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킹사건을 계기로 정보보호에 대한 사회적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K-BoB포럼이 15일 오전 8시 서울 팔레스호텔서 조찬 좌담회를 마련했다.
이 토론은 사이버역랑 강화와 신뢰회복을 위한 정보보호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10여명의 국내 최고 정보보호 전문가가 참석했다
좌장은 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보,주제발표는 고려대 이경호 교수, 토론은 5명의 정보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 교수는 먼저 정보보안과 사이버전에 관한 각국의 대응사례를 예로들며 한국정보보안산업육성에 관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각국 사이버전 대응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9.11테러 용의자 빈라덴 생포작전을 실시간 지휘한 미 백악관에서의 사이버전 지휘본부 당시 상황을 예로들며 비대칭전력인 사이버전이 현대전서 얼마나 중요한지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인 서울여대 박춘식 교수는 정보보호분야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고려대 권현영 교수는 해킹사건에 대응하는 대응전략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신뢰회복을 위한 투명성과 전문성에 관한 정부역할을 강조했다.
고려대 김승주 교수는 "미국에선 인포메이션 시큐리티보단 인포메이션 어슈어런스 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듯이 이젠 우리나라도 단순히 시큐리티보단 어슈어런스 개념으로 종합적으로 봐야한다"고 했다.
또, 사이버 오토메이션과 해커활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숭실대 정수환 교수는 정보보호 분야 예산확보를 위해선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과 민간역량을 활용하기 위해선 오픈 플랫폼에 근거한 정부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류재철 충남대교수는 사이버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보완을 언급했다.
심준보 해커전문가는 사이버 역량강화를 위해선 비밀기술을 공개하지 않고 공유가 되지 않아 발전이 뒤쳐질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오경수 前롯데정보통신사장은 국내 보안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고전하고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수익 성에 관한 고민을 통해 결국 경제적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업체를 운영중인 (주)윈스 김대연 대표이사는 우수한 개발자가 필요하지만 실제론 5년이내 퇴직한 현실을 지적하며 우수인력 양성 확보의 애로점을 토로했다.
정보보안분야에 참여한지 6년이 됐다는 유준상 이사장은 과거 산업화시대의 부패에서 벗어나 이젠 발효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준상 이사장이 이끄는 K-BoB포럼은 올초,학계,산업계,정계, 정보보호,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해 출범해 국회에 등록한 사단법인으로 사이버안보에 관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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