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활동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온 새정치추진위원회 윤장현 공동위원장이 5일 오전 10시 광주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방문했다.
윤 위원장은 강용주센터장을 비롯한 센터 직원들과의 간담 자리에서 “광주가 국가권력으로부터 상처입은 거창, 제주 양민을 비롯해 아시아의 아픔까지 아우르며 보듬고 소통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은 맥락에서 광주트라우마센터는 (아시아) 곳곳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심신이 다친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롤모델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또 “나는 5·18민중항쟁에 대한 보상이 거의 마무리될 즈음, 인간의 보편적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자각을 하면서 민주·인권·평화의 화두인 광주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시민연대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우리 광주가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를 정확히 알고 알리는 것이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고통받고 있는 아시아를 보듬고 끌어안는 것이 집단치유이고 이것이 광주정신을 되살리고 세계화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2년 전국 최초로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건립된 광주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는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등 국가폭력 피해자(광주지역 4,300여명, 전체 5,000여명)와 그 가족의 심리적 치유업무를 관장하고 있으며, 국내 30만명에 이르는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 대상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아시아 각국 트라우마센터들의 허브 역할을 장기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