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은 최근 새로 뽑을 당 대표 임기를 두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수직으로 추락해 가고 있는 판국에 집안싸움으로 보여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17일 소식지를 통해 이 같은 뜻을 전한 이 의원은 “이는 각각의 주장이 합리적 근거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국민의 눈에는 이해관계에 따른 다툼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이 의원은 “차기 당대표의 임기문제를 당 혁신이나 개조차원에서 보지 않고 주류와 비주류의 이해관계로 몰아가는 형태는 구태의 전형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은 주류도 비주류도 아니며 정치에 입문한 이후 계파를 따지지 않고 옳은 목소리에는 동조하고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는 탈계파 혁신 연구모임인 ‘주춧돌’에 대한 애정을 갖는 이유라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이어 이 의원은 차기 당대표의 임기문제에 대해서는 문제의 민감성으로 오해의 소지도 있지만 “한명숙 전 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 14일까지로 하는 것이 당을 살리는 매우 중요한 선택이라고 생각된다”며 조심스런 의견을 밝혔다.
이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지금이 민주당을 민생정당, 정책정당으로 혁신해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다음 당 지도부는 사심없이 오직 당을 혁신하는 일에만 집중하도록 해야한다”는 그 첫 번째 이유를 들었다.
두 번째 이유로는 “1월 15일에 새 지도부가 들어서더라도 6월4일 선거까지 6개월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아있어, 차기 임시 지도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민주당을 확실하게 혁신해 놓는다면 시간은 더 이상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의 관건은 시간이 아니라 혁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지자체 선거 공천권이 없어 중량급 인사가 대표경선에 출마하지 않은다면 차라리 잘된 일”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중량급인사가 아닌 당을 개조하고 민생정당으로 만들 수 있는 유능한 새로운 인물”이라고 세 번째 이유를 주장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당원들이 총의에 의해 만들어져 시행되고 있는 당헌당규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존중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선거 때마다 이해관계에 따라 당헌당규를 손질하게되면, 당의 신뢰는 추락할 수밖에 없고 국민에게 안정감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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