을 신축한 뒤 12년간이나 등기를 하지 않는 등 등록세도 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문에 따르면 이 후보는 1980년에 분양받은 압구정동 80평형 현대아파트에 대한 재산세를 계속 체납해 89년 이 아파트를 압류당하는 등 총 부동산 5건에 대한 지방세 수백만원을 체납해 6차례 압류당한 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77년에 사들인 서초동 상가에 대해서는 환경개선부담금 수백만원을 내지 않아 2차례 압류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후보 측은 “세금을 고의로 체납한 것이 아니라 바빠서 일일이 챙기지 못했다”며 체납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모든 체납세금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 후보가 ‘필승’의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전날 인천지역 합동연설회를 포함해 4차례의 합동연설회 일정을 마친 박 후보는 31일 오전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코앞으로 다가온 경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지금 이 경선은 한나라당만의 행사가 아니라 나라의 국운이 달려있기 때문에 이번 경선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나라 운명도 바뀔 것”이라며 “난 이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 그동안 애써준 노고에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또 이 자리에서 그간 직접 언급하지 않았던 여론 지지율을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선거인단에서는 우리가 많이 앞서 있고 당원들에서도 우리가 앞서기 시작했다”며 “대의원 조사를 보니 역전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선대위 자체 조사 결과에서도 부산과 경남, 대구, 경북, 충청, 강원, 전북 지역에 대해서는 우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경인 등 수도권과 광주, 전남, 제주 지역은 아직 ‘약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총 13번의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가 이제 9차례를 남겨놓은 가운데 인천 합동연설회를 필두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경선 후보간 ‘재산’ 검증공방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이 후보 측의 해명에도 불구, 집요하게 ‘도곡동’ 토지매각과 관련해 이 후보의 차명재산 의혹을 물고늘어지고 있으며, 이에 맞서 이 후보 측도 검증청문회에서 불거진 박 후보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나섰다. 朴측 “도곡동 토지 매각,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만 늘어나”박 후보 측은 25일 도곡동 토지매각대금에 대한 이 후보 측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며 다시 갖가지 의문점을 제기하고 나선데 이어 이 후보 친인척의 토지소유 현황 도표를 공개, 이 후보를 한층 압박하고 나섰다.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 친인척의 토지소유 규모는 시가 2천3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승민 정책총괄단장은 ‘도곡동 토지매각’과 관련, 당시 한전주택조합과 새한미디어가 더 높은 금액으로 매도 의향을 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 측이 ‘신용성’을 이유로 더 낮은 금액을 제시한 포스코를 선택했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유 단장은 “이 경우 매각대금이 20억원 차이가 나는데 이렇게 손해보면서까지 포스코에 땅을 팔았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또
“이 열기 갖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박근혜 후보 위해 모든 힘 쏟자”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후보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서울지역 선대위 발대식을 겸한 당원간담회를 진행한 가운데 이 자리에 1만여명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경기장 내부는 빈 곳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사람들이 들어찼으며, 이에 고무된 박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젊은 그대’를 열창하며 당원들과 함께 호흡했다. 서청원 상임고문과 홍사덕·안병훈 공동선대위원장, 김무성 조직총괄본부장 등 선거대책위원회가 총출동, 연신 서울시 당원들에게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에 박 후보도 어느 때보다 상기된 표정으로 당원들의 환호에 답해 “이대로만 가면 경선까지 정말 문제없다”는 얘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등 발대식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홍 위원장은 박 후보의 신념이 묻어나는 최근 박 후보와의 대화 한 토막을 공개했다. 