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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꾼 386 비켜라, 젊은 경제인이 뜬다"

71년생 이하 기업인들 실크로드CEO포럼 발족

386세대 이후, 2-30대 세대 조직이 결성되었다. 71년생 이하의 CEO들이 중심이 된 실크로드CEO포럼이다. 실크로드CEO포럼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변희재)는 5월 8일 오전 11시 덕수궁 레스토랑 세실에서 창립 발기인 대회를 열 것이라며,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발기인 명단에는 여원동 마이미디어 대표, 양원준 카모델 대표, 오금열 메디플래너 대표, 김민준 베스트앤퍼스트 대표 등등 74명의 젊은 CEO들이 포함되어 있다.

실크로드CEO포럼 측은 창립 발기인 대회 보도자료에서 최근 20대 세대론을 장악한 88만원세대론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88만원세대론을 만든 주체가 386세대이다보니, 20대만이 지닌 장점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88만원세대>의 저자 우석훈은 '386세대는 방대한 독서량과 결속력을 바탕으로, 현실변화 감각조차 밑의 세대보다 뛰어나다'며, 오히려 386세대의 우월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세대론에 따르면, 뛰어난 386세대들이 열등한 그 밑에 세대를 이끌어주겠다는 뜻이 담길 수밖에 없다.

실제로, 88만원세대론은 비정규직 철폐, 사회적 기업 조성, 신자유주의 타파 등, 기존 진보좌파 386세대들의 대안만을 되풀이하며 10대와 20대를 정치투쟁의 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더구나, 88만원세대론은 이미 고도성장이 끝난 유럽의 천유러세대론의 표절이나 다름없다. 아직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불과하고, 동아시아 지역의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감안할 때, 이러한 유럽 표절형 세대론은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에 맞지 않는다“

이들은 이러한 비판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대론을 제시한다.

“대한민국의 71년 생 이하 세대는 서태지의 데뷔와 함께 성인이 되었다. 서구의 대중문화에 주눅이 든 386 이상 세대와 달리,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성장했던 것이다. 이는 향후 <겨울연가>등의 한류와 <디워>의 미국 개봉 등으로, 대중문화 영역의 글로벌 체험으로 승화되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한 세계와의 교류 및 공동체 구성으로, 기존의 학연과 지연으로 얽힌 닫힌 인맥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 변화를 기반으로 2-30대는 인터넷과 IT, 그리고 대중문화 및 레저 영역에서 타 세대의 능력을 압도하고 있다. 이들은 동서양의 문화교류의 장이었던 역사 속의 실크로드를, 이제 인터넷과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뉴실크로드로 재현하고자 한다“

실크로드CEO포럼 측은 “71년생 이하 CEO들로 구성되지만,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학자, 언론인 등 71년생 이하 전문가들과 함께 할 것이다”라며, 광범위한 세대운동으로 발전시킬 것을 시사했다. 이들은 향후 일곱 가지의 정책 활동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첫째, 각 기업을 업종별, 지역별로 나누어 이들의 조언으로 창업정보센터를 세운다. 현대사회가 정보전이라면, 실크로드CEO포럼의 창업정보센터는 젊은세대의 창업을 위한 가장 다양한 정보를 갖춘 조직이 될 것이다.

둘째, 각 CEO들로부터 신규사업 제안을 받는다. 신규사업 제안이 들어오면 이를 전 회원에게 알려, 참여자를 공모한다. 이들 내에서 연관 사업자들끼리 파트너가 되어 새로운 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1만여개의 기업이 모인다면, 실제로는 2만여개의 사업체로 늘어날 수 있다. 새로운 사업을 위해 공동투자하여 새 법인을 만들게 되기 때문이다.

셋째, 실크로드CEO포럼 자체적으로 신규사업을 공모한다. 새로운 세대의 정책을 논하는 콘퍼런스 사업, 출판사업, 언론사업, 아시아 문화교류사업 등, 실크로드CEO포럼에서 신규사업을 끌어낼 수 있다.

넷째, 글로벌 조직을 갖추고 있는 대기업의 협조를 받아낸다. 주로 IT기업 CEO들은 대기업의 물산과 같은 조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개발해도, 이를 갖고 해외로 판매할 루트를 찾지 못해 국내에 머무르는 기업들이 많다. 제조업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의 물산조직을 활용하여 세계로 진출한다. IT영역에서는 그런 게 없다. IT 영역의 대기업은 포털사이지만, 이들은 아직 이런 사업에 익숙하지 않다. 굳이 포털사가 아니더라도, 글로벌 조직이 있는 대기업이라면 뜻만 맞으면 언제라도 우리와 일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정책 개발 사업이다. 벤처붐에도 우리 세대의 창업의 길이 막힌 이유는 인터넷과 대중문화 시장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신규 시장으로서 가장 혼탁하고 독과점이 만연되어있다. 이를 투명화하고 공정화하는 정책이 집행되어야 한다. 이미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등이 지난 해에 관련 입법을 국회에 청원하였다. 18대 국회가 구성되면 가장 먼저 통과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총리실이 발표한 글로벌 리더 10만명 양성 등, 다양한 정책을 정부보다 먼저 제시하겠다.

여섯째, 국제 경제 및 문화 교류 사업이다. 아시아의 젊은 세대들은 IT와 대중문화를 배우러 한국에 들어와, 자국에 돌아가서 창업을 한다. 이들과의 연계를 통해 한국 젊은 세대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겠다.

일곱째, 우리 보다 더 아랫세대를 위한 창업 컨설팅 사업이다. 대학생 창업의 가장 큰 장애는 경험과 인맥 부족이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한편 실크로드CEO포럼은 5월 21일 <코리아 실크세대 혁명서> 출간, 5월 22일 창립대회, 6월 16일 뉴실크로드 경제 콘퍼런스 개최할 것이라며, 향후 활동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제껏, 386세대들이 주장한 88만원세대론이 유일하게 세대담론으로 자리잡고, 실제로 이번 광우병 파동에서 보듯이, 진보좌파 386세대들이 10대와 20대까지 선동할 수 있는 상황에서, 2-30대 스스로 만들어낸 새로운 세대론이 과연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지, 주목되고 있다.

홈페이지: http://silkfor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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