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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교육청 선상무지개학교, 해외 체험활동 마무리...

석별의 밤 행사 이별·눈물…,중국 일정 끝으로…9일 출항, 10일 고국 품으로


전라남도교육청 선상무지개학교 국제항해 8일째, 일본에 이은 중국에서의 체험학습 일정도 마무리됐다.

8일, 이날은 3주 동안의 선상무지개학교 생활을 함께 해 온 10명의 중국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날, 외부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중국 학생들을 보내기 위한 조촐한 선상 송별 파티를 열었다.

그동안의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석별의 정’을 다 함께 부르는 순간 어느새 강의실은 눈물바다가 되고 말았다.

선생님도, 아이들도, 훌쩍거림으로 시작했던 눈물이 이내 ‘엉~엉’ 통곡이 됐다. 서로 뒤엉켜 끌어안은 채 이별하지 못하던 학생들은 “떠나야 할 시간이다”는 선생님의 만류로 겨우 헤어지는가 싶더니만 이별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배에서 내린 중국 학생들을 배웅하기 위해 갑판으로 나왔던 학생들과 고국 땅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친 중국 학생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절절한 아쉬움을 떨쳐버리지 못하더니, 결국 한달음에 부두로 뛰어 내려 또다시 부둥켜안고 눈물바다를 이뤘다.

아쉽고도 힘들기만 한 이별의 시간은 이렇게 되풀이되는 만남과 헤어짐으로 1시간을 꼬박 채우고서야 겨우 끝이 났다.

선상무지개학교에서는 이들 중국 학생들에게 수료증과 기념품을 전달했고, 중국 학생들은 선상무지개학교 생활을 하며 틈틈이 새유달호를 그린 작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번 선상무지개학교에는 중국 국제학교인 절강성의 항저우 뤼청위화친친쉐샤오(杭州綠城育華親親學校)에서 선발된 요의청(姚旖靑) 양 등 우수학생 10명과 교사 1명이 지난달 21일부터 모든 일정을 함께 했다.

이날 선상무지개학교 학생들은 이른 아침 석도를 출발, 3시간30여분을 차로 달려 중국 4대 누각중의 하나인 봉래시의 봉래각(蓬萊閣)을 관람했다.

봉래각은 당나라 황제 현종이 비 양옥환을 그리는 중에 이곳에 이르러 시를 읊고 나서 정말로 그를 만났다고 한다. 진시황제와 한무제 등 역대 황제들이 이곳에서 불로장생의 약을 찾고 여덟 선인이 이곳에서 바다로 갔다는 전설과 가끔 나타나는 신기루로 인해 봉래각은 속세의 선경으로 불리는 곳이다.



한편, 석도에서 봉래각으로 이동 중 선상무지개학교의 행정 지원업무를 맡고 있던 오창수 주무관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지병으로 병원 치료 중이던 오 주무관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 주무관은 중간에 내려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이날까지 외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선상무지개학교는 9일 아침 중국 석도항을 출항해 10일 오전 10시경 목포해양대학교 부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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