홍 위원장은 “‘대통령이 된다면 정부에 어떤 이름을 붙이겠느냐’고 물었더니 박 후보가 한참동안 망설이다가 ‘내가 이름을 붙이기보다 정부가 끝날 무렵, 아니 훨씬 전에 국민들이 화합정부라고 불러주면 정말로 고맙겠다’고 하더라”며 “박 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과 관련 박근혜 경선후보측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박 후보측은 ‘도곡동 땅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이 후보측의 해명에도 불구, 여전히 실소유자가 이 후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땅의 매각대금 흐름에 대해 집요하게 추궁하고 있다. 6일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유승민 정책총괄단장과 김재원 대변인은 전날에 이어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에게 토지매각대금의 통장 사본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도곡동 땅 매각대금 263억원 중 김씨 몫 145억원이 과연 김씨의 통장으로 입금이 되었는지 여부와 그 후 12년간 돈의 행방에 대해 김씨에게 통장사본을 요구하는 한편 여권을 향해서도 “검찰이 자금 출처와 용처를 수사하면 쉽게 밝혀질 수 있는 일을 이 후보가 본선에 나왔을 경우 ‘역전극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사를 질질 끌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 단장은 “매형인 이 후보가 재산은닉이라는 국민적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김씨는 매형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처남-매부간에 그 정도 쉬운 일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몰아붙였다. 특히 유 단장은 이날 이 후보가 민자당 국회의원 시절인
한나라당이 전당대회 대의원 구성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대의원은 경선선거인단에서 20%를 차지하지만 국민투표 선거인단은 물론이고 일반당원의 투표율보다 월등히 높아 이명박·박근혜 후보간 신경전이 극심한 부분. 양 캠프는 이들의 표심을 움직이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당헌에 정해진 ‘국회의원 추천 대의원’수 300명에 대해 현재 1인당 3명으로 주어진 비례대표 의원들의 ‘추천수 확대’ 요구가 당과 마찰을 빚고 있다. 또 이중 탈당·사망 등으로 인해 발생한 61명의 대의원 잔여정원을 놓고 역시 당과 박근혜 후보간 갈등이 빚어지는 등 대의원 구성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61명분의 추가 선임 대상자로 전직 사무처 당직자 및 중앙당 각급 위원회 위원 등 우수 활동자를 선정해 2일 의총에서 의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그러나 박 후보측은 이 가운데 ‘전직 1급이상 사무처당직자’ 18명 중 16명이 이명박 후보측 인사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은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18명 중 16명이 특정후보 편에
최근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간 검증공방이 과열되면서 당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 경선이 끝나고 과연 ‘같이 갈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한 캠프 모 의원은 “물론 같이 간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했던 몇몇 사람들까지 같이 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는 속내를 밝혔다.‘함께 대선까지 간다’는 대전제 아래 ‘도’를 지나쳤다고 판단되는 발언과 행위를 한 인사에 대해서는 ‘어제까지 막말을 하다가 어떻게 다시 같이 웃을수 있겠느냐’는 예외조항이 불가피하게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후보 선대위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측 홍사덕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당원과 무슨 일로 만나냐”는 뼈 있는 농담을 던지면서 “못만날게 뭐 있겠느냐. 예전에 YS대변인 할 때 홍 위원장은 DJ대변인을 해서 TV토론회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도 27일 인터넷매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들을 향한 공세를 거듭하고 있는 이 후보측 정두언 의원에 대해 “참 괜찮은 친구였는데 요즘 왜 그러는지...”라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렇다면 검증공방 밖 양 캠프가
한나라당 마지막 정책비전대회에서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이 집중공세를 받은 가운데 대회 다음날인 29일 이 후보측과 박근혜 후보측 간에는 또 다시 이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이어졌다. 특히 박 후보측은 전날 이 후보의 ‘운하’ 관련 발언을 전면 반박하면서 재차 이 후보측에 대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 후보도 전날 박 후보측에 운하 관련 ‘맞장’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재원 대변인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운하의 허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 후보가 계속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측 주장에 따르면, 이 후보는 당초 ‘식수원 오염은 전혀 없다’고 했다가 오염문제가 제기되자 ‘수로를 분리해 오염문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여기서 또 다시 이중수로의 문제점이 지적되자 ‘강변여과수’가 그 대안이라고 재차 말을 바꿨다는 것. 그러나 김 대변인은 강변여과수 취수방식 역시 ‘경제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 후보가 간접취수 연구를 지시한데 대해 지난 2006년 7월 열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노경찬 상수도사업본부 시설본부장은 ‘암사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생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박근혜·이명박 대선경선 후보가 25일 ‘상생경선’을 위한 회동을 갖는다. 