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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내용 비외교적 돌발 인질 방미쇼

인질사태 해결하러 아프간이 아닌 미국에 간 ‘국회 대표단’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인질로 잡혀있는 한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작정 단행된 한국의 국회 원내대표단의 돌발적 방미가 너무 외교적 관례와 미국정치의 상식에 맞지 않아서 국내용 정치쇼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아무리 아프간 인질들의 구출이 급해도 아프간 인질사태에 연관된 미국의 주요인사들이 모두 다른 일정에 시달리는데, 방미 결정 하루만에 한국인 인질구출을 부탁하러 방미한 한국의 국회 원내대표단의 돌출적 외교행각은 실효성이 없는 외교적 넌센스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

설사 한국의 국회 원내대표단이 아프간 인질에 관련된 미국의 책임적 정치인들을 만났다고 해도 국제적으로 크게 민감한 사안을 미국의 관련자들이 쉽게 구체적으로 언급이라도 하겠는가? 한국의 운동권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미국의 정치인들이 쉽게 자신의 의사를 주장하고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였는가? 한국인 유엔사무총장인 반기문도 만나지 못할 정도의 급한 일정으로 미국의 주요 정책결정자들을 만나서 아프간 인질사태를 논하려고 달려든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용감한 것인지 무식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아무리 아프간 인질사태가 다급하다고 해도 어느 정도 외교적 관계나 미국의 정치풍토는 알고 미국을 방문해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실을 바늘에 꿰어서 쓰지 아니라고 바늘의 허리에 실을 묶어서 쓰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정신이 온전치 못한 자들의 행동일 것이다. 이와같이 탈레반이 주도하는 인질극에 미국의 책임자들이 즉흥적으로 한국의 국회의원들을 만나서 이러쿵 저러쿵 주장하고 결정할 것으로 상상한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참으로 온전치 못한 정신의 소유자들로 보이기까지 한다. 한국의 정치인들은 너무 순진하여 심지어 너무 일방적이고 멍청해 보이기까지 한다.

국제문제가 동정심에 따라 풀릴 정도로 순진한 게임의 영역인가? 국제사회의 외교적 관례와 미국정치인들의 행동양태를 최소한이라도 이해하는 사람들의 눈에, 이번 한국 국회의원들의 돌발적 미국방문은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정치용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의 국내에서 아프간 인질사태를 미국의 책임으로 돌리는 반미단체들이나 생각이 떠오른지 하루만에 미국을 방문하여 미국정치의 핵심적 인사들을 만나려고 달려든 국회의원들이나 무지하여 용감하기는 오십보-백보로 보인다.

급할수록 국민들을 속이는 헛구호와 헛행동으로 허둥대지 않는 정치인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집권 좌파세력이 국정운영을 개판으로 하여 국민적 심판을 받아 퇴출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해도, 집권 정당을 파산시키고 새로운 정당의 간판만 바꾸어서 국민을 속이려는 김대중-노무현식 정치행각은 이제 그 효력이 다했으며, 또 다해야 한다. 정말 진정성이 있고 계획이 있고 상대가 있는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국내정치와 국제외교를 해야 할 때이다.

부동이 오작동보다 정치판과 전쟁터에서 더 나은 경우가 많다. 차라리 움직이지 않은 것이 잘못 움직이는 것보다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다국적 성격의 인질사태는 어느 나라도 다루기가 힘들어 한다. 하물며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미국의 태도와 대응은 한국인들의 판단으로는 풀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복잡하다. 미국은 절대로 쉽게 아프간 인질사태에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국회 원내대표단은 미국정치인들을 한국인처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아프간 인질사태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허둥대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아프간 사태는 탈레반과 대화를 먼저 깊이 시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미국 정부에 보이지 않는 외교를 펼쳐야 할 것이다. 한국의 국회 원내대표단이 미국을 무작정 방문하여 실속이 없는 외교적 제스쳐만 한국민들에게 보이려고 혈세를 낭비하지 않았는지 숙고하기 바란다. <http://allinkorea.net/ 올인코리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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