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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이문원 편집장, KBS시청자위원 위촉 화제!

"방송시장은 개방은 청년세대에게 큰 기회될 것"


1971년생 이하 청년기업가들의 모임인 실크로드CEO포럼 추천으로 KBS 시청자위원에 지원한 본지 이문원 편집장(35세)이 시청자위원으로 최종 선발됐다. 이 편집장은 대중문화평론가로 수년 간 활동해 온 대중문화 전문가이자 실크로드CEO포럼 전문위원이기도 하다. 이 편집장은 이번 시청자위원 선발에 대해 “그간 활동해 온 바에 따라 예능․드라마 관련으로 KBS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다 선진적인 방향으로 조언했으면 한다”며 “최근 들어 KBS 예능․드라마 콘텐츠들에 몇 가지 중요한 개선 방향이 있다고 생각됐는데, ‘KBS가 바뀌면 한국 방송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새로운 전략을 제공, 특히 젊은 시청자층을 다시 한국 방송 콘텐츠로 불러 모을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문원 편집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KBS 시청자위원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대중문화평론가로서 그간 꾸준히 방송 콘텐츠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그에 대한 비평과 전략을 뉴시스 등 각종 매체에 고정 기고해왔다. 관심가진 부분은 주로 TV드라마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음악 프로그램 등이며, 대중의 관심이 조금씩 떨어져 시청률 저하가 일어나는 부분에 주목했다. 이에 대한 개선점을 방송과 지면을 통해 제시해오다가 직접 방송사 내부에서 이 같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

▲ 방송에 대해 어떤 전문성을 지니고 있나.

- 문화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꾸준히 방송 관련 취재를 하고, 분석적 기사를 주로 써왔다. 이후 대중문화평론가로서 iTV 라디오, YTN 라디오, 케이블 채널 ETN 등의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을 맡아 방송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있다. SBS에서 예능․드라마 프로그램 관련 전문가 토론 기획에 1년여 간 참여하기도 했다. 그밖에 PD저널, 신문과방송, 방송문예 등 방송관련 매체에 기고하고, 각종 대중문화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지난해 제 35회 한국방송대상 예심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심사에 임하기도 했다.

▲ 평론가로서 방송을 바라보는 시각과 실제 적용여부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는데.

- 평론가라는 직함으로 활동해오긴 했지만, 기존 인상비평을 써내는 평론가와는 차이가 있다. 주로 산업적 시각에서 방송 프로그램의 생존 전략, 방송사 전체의 미래 전략 등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기고해왔다. IPTV 관련 연구와 기고는 4, 5년 전부터 시작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기자로 일할 당시 경제부에서 활동한 일도 있었는데, 그 경험을 통해 뉴시스 통신사에서 발행한 경제월간지 ‘뉴시스 이코노미’ 경제부 차장을 맡은 바 있고, 편집장까지 역임했었다. 철저히 경제적, 산업적 관점에서 대중문화를 바라보려 하고 있으며, ‘미디어워치’에서도 같은 시각을 도입하고 있다.

▲ KBS 시청자위원으로서 어떤 제언을 할 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둔 바가 있나.

- 일단 3가지 방안을 생각해봤다. 먼저 청소년용 콘텐츠 제작으로 그간 사멸되다시피 한 청소년 시청자층을 되살릴 방안이다. KBS ‘꽃보다 남자’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도 ‘청소년용 막장드라마’라는 비판도 함께 받았다. 그러나 ‘꽃보다 남자’에서 정작 주목해야 할 부분은 ‘청소년 드라마 시장’이 아직 살아있다는 점이었다. ‘고교생일기’, ‘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으로 이어졌던 청소년 드라마 시장은 현재 사멸상태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청소년용 콘텐트 제작에 있어 지나치게 계몽적 태도로 접근한 데 따른다. 청소년 드라마도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정확히 짚어줄 경우 사멸됐다 여겨졌던 청소년 시청자층으로부터 반응이 올 수 있음을 ‘꽃보다 남자’는 입증시켜 줬다. 그로부터 새로운 전략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유명무실해진 음악 프로그램의 문제다. 현재 KBS에는 ‘음악캠프’라는 음악 전문 프로그램이 있다. 사실상 각 지상파 방송사마다 모두 하나씩은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시청률이 지극히 낮다. 5%내외로 알려져 있다. 결국 지금의 음악 프로그램 콘셉트는 그 자체로도 프로그램 상 매력이 떨어질뿐더러, 음악 시장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최근 MBC ‘무한도전’이 ‘듀엣가요제’를 통해 공개된 곡들을 음원차트 10위 내에 모두 포진시키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기존 음악 프로그램 포맷 대신 보다 대중친숙도가 높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접목시킨 포맷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프로그램 자체 시청자 확보 면에서나 한국 대중음악 시장 활성화 모두에 좋은 효과를 내 줄 수 있다. 이런 콘셉트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스태프 관련 신인 육성 방안이다. 단막극이 지상파 방송3사에서 모두 무너지면서, 신인 드라마 작가 및 연출자 훈련의 장이 사라졌다. 그렇다고 기존 단막극을 부활시킨다는 것은 무리다. 그야말로 훈련용이지 대중 반응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에 현재 시도 중인 시추에이션 드라마 형태를 도입, 매회 작가 및 연출자를 교체시켜 가며 훈련시키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프로그램의 상업성도 보전하면서, 인재 육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KBS 프로그램의 진행 방향을 모니터링하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방송 전략을 연구하고 제시해볼 계획이다.

▲ 방송계 전체를 통틀어 관심 있는 분야나 주목하고 있는 현상은 없나.

- 독립제작사들의 향후 비전에 관심이 많다. 미디어법 통과로 인해 사실상 방송시장이 개방된 상황에서 독립제작사들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진다. 다채널 시대에는 스테이션 파워보다 개개 콘텐츠 제작사들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그만큼 중한 대우를 받게 된다. 이론적으로 990개 채널까지 가능한 IPTV 시대가 개막되면 이 같은 부분이 더욱 강조되리라 예상한다. 이 점에 입각해 여러 미래 방안들을 연구하고 있다.

▲ 청년기업가들의 모임인 실크로드CEO포럼 추천으로 시청자위원에 지원해 선발됐다. 젊은 기업가 및 청년세대에 하고픈 말이 있다면.

- 항상 386 이하 젊은 세대의 최대 강점은 인터넷과 대중문화 분야라 생각해왔다. 방송시장 개방을 통해 이 두 분야 모두에서 청년세대들이 활약할 기회가 열렸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현실이지만 정확히 미래를 내다보고 매진하면 청년세대의 미래도 여기서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청년세대가 만들어내는 문화, 청년세대가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청년세대가 필요로 하는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함께 힘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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