이날 회동은 한나라당 후보 흠집내기에 나선 여권의 공세에 대해 우선 ‘당 내부 단합을 다지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지만 사실상 회동의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양 캠프는 이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조작 의혹 및 이 후보 친인척 재산검증 문제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다 이러한 공방을 둘러싼 지도부의 편향적 태도에 대해 박 후보측이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이날 회동이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공개적인 ‘싸움의 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하다. 주말 동안 양 캠프는 좌장들이 직접 나서 여론지지율 및 ‘운하 보고서 조작’ 등을 둘러싼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은 본선에서 ‘이명박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관건이지, 경선에서 누가 되느냐는 이미 국민관심사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한 뒤 “범여권이 공작정치를 벌이고 있으니 외부 적을 물리치고 난 뒤 내전을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후보 선대위 김무성 조직총괄본부장은 즉각 “특정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로부터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거센 공세를 받고 있는 이명박 경선 후보가 ‘대반격’에 나섰다. ‘한반도 대운하’ 구상에 대한 정부 검토보고서가 유출, 위·변조 의혹이 제기된 것.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은 18일 국회 건교위에 출석해 “37쪽짜리 보고서는 본 적이 없다”며 “건교부 팀장에게 제출받아 청와대에 보고한 자료는 9쪽 분량이었으며, 37쪽짜리 보고서와 일부 내용도 다르다”고 말했다. 변조된 보고서에는 청와대 관계자들이 대통령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VIP’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이에 따라 그간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싸고 수세에 몰리던 이 후보측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보고서 변조의 ‘배후설’과 함께 ‘공모설’을 주장하며 청와대와 박근혜 후보측을 겨냥하고 나선 것.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희태 위원장은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보고서가 변조로 드러난 만큼 그 배후를 철저히 밝히겠다고 벼르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청와대는 즉시 보고서의 작성자와 유통경로 등을 밝혀야 하며, 그 자료를 바탕으로 운하가 타당성이 없는 것처럼 선전하던 정치세력은 어떻게 그것을 입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현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홈페이지에는 '만경대 관광길에 나섰다'는 부분이 삭제되어 있다 한나라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노동당 간 ‘만경대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민노당이 최근 북한을 방문하면서 공식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김일성 전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한데 대해 한나라당의 비난이 쏟아지자, “박근혜 전 대표도 만경대를 방문했다”며 반격에 나서면서부터 불거졌다. 이에 박 전 대표 측은 “박 전 대표께서 만경대를 방문했다는 민노당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만경대에 다녀온 것은 사실 별로 관심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정치인이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책임져야 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재차 공격에 나섰다. 그는 “박 전 대표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측근이라는 분이 나서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다녀왔던 다녀오지 않았
북핵 위기 사태 속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앙드레 김 패션쇼’에 모델로 선다고 한 인터넷신문이 24일 보도했지만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인터넷신문 데일리안은 한나라당 문화관광위원회 최구식 간사의 말을 빌어 “박 전 대표가 오는 28일 경남 진주 남강에서 열리는 ‘앙드레김 실크 패션쇼’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모델로 무대에 올라달라고 요청했는데 긍정적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표측 이정현 공보특보는 이날 <프리존뉴스>와의 통화에서 “100% 오보이며 사실무근”이라고 확인했다. 이 특보는 “경남 진주 일대에서 열리는 ‘2006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의 참석을 요청해와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것이지, ‘앙드레김 패션쇼’에 모델로 선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로서는 이 페스티벌에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