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권 애국시민들이 4일 오후 4시 순천역 광장에서 NLL수호 의지를 다졌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40여명의 참가자들은 NLL영토 주권 포기 세력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박종덕 <데일리저널> 대표는 ‘순천시민과 호남인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65년전 순천역을 점거했던 여수 14연대 반란군에 맞선 대한민국 의용군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꺼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 사건과 NLL사건’ 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 지역민들이 현명하고도 냉철한 정치적 판단을 기대한다"며 "순천시의회가 지난 1일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시국선언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NLL)포기란 말은 눈을 씻고 찾아 볼 수 없다' 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 당시 대화에서 김정일이 4번에 걸쳐 포기란 용어를 사용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여기에 적극 동의했으면 이게 포기가 아니고 뭐냐“라고 반박했다.
그는 호소문을 통해 “저희가 호소문을 낭독한 이곳 순천역은 지금으로부터 65년 전 1948.10.19 남조선 노동당의 지시로 반란을 일으켰던 여수 14연대 반란군이 대한민국 공산화를 위해 반란직후 당도한 첫 번째 장소”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14연대 반란군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이곳 여수 순천을 비롯한 전라도 사람들이 얼마나 무고하게 희생당했냐”며 “1945년 8.15 해방 정국에서 남과 북, 좌와 우로 나뉘어진 이념대립으로 인해 이곳 사람들이 정치적 희생물이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사건들로 인해 우리 지역이 65년 전 과거에 겪었던 아픈 상처를 되풀이 해선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로부터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북한 공산당 세력은 김정은 세습독재 체제 유지를 위해 겉으론 평화를 얘기하면서도 속으론 핵무기를 개발하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들은 ‘호시탐탐’ 우리 NLL서해영토를 침범하고, 인터넷을 이용해선 남한의 종북 친북 세력 양성과 반정부 투쟁 선전 선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폭우가 쏟아진 탓에 준비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조만간 NLL수호 포럼을 통해 NLL논란에 대해 설명할 시간을 갖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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