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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해체를 통한 중도통합 가능할까

중도통합 VS 묻지대통합, 치열한 기싸움 시작


통합민주당 박상천 김한길 공동대표가 손학규 정동영을 차례로 만나면서 또 다시 통합 논의가 원점으로 회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통합에 대한 방법론을 놓고 혼선이 야기되고 있다. 이들의 만남에서는 대체로 '대통합'과 '대통합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인식을 함께 하면서도 그 방법에서는 시각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통합민주당에서는 중도대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통합민주당이 주장하는 중도대통합은 열린당 탈당파들이나 열린당 지도부가 주장하는 '범여권 대통합'과는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열린당 당적을 갖고 있는 세력들과는 통합논의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현재 열린당 당적 보유 현역의원은 73명이다. 이미 열린당을 탈당해 제 3지대에 머물고 있는 현역 의원은 43명, 여기에 통합민주당은 34명이다.

지난 4일과 5일, 손학규와 정동영을 만난 통합민주당 지도부는 6일 오전 통합민주당 최고위원회를 거치면서 자체 입장을 재정리했다. 열린당을 탈당한 세력들과는 대통합 논의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상천 김한길 공동대표가 열린당 탈당파들과 다시 대통합을 이루고 대통합 신당 창당도 가능하다는 입장정리에는 열린당 당적자와는 통합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전제가 있다.
때문에 대통합논의를 다시 하기 위해서는 열린당이 해체돼야 한다는 것이다. 열린당이 해체되고 개별적 차원에서 제 3지대로 나오면 통합민주당과 대통합 논의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합민주당 지도부는 박상천 김한길 대표가 손학규 정동영을 만난 이후 민주당이 범여권 대통합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진위가 잘못전달되고 있다고 보고 6일 급하게 대변인 논평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열린당 지도부나 열린당 탈당파들이 주장하는 대통합은 '잡탕식 대통합' '묻지마 대통합'이라고 규정하고 통합민주당이 말하는 대통합은 '중도세력대통합'이라고 정의했다.
모두가 대통합을 주장하지만 그 내용에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면서 통합민주당은 잡당식 통합에는 응할 수 없고 중도세력 대통합과 중도세력 대통합 신당에는 참여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중도세력 대통합은 이념적으로 중도노선을 지향하는 정당을 말한다. 즉 중도세력 대통합 신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열린당을 일단 해체하고 중도노선 정치인들이 개별적으로 대통합에 합류하라는 것이다.
이같은 전제는 극소수 친노세력을 별도로 남긴채 통합민주당(34석)과 열린당 탈당파 (43석),그리고 추가 열린당 탈당파들의 결합을 의미한다.

이것은 통합민주당 입장이 다소 유연해졌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 달 27일 통합민주당 출범이후 통합민주당은 "중도노선에 동의하면 통합민주당으로 다 들어오라"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 지도부가 손학규 정동영을 차례로 만나면서 열린당 해체를 전제로 새롭게 대통합을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으로 전략을 변경했다는 의미다.

문을 열어놓고 천천히 출발할테니 차에 오르고 싶거든 개별적으로 승차하라는 것에서 승차할 손님이 많으면 천천히 달리는 차를 다시 멈추게 하거나 상황에 따라서 차를 바꿔타고 갈 수도 있다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는 뜻이다. 즉 열린당을 해체하면 달리는 차를 멈출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열린당을 해체하고 열린당 전체 인원을 승차시키겠다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통합 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先進정치 남북通一,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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